점수 : ⭐⭐✶
1. 소개글
“남주의 아이는 절대 안 돼!”
남주의 아이를 낳다 후유증으로 죽는 소설 속 조연에 빙의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결혼식을 앞둔 새 신부.
‘내 살길은 내가 찾아야지.’
여주인 공주님이 올 때를 대비해 남주에게 “우린 친구!” 라고 신신당부하며 그를 돌보길 8년. 세상을 구하고 공주님과 사랑에 빠졌어야 할 남주가 혼자 돌아왔다?
“네 공주님은 어디로 가고 너 혼자야?”
“내 공주님은 여기에 있지.”
“아니! 너랑 결혼할 진짜 아내 말이야.”
남주가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물었다.
“그럼 난 가짜 남편이야? 그래서 아이도 갖기 싫다고 한 건가.”
다정한 음색과는 달리 살기 어린 손으로 내 배를 쓰다듬으면서. 큰일 났다.
뭐가 잘못돼도 아주 단단히 잘못된 것 같았다.
2. 줄거리
작중 마력 저항증을 앓고 있던 에이브릴은 마력이 넘쳐나는 남주 아셀러스와 가까워지며 앓기 시작하고, 급기야 아이를 가져 죽어버리고 만다. 죄책감을 앓던 남주와 공주에게 빙의한 여주가 그를 위로해주면서 위기를 넘기고 해피엔딩으로 끝나는게 원작 내용. 원작은 마력친화증을 가진 여주를 띄우기 위해 전부인 에이브릴을 깎아내렸고 주인공은 그런 에이브릴을 가엾게 여겨 댓글을 달았다가 결혼식을 하러가는 마차 안의 에이브릴에게 빙의되었다.
에이브릴은 마차에서 잠자리를 갖지 않기 위해 '우리는 친구' 작전을 결심하지만, 막상 도착한 곳에서 아셀러스는 그동안 있던 에이브릴의 집착 때문에 까칠하게 반응하고,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에이브릴을 꺼려한다.
그동안의 이미지를 타파하기 위해 안주인으로서 처신하고 아셀러스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 것에, 사람들은 점차 마음을 연다. 한편 몇년 뒤에 나올 바다괴물이 나타나 왕국의 위기가 닥쳐오는데...
3. 감상평
초반 전개가 매우 빠르다.
작중 에이브릴이 도착하고, 적응하기까지의 시간. 사람들과 조금씩 얼굴을 익히고 그 모습에 아셀러스가 낯설어하면서도 잘해줘야지 결심하며 조금씩 사이가 좋아진다.
원작 최초의 마법사로 영웅이 되는 아셀러스를 알아 그를 훈련시킬 현자를 만나고, 바다괴물이 등장하는데 다음 화에 6년뒤로 넘어간다. 그리고 조금씩 몸이 안좋아지는 에이브릴과 마침내 현자를 소개시켜주고 본격적으로 마법사의 훈련을 시작한 아셀러스. 또한 6년간 어떻게 지냈는지의 대략적인 스토리가 나온다. 다시 1화만에 2년후로 넘어가고 마침내 바다괴물을 처치한 아셀러스와 수도에 있는 공주와의 스캔들이 나오고 에이브릴은 서서히 떠날 준비를 시작한다.
하지만 공주님을 만나 흔쾌히 허락할 줄 알았던 아셀러스는 에이브릴에게 집착해 떠나지 못하게 하고, 공주를 만났나 안만났나 긴가민가하던 에이브릴은 결국 같이 수도에 오르게 된다.
일단 전개가 너무 빠른게 이상하긴 했지만 오히려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되는 터라 오히려 좋았다.
다만 이 소설도 초반 약간의 재미있던 스토리에서 갈수록 재미가 없어진다. 잔잔하면서 루즈한 전개.
공주와의 만남, 아셀러스가 시한부를 알게 되고 애절한 점 모두가 평탄하고 보통이라 재밌지가 않다.
소개글에서의 집착도 잠깐의 낌새를 보이고 다시 없어져서, 등장인물 모두가 어딘가 평이한 느낌.
4. 총평
초반 클리셰다운 시작으로 전개가 빠르지만, 갈수록 잔잔하고 루즈해서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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