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여동생에게 남편을 뺏겠습니다 (신서희)

by ahslxj15 2024. 5. 25.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엄마를 잔인하게 버린 더글라스 공작과 내연녀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그 시작은 이복동생의 정략결혼 망치기.

루네즈는 이복동생의 약혼자인 헤이드리안에게 접근하고,
유혹에 성공하여 마침내 그와 진한 키스를 나눈다.

“이게 대체 무슨 짓인가! 감히! 내 딸과 하는 약혼식에서!”

더글라스 공작과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이건 전초전일 뿐이야. 내가 다 뺏어줄 테니까.’

***

“왜 날 집으로 못 가게 하는 거죠?”
“못 가게 하다니? 이제 여기가 당신 집인데.”
“......뭐라고요?”

눈을 떠보니 헤이드리안의 방이었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더 이상 내가 아는 다정한 귀공자가 아니었다.

“순진하군. 그동안 내가 정말로 당신에게 반해서 장단을 맞춰줬다고 생각하는 건가?”

혓바닥으로 아랫입술을 축이며 헤이드리안이 기묘한 웃음을 지어냈다. 그 모습에 내가 얼어붙자 그가 낮게 조소를 흘렸다.

“여기서 못 나가. 당신.”

 

 

2. 줄거리

이복 여동생에게 약혼자가 생기기만을 기다리던 루네즈. 그녀는 황녀였던 어머니와 더글라스 공작 사이에 태어난 딸이었지만, 공작의 불륜으로 어머니는 쫓겨나고 그에 대한 복수를 결심한다.

몸과 정신 둘 다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딸에게 갚아주리라 결심하고, 그 약혼자인 헤이드리안 블라디미르에게 접근한다. 예상과 똑같이 끌리는 듯 보이는 남자. 

 

그러나 때때로 약혼녀를 그런거라 칭하거나, 차가운 체온, 가끔가다 느껴지는 분위기에 루네즈는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

 

3. 감상평

여주의 복수물이지만 전체적으로 어설프고 유치해 몰입하지 못했던 소설.

복수를 시작하면서 빈민가에 지내던 인맥을 시작으로 여러 귀족가에 세작을 만들고, 남작 영애의 신분을 사칭한다. 이후 그 이름으로 남주에게 접근하며 미모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고, 단번에 걸려든 남주.

 

겉으로 보인 모습만 보면 무뚝뚝하고 정중한 무매력인데, 가끔 느껴지는 쎄함이 궁금하게 만든다. 여주는 작전을 짜지만 막나가게 행동하는 면도 많고, 여주 시점인데도 편이 되지 않는, 은근한 불호 캐릭터. 그 외 하찮은 악역들. 서브 남주?를 순식간에 쓰레기로 만들고 빠져나가는 것까지.

 

초반부터 거울 보고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모습을 연습하거나, 약혼식 당일 미약을 먹고 남주가 도와줄걸 확신해 깽판치거나, 서브 남주에게 강간시도나 스토커라는 누명을 씌우고, 그를 찾아온 공작부인의 머리채를 잡고 서로 싸운다.

일단 초반부터 여주를 좋아해서 서브남이라고 했지만, 앞뒤 생각없이 움직이는 단순한 성격으로 행동해 확실하지도 않다.

 

남자들이 여주에게 한눈에 반해서 감정선이 이해되지도 않는다.

 

초반 남주를 유혹해 복수한다는 소재 때문에 끌려서 시작했지만 모든 전개가 어설프고 유치해 1권 이후로 하차한 작품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