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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여주의 성배를 빼앗아버렸다 (연모닝)

by ahslxj15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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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가문에서 파문당했다.
저지르지도 않은 죄로 인해서.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딱히 가문에 애정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원작에서 벗어나고 싶었으니까.

그래서 나는 원래 내 몫이었던 재산의 일부를 받고 거리낌 없이 가문을 나왔다.
드디어 원작에서 해방됐다는 생각에 모든 게 다 기꺼웠다.
나는 한적한 시골로 내려와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대저택 한 채를 구입했다.
혼자 살기에 부족함이 없는 크기였다.
이제 남은 생을 이곳에서 텃밭이나 일구며 평화롭게 살면 될 것 같았다.

그러나 인생은 언제나 그랬듯,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평화로운 마을로 기사단이 찾아왔다.
그중에는 나를 무시했던 전 약혼자, 이자르도 있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마를 물리칠 성녀는 헤스티네가 아니었다.”

아니다. 세상을 마로부터 구원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헤스티네다. 원작을 읽었기에 내가 가장 잘 안다.

“아델리아, 바로 그대다.”

 

2. 줄거리

원작 속 악녀에게 빙의한 아델리아. 그동안 아델리아가 지은 죄를 청산하려고 여주인 헤스티아의 취향을 맞추거나 피해봤지만 어디로 피해도 항상 마주치는 헤스티아. 거기에 헤스티아는 마주치기만 하면 울상에 헤스티아가 받는 피해는 어느샌가 아델리아가 지은 죄로 결론이 난다.

 

결국 수녀원으로 떠나거나 집에서 파문 중에서, 아델리아는 누구도 반기지 않는 집에서의 파문을 선택한다.

어머니가 남긴 막대한 유산을 가지고 떠나 시골의 저택 한채를 짓고 산 아델리아는 평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찾아온 기사들로 인해 아델리아의 평화로운 일상은 끝나고야 만다.

암암리에 성력을 가지고 있어 성녀로 판명난 헤스티아가 아니라, 신탁이 알린대로 성녀는 아델리아라고 알리는 대공. 아델리아를 데리러 온 무리에는 전약혼자도 있었고, 그는 사사건건 아델리아의 의견을 무시하며 억지로 잡아끌거나 한다.

 

그런 아델리아를 지켜준 대공은, 자신이 성녀가 아니라면 무사히 마을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는 말에 가문을 걸고 맹세까지 하는데....

 

3. 주인공들

*배경/분야: 서양풍, 판타지물
*작품 키워드: 판타지물, 서양풍, 복수, 운명적 사랑, 다정남, 능력남, 직진남, 능력녀, 상처녀, 우월녀

 

아델리아(여주) :
소르네 후작 가문의 영애로 태어났지만, 평생을 가족에게 외면받아 비뚤어진다. 결국 그녀는 모두에게 사랑받는 성녀를 다치게 했다는 모함을 받고 가문에서 파문당한다.

 

이반 헤밀턴(남주, 대공) :

대륙의 패자인 황제가 아끼는 동생이자 헤밀턴 대공가의 주인. 부족한 것 없이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지만, 그의 완벽한 배경에도 오점이 있다. 그건 바로 어릴 적 불법 길드에게 납치를 당한 적이 있다는 것. 그는 마침내 납치되었던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찾아낸다.


4. 감상평

초반 가문에서 파문당하고,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던 중. 전약혼자와 대공이 찾아와 신탁은 아델리아가 성녀로 가리켜 데리러왔다고 한다. 당연히 아델리아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그들과 연관되고 싶지 않아 거부하고, 성녀 판별시험에서 시험을 주관한 추기경에게 신의 뜻이라며 성녀인 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한다.

 

그 말대로 헤스티아가 성녀가 되고, 그 와중에 아델리아를 이용하고 싶어 파문했음에도 집안에 끌어들이려는 가족들. 감금시키거나 아델리아의 말을 무시하고, 죽었다고 처리해 재산을 사용할 수 없게 하는 등. 짜증나게 하고, 헤스티아 또한 머리가 꽃밭이라 아델리아가 아무리 거부해도 다가가고 자기식대로 생각하는 등. 

 

초반 짜증나는 고구마적인 상황이 반복되, 오히려 몰입감이 올라간다.

그리고 성녀는 마물을 처치해야 하는데, 그 마물이 아델리아가 있던 시골을 덮치고 알고 봤더니 헤스티아를 입양한 귀족가에서 이용하기 위해 방관한 것이란 것. 거기에 헤스티아가 동조했음을 알게 되자 아델리아는 그들에게 복수하리라 다짐한다. 

 

이후 후작가인 가족들의 손에서 벗어나고, 마을에서 살아남은 여자아이와 지낼 거처가 필요해 대공의 보호를 받아들이고, 대공의 저택에서 지내게 되는데 이후 별다른 사건도 없이 잔잔한 일상물이 10편 넘게 이어져서 지루해진다.

초반은 그래도 흥미있었는데, 안읽히는 필력에 궁금하지도 않은 일상물. 지루한 분위기와 복수의 빌드업을 쌓는답시고 일하는 과정이 재미없어서 하차했다.

 

 

5. 총평

초반 흥미있는 사건이 지나가고 이후 계속되는 루즈한 분위기에 일찍 하차한 작품.

남주와 여주의 매력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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