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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팁시 레이디 (남유현)

by ahslxj15 2024.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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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교통사고를 당해 판타지 세계의 귀족 아가씨로 환생했다.
그러면 보통, 인생 역전해야 하는 거 아닐까?

태어난 나라는, 금주령이 내려진 제국.
“나 하루에 한 병은 마셔야 하는데? 술이 너무 좋아서 주류 회사까지 들어갔었는데?!”

태어난 가문은, 북부에서 가장 일이 많다는 대영주 가문.
“귀족 아가씨는 일 같은 거 안 하는 거 아냐?!”

만나는 남자는, 위험.
“…그대처럼 유능한 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니, 그거 고백이야 인재 찾기야?”

음모와 스릴이 넘치는 세계에서, 과연 그녀는 평안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2. 배경 및 주인공 설정들

옌 제국의 시조는 빙룡의 화신이었고, 빙룡의 화신으로부터 두 마녀가 탄생한다.

두 마녀는 초월적인 힘을 가지고, 귀족 중에선 특별한 능력인 형질을 가지고 태어나는 가문을 올드 블러드라 불린다. 제국 내 다섯개밖에 없는 이 대가문에서 니케아는 두 가문의 결합으로 태어나 후계자임과 동시에 바이던의 형질을 갖고 태어난다.

 

척박한 북쪽에서 몬스터들을 처리하는 아버지와 오라버니들. 그 외 행정업무는 니케아의 몫이고 바이던가의 가주인 어머니는 탑에서 두문불출하며 그 가문의 일까지 니케아가 맡고 있는 상황. 이처럼 권리도 의무도 많은 니케아에겐 한가지 고민이 있다면 술을 마시고 싶어도 금주령이라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

 

그리고 오랫동안 제국 밖을 떠돌던 2황자와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의뭉스런 태도에도 이상을 알아보고 두 사람은 서서히 가까워진다. 

 


리베이어드 옌(남주) : 옌 제국의 2황자. 오랫동안 제국 밖을 떠돌아다니다 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능글맞고 뻔뻔해 보이지만 그건 겉모습일 뿐. 아무도 그가 제국으로 귀환한 목적을 이해해 주지 못했지만 딱 한 명, 그를 받아들여 준 여자와 만나며 그의 진짜 이야기도 시작된다.


니케아 엘르 바이던(여주) : 전생은 주류 회사 연구원. 야근과 신제품 개발에 시달리다 사고로 죽었는데 다시 깨어나 보니 금주령이 내려진 제국의 귀족 아가씨로 태어나 버렸다! 전생의 기억이고 뭐고 주위에 맞춰가며 적당히 살고 싶었던 그녀. 하지만 한 남자 때문에 그녀의 삶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진지함과 유쾌함이 적절히 버무려진 소설을 읽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조금은 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나?”
“그 질문을 하기 전까지는.”
니케아의 말에 리베이어드가 다시 웃었다.
“역시 그대는 쉽게 포기 못 하겠어.”

 

 

3. 감상평

초반 단순히 술을 못마셔 환장하는 여주의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구성과 설정들. 독특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로 재밌게 읽어나간 작품이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많아 오히려 남주의 존재감이 살짝 죽었을 정도.

 

아가씨 옷 입히기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유모는 알고 봤더니 마녀에, 다른 마녀는 황태자에게 반해 옆에 머무르고 황태자비가 그 마녀를 싫어한다. 두 마녀는 마치 자매처럼 서로를 매우 싫어하는 상태.

 

일이 매우 많은 상태에도 제국 내 황제의 음모와 과거로부터 이어진 사연들. 거기에 니케아의 엄마가 만들어둔 떡밥들이 차례차례 등장해 미스터리가 풀리듯 전개돼서 사건구성이 재밌다.

작중 흑막처럼 등장하는 엄마는 감정 없는 소사오패스? 식으로 등장한다.

 

초반 의뭉스럽게 등장한 남주 리베이어드는 당돌하고 능력있는 여주에게 호감을 갖고, 자신의 목적을 알고 담담하게 반응하는 것에 반해버린다. 로판 남주 특유의 대사 '그대'가 많이 나오고, 매력과 케미는 무난하고, 소소하게 웃음이 나오는 정도.

 

술로 시작하고 후반 빙룡의 화신과 연관되어 마지막까지 술로 해결하는 이야기로, 술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고 그 외 스토리도 흥미로웠다.

 

 

4. 총평

전개될수록 비밀이 밝혀지는 흥미로운 스토리 구성/사건/미스터리물.

매우 개성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들.

술을 매우 좋아하는 여주가 없어 환장하는 동시에 만들어가는, 양조 지식들과 어울려 독특하고 흥미로우며 재밌었다.

남주와의 케미는 무난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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