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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여주에게 버려진 악당을 구하는 방법 (연비)

by ahslxj15 2024.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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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여주에게 독살당할 위기에 처한 서브 남주를 구해 주다가 사고로 어려졌다. 은혜를 갚겠다더니 뜬금없이 악명 높은 암살자 가문에 나를 입양시켰다?!

반란을 준비 중인 황실 기사 첫째 오빠, 높은 현상금이 목에 걸린 사제 둘째 오빠. 그리고 세기말 최고의 악당 새아빠.

계약 기간은 3년, 무사히 악당 가족과 지낼 수 있을까?


비센나 공작가의 입문 과정으로 시험을 치르는 날. 단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마물의 발톱으로 내가 들고 있던 무기가 날아갔다.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살려주세요, 파파.”

툭. 공포와 함께 눈동자에 그렁그렁 고인 눈물이 바닥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꼬맹아, 그럴 땐 이 오라버니를 불렀어야지.”
“도움을 청할 상대가 잘못되었다, 시엘.”

언제 왔는지 모를 두 남자가 내 앞을 가로막았다.
그 순간, 새아빠의 손에서 날아간 화살이 대공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다. 도대체 마물을 해치우려는 건지 내 정혼자를 보내버리려는 건지.

“아직 내 딸을 주겠다고 한 적 없습니다만, 페르제 대공 전하.”

느긋하게 걸어온 새아빠가 나를 품에 안았다.

“이 악당! 우리 대공님 개롭히지 마요!”

나는 대공이 보든 말든 악당 새아빠의 머리채를 고사리 같은 손으로 움켜쥐었다. 뒤늦게 마물을 제압하러 온 공작가의 기사들이 그 광경을 보고 얼어붙었다.

 

2. 줄거리

소설 속 평민에게 빙의한 시엘은 집안의 학대를 피해 도망치지만 쓰러지고, 그를 마주한 대공가 유모가 불쌍히 여겨 시녀로 거두어진다. 시녀로서 일하며 장래의 꿈을 시녀장으로 잡던 시엘은 원작 여주의 음모로 대공에게 독살이 있음을 알고 잔을 쳐내지만, 그를 의심한 대공에게 증명하려 독을 먹고 몸이 어려지고 만다.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갚겠다고 한 대공에게 시엘은 뭘 줄까 기대하지만, 뜻밖에도 대공은 악당 공작가라고 소문난 가족에게 시엘을 입양시키고, 공작가의 가혹한 시험에서 시엘은 살아남으려 한다.

 

한편 일반인과 다른 시엘의 반응에 공작가 사람들은 점차 시엘에게 마음을 주고, 대공 또한 시엘의 혼약자가 되어 찾아오게 되는데....

 

3. 감상평

몇몆 이해 안가는 전개, 후반으로 들어서 급격히 달라진 주인공, 매력은 있지만 갑자기 감정이 애틋해지는 남주, 입양아지만 육아물로서 갑자기 사랑받는 전개 등. 기대했던 클리셰대로의 전개가 아니지만 약간 어이없는 스토리 전개가 있다.

 

대충 6살?로 어려진 시엘을 공작가의 사람들은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고 하고, 아무 힘 없는 어린아이였던 시엘은 살아남기 위해 독을 먹거나 몬스터의 습격에서 가까스로 살아남고 조금씩 강해진다.

그런 시엘의 혼약자라며 대공이 애달프게 찾아오고, 가끔 시엘에게 맞추기 위해 독을 먹고 어려진채 오기도 한다.

 

이 소설은 매력 있는 주인공. 재밌는 것과 별개로 급전개가 많다.

읽은지 오래돼서 독살 음모를 꾸몄던 원작 여주는 기억나지도 않고, 후반 주기적으로 치러지는 시험에서 강해진 시엘이 성인이 된 후 냉담하고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가문을 장악하기도 하는 등. 기본적인 재미는 있어 끝까지 읽었지만 약간 개연성이 없던 소설.

 

 

4. 총평

무난히 재밌고, 캐릭터들이 매력 있었지만 갑작스런 급전개와 이해할 수 없는 감정 흐름 등 때문에 조금 이상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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