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환생 잘했어, 정말.’
전생에 사랑 한 점 못 받고 산 보상인가?
K-막장 로판의 조금 연약(?)한 엑스트라 황녀님으로 빙의했다.
다들 있는 신성력, 좀 없으면 어때? 완전 다이아몬드 수저잖아!
이렇게 된 이상, 원작의 세계가 잘못되면 곤란하다. 이 태평성대를 사수하고, 남주와 여주가 겪을 노답 고구마 러브라인만 몰래 도와줘야지!
***
신성력 없는 나 대신 악당들을 처리할 기사단 ‘암조’를 굴리고, 머릿속이 꽃밭인 쪼꼬맹이 남주가 멋지게 크도록 돕고, 여주를 울릴 악녀의 패악도, 흑막의 흉계도 원천 차단!
그렇게 평화로운 나날을 지켜나가고 있었는데.
“또, 전하시군요.”
“그래, 또 나야. 경은 아쉽겠지만.”
흑막 서브남주에게 내 활약을 들키고 말았다.
그런데….
“…소공작과 만나시기로 하신 거였습니까?”
“아무리 저를 경계하신다지만, 고운 이마를 자꾸만 찌푸리시니… 조금 섭섭하려 합니다.”
“…이러면 전하를 뵐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여주에게 미쳐 있어야 할 흑막이 내게 집착한다? 저기, 지금 그 눈빛 뭔데? 어… 얼굴은 왜 쓰는데?
#쌍방구원물 #원앤온리 #착각계 #황녀여주 #유리몸막쓰는여주 #책사형여주 #눈새여주 #흑막남주 #마법사남주 #숨겨진최강자남주 #여주한정자낮남주
2. 줄거리
태어날 때부터 드문드문 이어지는 기억들. 전생의 씁쓸하던 상처와 함께 세실리아는 이곳이 로판 속이란걸, 자신이 엑스트라인 막내 황녀란걸 기억해낸다. 최애 소설이었지만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기까지 고구마밭이던 과정들, 수많은 역경들을 도와주고자 결심하는데...
3. 감상평
처음 아기때부터 시작해서 사이 좋은 가족들과 함께하는 일상물이 이어지고, 세실리아는 전생을 생각하며 이곳이 자신의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적게나마 신성력을 가졌던 것과 달리 세실리아는 신성력 제로를 타고나고, 이는 가족들의 과보호로 이어진다.
몸이 약하고 예쁜 아기의 사랑받는 일상 생활물. 육아물이 한동안 이어지고 애정 받는 삶으로 잔잔한 재미가 있다. 그렇다고 너무 부둥부둥하지는 않는, 적당히 따뜻한 느낌이라 좋았다.
문제는 남주라 추정되는 원작 서브 남주의 등장이 나오고, 나중에 두 주인공의 사랑의 걸림돌이 되는 이 흑막이 있어야되서, 아직 아이가 학대받는 것을 방치한다. 학대받는 위치와 정황을 알고, 그를 해결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데도 내버려두는게 이해되지 않았던 포인트.
거기에 개인적으로 여주가 원작 지식을 지키려고 애쓰는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이 소설에서의 여주가 원작을 지키려고 매우 강하게 생각하고 있어서 정도가 지나쳐 그게 또 불호 포인트였다. 조금씩 흑막이 여주를 좋아하는 낌새가 보이는데도 확고하게 원작 여주를 좋아한다고 여겨 꼬박꼬박 그를 방해하는 행동들까지.
전체적으로 여주의 선입견이 매우 강하고, 그로 인한 착각계가 심해서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일부러 무시하는 듯한 행동이 유치해져서 하차한 작품.
4. 총평
초반은 육아물의 잔잔한 재미가 있었지만, 갈수록 원작을 지키려고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하는 여주 때문에 갈수록 유치해져서 하차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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