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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폐하가 너무 귀찮게 해 (금귀)

by ahslxj15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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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본 도서에는 강압적인 관계 등 호불호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바랍니다.

벌써 여덟 번째 자살 시도.
황비 밀레디아는 이번에도 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이상하다.

“기억 상실?”

황제 라일은 밀레디아의 작전이 우습다.
내내 지독하게 괴롭히더니 이번엔 기억 상실이라고?
굳이 연기하지 않아도 2주에 한 번씩 합방일은 돌아오는데.
부질없다. 그래 봤자 네게 줄 마음 따위 없다.

하지만 라일이 간과한 것이 있다면 정말 껍데기 안에 다른 알맹이가 들었다는 것.

대한민국의 평범한 직장인 오수연.
황당하게도 과음하여 죽은 뒤 소설 <황제의 아름다운 검> 속에 들어와 버렸다.

밀레디아는 극초반부에 죽는 엑스트라인데 살아났다.
그럼 여주인공 세이라는 어떻게 되는 거람?
원래 라일이랑 잘되어야 할 텐데?

혼란스러운 가운데 다가온 합방일.
웬일인지 밀레디아의 묘한 향기가 라일의 음심을 자극한다.

“네 입술이 이렇게 달콤할 리가 없는데…….”

그날부로 폐하의 귀찮은 집착이 시작된다.
과연 이대로 괜찮은 걸까?

 

 

2. 감상평

무난한 클리셰의 내용이었지만 필력 때문에 읽어나갔던 소설로 재밌었다.

초반 1권은 밀레디아에게 빙의한 여주가 일으키는 소소한 사건사고들. 그를 지켜보는 황제의 시선.

황제는 밀레디아가 달라졌음을 느끼고 흥미롭게 여기다가 합방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관심을 가진다.

 

감정의 개연성은 없고 디테일하지도 않지만 흥미롭고 재밌다. 씬이 많은 전개로 순식간에 친해지는 몸정과는 달리 감정적 관계는 평탄?하다.

무난한 킬링타임용으로도 재밌게 봤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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