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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버림받은 황비 (정유나)

by ahslxj15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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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궁중 연애물을 좋아한다면 바로 이 작품! 

차기 황제의 정혼녀로 교육받았으나 첩이 되어야 했고, 남편이 사랑한 여자 때문에 처형당한 아리스티아. 죽음의 순간, 기적처럼 과거로 돌아간 그녀는 마음을 강하게 먹고 홀로서기를 시작하는데, 이번 삶에서는 그의 태도가 다르다...?

 

2. 줄거리

신탁으로 황후를 선택해야 했지만, 명확한 조건을 알 수 없어 그나마 높은 신분의 귀족가에서 유일하게 여아였던 아리스티아 라 모니크가 선택된다.

어릴 때부터 차기 황후란 이름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받으며 온갖 노력을 다해 공부하며 자라왔지만, 어느 날 차원을 이동하며 등장한 지은에게 황후 자릴 빼앗기고, 대신 황비라는 자리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지은을 대신해 황후의 일을 대신하고 궁중 업무를 맡지만, 황제는 알 수 없는 증오심으로 아리스티아를 무시하고, 지은과 만날 때면 더욱 굴욕적으로 대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황제와 지온이 주인공인 연회 때 아리스티아가 임신했다고 알려지고, 그에 지은이 충격받고 쓰러지자 황제는 아리스티아를 무시하며 유산시키고 만다.

 

충격으로 기력을 잃어버린 아리스티아에게 아버지는 그녀를 데려갈 거라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반역 혐의로 처형당할 거라는 말을 듣는 아리스티아.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막대한 치욕을 감내했지만 이내 황제로부터 이미 처형했다는 말을 듣고 아리스티아는 증오에 차 황제를 죽이려 달려들지만 허무하게 체포당하고, 곧이어 황제 시해혐의로 사형당하고 마는데...

 

죽음의 순간에야 황제를 다신 사랑하지 않을 거라며 되뇌이지만, 아리스티아는 10살의 어린 나이로 회귀하고 답을 찾기 위해 신전을 찾아가지만, 신으로부터 너는 실수의 결과라는 소리를 듣는다.

 

신에게 사랑받는 소녀 지은이 본래 이세계에 환생해야 했지만, 실수로 다른 차원에 환생하게 되고 뒤늦게 돌아오게 했다는 이야기. 아리스티아는 자신의 모든 생이 그 실수의 결과물이었다는 사실에 반발하고 운명에 저항하리라 외치며, 신은 그 의지에 응답해 '운명을 개척하는 자'를 뜻하는 미들네임을 내린다.

 

그리고 신이 내리는 미들네임을 받는다는 건 황위계승권에 가까워 졌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이번에야말로 황제였던 그와 엮이지 않으려 아리스티아는 모니크가의 가주가 되려하고, 그로 인해 본격적으로 검을 가르쳐달라고 아버지에게 청하지만, 우연처럼 두 사람은 계속해서 마주치고, 아리스티아는 회귀 전과 엮인 적 없던 검의 천재 카르세인과 희대의 천재라 불린 아렌디스를 만나 깊은 우정을 나눈다.

 

 

3. 주인공들

아리스티아 라 모니크(여주) :

은발에 황금색 눈동자. 미모, 지성, 품위 등 어느 것 하나 모자람이 없는 차기 황후감으로 교육받았고 실제로 그렇게 자라기도 했다. 모니크 후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로 아버지는 근위대장이자 검의 고수이며 가문 또한 검의 가문이지만 아리스티아 본인은 타고나길 몸이 약하고 얇은 뼈대로 검의 재능이 크지 않다.

작중 고인인 어머니 제레미아는 한미한 귀족가에서 태어나 모니크 후작 부인이 되었지만 과거에 여러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쳐 그 여파가 현재까지 이어졌다.

 

루블리스 카말루딘 샤나 카스티나(남주) :

회귀 전에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황제였지만, 회귀후 달라진 아리스티아와 마주치는 일이 늘어남에 따라 점점 변화되는 인물.

파란 머리에 파란 눈으로 냉미남 스타일에, 황제의 엄한 기대로 부담스러워 하지만 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다.

 

카르세인 데 라스(남주1) :

라스 공작가의 차남. 붉은 머리에 푸른 눈으로 검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다. 회귀 후 아리스티아의 절친한 친구 중 한명이며 다소 단순하지만 순수한 성격을 갖고 있다.

 

알렌디스 데 베리타(남주2) :

연두색 머리와 눈동자. 베리타 공작가의 차남이자 회귀 전과 후에도 희대의 천재란 평가를 들을 정도로 머리가 굉장히 좋다. 따라서 모략, 음모, 지략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다정한 겉모습과는 달리 속은 냉정하다.

오직 아리스티아에게만 진심으로 다정하며 아리스티아의 절친한 친구 중 한명. 다만 집안문제로 속에 어두운 마음을 품고 있다.

 

 

4. 감상평

화려한 배경 묘사. 차원이동자가 오히려 여주의 적이 된다는 새로운 개념. 당시에는 이런 소재가 특이해서 인기가 많던 작품. 

여주인공인 티아와 다양한 매력의 남주들이 등장하는 역하렘풍의 소재. 인물들 모두가 입체적인 면과 매력을 잘 묘사해서 서브남주들의 인기가 많고 매력도 잘 느껴져서 재밌었다.

 

-스포 있습니다

다만 진남주인 루블리스보다 서브 남주들의 매력과 인기가 더 커서 독자들의 원성도 많았다. 회귀 전 여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고, 다른 남주보다 매력도 적은 황태자가 선택된게 이해가 안 갈 정도.

장점이라곤 신분과 얼굴 빼고 크게 매력 없는 남주였는데, 다만 로판의 법칙으로 가장 신분 높은 남주가 선택된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남주 지뢰만 빼고는 딱히 호불호라고 할만한게 없다. 차원이동자인 지은을 회귀 후 다시 만나고, 지은이 본격적으로 악녀로 변하지만 이세계를 잘 몰라 스스로 당하는 걸 보면 쏠쏠한 재미를 느끼게 된다.

 

화려한 배경 설정과 신분제다운 분위기.

캐릭터간의 설정과 그들의 매력을 잘 표현하는 필력 때문에 왜 인기가 많은지 이해될 정도로 재밌던 작품 중 하나였다.

 

5. 총평

역하렘풍 로판. 차원이동녀가 도리어 악녀인 당시 클리셰를 벗어난 작품.

회귀후 황태자와 엮이지 않겠다고, 황후를 거부하지만 점점 운명처럼 이끌려가는 여주.

다양한 설정과 각양각색의 매력이 있는 남주들. 다만 최종 남주로 선택된 인물이 다른 남주들보다 매력이 적다.

화려한 배경 설정의 묘사와 섬세한 필력이 돋보이는 작품.

회귀전 당했던 차원이동녀에게 복수하는 사이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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