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재혼황후 (알파타르트)

by ahslxj15 2022. 12. 21.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완벽한 황후였다.
그러나 황제는 도움이 될 황후가 필요 없다고 한다. 그가 원하는 건 배우자이지 동료가 아니라 한다.

황제는 나비에를 버리고 노예 출신의 여자를 옆에 두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황제가 그녀에게 다음 황후 자리를 약속하는 걸 듣기 전까진.

나비에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그렇다면 난 옆 나라의 황제와 재혼하겠다고.

 

2. 줄거리

어릴 때부터 황자비로 예정되어, 소비에슈와 황실에서 소꿉친구로 자랐던 나비에. 

혈통, 외모, 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했던 나비에는 예정대로 황후가 되었고 친구이자 남편인 소비에슈와 이대로 신뢰 어린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어느 날 사냥터에 갔던 소비에슈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녀. 라스타를 데리고 올 때부터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처음엔 아닌척 하던 소비에슈는 이윽고 천사 같은 외모의 라스타를 정부로 삼고, 나비에에게 잘 보살펴달라고 당부하는데...

 

그러나 라스타는 사사건건 나비에의 신경을 건들이고, 라스타가 치는 사고와 당하는 모든 불이익을 소비에슈는 나비에 탓을 하며 타박한다. 

 

두 사람의 사이가 급속도록 냉랭해질때. 동대제국에서 사절단들이 도착하고 그곳에서 동대제국에 맞설 국력을 갖춘 서왕국의 2왕자 하인리가 도착한다.

 

엄청난 미모와 바람끼를 갖췄다는 소문의 2왕자는 시선을 잡아끄는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처음부터 나비에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오기 시작한다. 한편 나비에의 처소에 커다랗고 영리한 새 한 마리가 전서구를 가지고 도착했고, 농담처럼 적힌 한 줄의 쪽지에서 나비에는 위안과 재미를 느끼게 되는데...

 

한편 마찬가지로 바람기로 유명한 해양왕국의 에르기 공작 또한 어딘가 의미심장한 태도를 보이며 라스타에게 접근하며 친절하게 대한다.

 

 

3. 주인공들

나비에 엘리 트로비(여주)

: 금발에 귀족적으로 생긴 외모. 차가운 인상으로 혈통, 위엄, 능력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황후였다.

어릴 때부터 황후로 예정되어 있던 터라 겉으로는 소비에슈를 황제라 생각하지만, 속으로는 친구이자 남편으로 여겨 정말 화날 땐 반말하기도 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지지 않는 강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공명정대하며 내 사람에게는 배려심 있고 따뜻하다.

하인리를 만나고 매우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등. 재미있게 살고 있다.

 

하인리 알레스 라즐로(남주)

: 금발에 보라색 눈동자. 어마어마한 미모와 특유의 바람기가 다른 나라에까지 소문날 정도의 왕자님이다.

부드럽고 유쾌한 태도를 보이지만 속에 어딘가 뼈가 들어있는 듯하고, 야망과 능력을 숨기는 태도와 나비에에게 반한 행동의 상반된 면은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다양한 매력과 입체적인 캐릭터를 지녔다.

원래 2왕자라 왕위 계승권에서 멀었지만 몸이 약한 1왕자 때문에 차기 왕위 계승 후보 1순위이기도 하다.

서왕국 혈통상 새로 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새로 변해 구애의 춤을 추기도 하는 등. 웃긴 행동을 일삼아 나비에를 황당하게 만들기도 하고, 웃기기도 한다.

 

소비에슈 트로비 빅트(서브남주)

: 흑발의 잘생기고 위엄 있는 황제였지만 혈육을 갖고 싶어 나비에를 소홀히 하고 라스타를 정부에 올렸다. 이윽고 라스타를 임시로 황후에 올리려 했지만 이후 나비에가 재혼하자 크게 괴로워하며 후회한다. 상당히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자 황제다운 능력이 있지만 오만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라스타 이스쿠아(여조)

: 은발에 검은 눈동자로 천사 같은 외모의 소유자. 도망 노예 출신이라 어릴 때부터 온갖 고생을 하며 자랐지만, 뇌가 청순하고 매우 해맑은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다. 천진한 태도와 스스로의 이름을 부르는 3인칭으로 부르는 태도가 유명하며 수틀릴땐 다른 사람들을 해하는데 망설임이 없고 자기 합리화를 잘한다.

생각이 짧고 하는 선택마다 잘못된 길을 골라 서서히 나락에 빠진다. 모든 일의 근원이자 시작점.

 

 

 

4. 감상평

막장과 치정. 후회와 사이다를 매우 쫄깃하게 전개해 자극적인 필력으로 인기 있는 작품.

매우 유명한만큼 한번 읽기 시작하면 고구마와 빡침. 나비에의 강한 태도 때문에 빠져들어 계속 읽고 몰입하게 된다.

인물들의 생생한 태도도 그렇지만 그들끼리 살아 움직이는 듯한 태도 때문에 유난히 재밌다.

 

프롤로그부터 나비에가 사이다를 먹이고 재혼한다는 미래를 미리 알려주어서 독자들이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고,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업보를 쌓는 걸 계속 보게 만드는 필력이 압권이다.

 

무엇보다 소비에슈와 라스타의 생각 짧은 행동. 라스타가 빡침을 선물하지만 특유의 뇌청순 때문에 바로 더한 피해를 입으며, 실시간으로 더한 구렁텅이에 빠지는 전개 때문에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다.

 

그 외적으로 나비에의 영리함. 등장마다 멋지지만 유머처럼 보이는 하인리. 두 사람의 케미 또한 좋다.

하인리가 있는 서왕국의 비밀이 작품 전개마다 하나씩 밝혀지며 다양한 행동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작품 내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유한 듯 싶다.

 

아무래도 신분 높은 사람들이 주인공이다 보니 대륙의 큰 방향이 결정되면서, 단순 그들끼리의 치정이 아니라 음모나 제국이 배경으로 깔려 있기 때문에 더욱 개연성 있고, 상대적으로 작품에 무게감을 준다.

 

5. 총평

막장과 치정. 후회물인 예정된 자극적이고 쫄깃한 전개.

후반부에 사이다가 있는 걸 아는 프롤로그부터 시작해, 각 인물들이 전부 다양한 면을 갖고 있어 입체적이다. 

조연까지도 그들만의 특성을 갖고 있어 더욱 서사 있고 재밌다.

한 번 시선을 붙들리면 계속 보게 만드는 필력으로 큰 몰입도를 선사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