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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악녀의 애완동물 (하르넨)

by ahslxj15 2023.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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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우리 악녀님 하고 싶은 일 다 해. 단, 그 새끼만 만나지 마.’

별 볼 일 없는 가문의 딸인 샤샤는 빙의 후 그나마 믿을 만한 얼굴을 무기로 영애들에게 접근한다.
그래서 얻게 된 별명이 ‘높으신 분들의 애완동물’.

자신의 특기를 살려 여주인공 곁에서 꿀 빨며 살려던 샤샤의 앞에 원작의 악녀이자 황태자의 약혼녀 레베카가 나타난다.

원작의 결말을 알고 있는 샤샤는 레베카를 멀리하려 하지만 어쩐지 쿨하고 멋진 그녀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파멸이 예정된 레베카를 두고 볼 수 없게 된 샤샤.

“레베카, 요즘은 황태자랑 어때?”
“사이 나빠. 예전에 내가 왜 그 사람을 좋아했는지 의문일 정도로 싫어.”

샤샤는 치명적인 귀여움을 무기로 레베카와 바람둥이 황태자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데…….

‘언니, 그 새끼 만나지 마.’

귀여운 애완동물 샤샤의 제국 최고 멋진 언니 레베카 구출기!

 

2. 감상평

귀엽고 소동물 같은 외모의 샤샤가 원작 악녀인 레베카를 감은 후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미한 집안에서 살아남으려고 고위 귀족가 영애들의 애완동물이 된 샤샤.

 

말로는 애완동물이고 사실은 감정 쓰레기통 취급이지만, 샤샤는 눈치 빠르게 비위를 맞춰 인기를 끌고 원작 악녀인 레베카의 맘에도 들게 된다.

 

그리고 원작을 읽어서 레베카의 비참한 미래를 알고 있던 샤샤는 레베카가 황태자를 좋아하지 않길 바라고, 결국 그 바람대로 황태자를 좋아하지 않게 되는 대신 샤샤를 좋아하게 된다.

 

더불어 황태자의 보좌관이자 작중 두뇌파. 서브 남주였던 아스클라인 또한 처음엔 거리감 있게 대하지만, 사랑스런 외모와 눈치 빠른 점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 샤샤가 신경 쓰여 점차 감기기 시작한다.

 

원작 남주였던 황태자는 잘생긴 외모와 달리 여자를 좋아하는 바람둥이에 화를 잘 내고, 능력도 없는 쓰레기 같은 남주였지만, 청초한 외모와 천사 같은 여주 릴리스를 만나고 개과천선하듯 변한다.

 

하지만 작중 여주가 나타날 시점에 등장한 릴리스는 원작과는 달리 붉은 옷을 입고 마치 유혹하듯 행동하며 황태자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을 한다.

 

원작과는 너무 다른 행보에 혼란스러워한 샤샤는 결국 릴리스에게 접근하고, 릴리스가 한국인만이 알고 있는 단어들을 말하지만 어딘가 미심쩍음을 느낀다.

 

사건이 진행될수록 황태자의 쓰레기같은 본성이 드러나고, 그에 대비해 황제로부터 천대받지만 제국 최고의 무력을 가진 전쟁의 사령관. 2황자 페인이 부각되면서 레베카와 아스클라인. 릴리스가 제각기 목적을 가지고 그에게 접근한다.

 


 

로판 소설답게 약간의 가벼운 분위기지만, 때때로 인물들의 상처가 스치듯이 묘사되면서 간혹 꽂히듯이 집중될 때가 있다.

작중 주인공인 샤샤의 아픔이 짧은 분량으로 묘사되고 성장하는데, 그러나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릴리스의 과거사였다.

 

릴리스의 어린시절과 숨겨져 있던 사연 때문에 오히려 임팩트는 주인공인 샤샤보다 더 크게 느껴졌을 정도.

릴리스 또한 아픔을 벗어나 성장하고 불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행복을 찾게 된다.

 

황위다툼은 능력 있는 인물들이 전부 주인공 편이다 보니 순조롭게 진행되지만, 허무하게 끝나진 않는다.

 

 

4. 총평

살아남기 위해 환생하고 신분 높은 영애들의 애완동물이 되면서, 자신을 진심으로 위해주는 레베카를 위해주다가 점차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쌓고 마침내 결말을 바꿔버리는 이야기.

 

약간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 때때로 인물들의 상처가 드러나 집중될 때가 있다.

각각의 인물들이 저마다의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물이기도 하지만, 작중 샤샤보다는 릴리스의 임팩트가 더 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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