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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제 유서는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ED)

by ahslxj15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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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피폐 소설 속 마수로 변이하는 남주의 약혼녀에 빙의했다.
원작 초반에 죽는 시한부 악녀 역할이다.
그래서 어떡했냐고? 빛보다 빠르게 도망쳤다.

그리고 잡혔다…….

하지만 내 사전에 포기란 없다!
남주의 경계만 풀면 또 도망칠 수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노력했다.

남주가 악몽에 시달릴 때면 자장가를 불러 주고
마수로 변할 것 같으면 열심히 위로해 저주를 누그러뜨리고
상처 입으면 치료해 주고
적에게 공격당하면 함께 싸워 주었다.

자아, 이제 정말 도망칠 시간!

그런데 남주의 상태가 이상하다.
심지어 원작 여주와 악역 황태자까지 내 주변만 맴도는데……?

* * *

아슬란은 거울에 제 얼굴을 비춰보았다.
여기저기 꼼꼼히 돌아보며 피가 묻은 곳이 없는지 살폈다.

“이 정도면 좋아하려나.”

거울 속엔 매력적인 남자 하나가 서 있었다.

참혹한 살육의 흔적은 온데간데없이,
완벽한 슈트 핏 아래 탄탄한 근육의 윤곽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아슬란은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써본 적이 없었다.
그에겐 길바닥 개미만큼이나 무가치한 일이었다.

비비안을 유혹하고 싶다고 생각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이다여주 #해맑은여주 #시한부여주 #마수남주 #집착남주
#집착 로맨스 찍는 남주와 #생존물 찍는 여주
#저주 걸린 남주 #풀어주는 여주 #법보다 주먹을 사랑하는 여주
#착각계 #구원물

 

 

2. 줄거리

불치병에 걸려 죽는 악녀에 빙의했다. 원작보다 일찍 퇴장하려고 유산을 남주에게 남긴다는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그러나 남주인 아슬란은 주변 소문을 무시할 수 없어 비비안을 잡아오고, 생각지 못하게 잡힌 비비안은 죽지 않기 위해 아슬란의 비위를 살살 맞춘다.

 

생각지 못한 비비안의 진심어린 모습과 그를 위해 주는 말에 아슬란은 점점 감기기 시작하고, 점차 진심으로 비비안에게 빠져들면서 끔찍한 자기혐오에도 그녀를 놓지 못한다.

 

한편 그런 아슬란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비비안은 떠날 생각만을 하고 있었는데....

 

 

3. 주인공들

* 배경/분야: 판타지물, 서양풍, 궁정로맨스
* 작품 키워드: 마수남주, 집착남주, 시한부여주, 사이다여주, 착각계, 구원물, 로코

 

비비안 엘레오노라(원작 시한부 악녀, 여주)

: 작중 불치병인 폐병에 걸린 몸에 빙의되었다. 매우 약한 몸과 다르게 검술 능력치는 만렙으로 뛰어난 무력을 소유했다.

본의 아니게 남주를 위로하지만 본인만은 눈치채지 못하는 둔감력의 소유자. 맹수와 마수를 길들이는데 뛰어난 능력을 발휘한다.

 

아슬란 레제프 아스타로트(대공, 저주받은 마수, 남주)

: 제국의 2황자이자 대공. 핏줄을 타고 내려오는 저주를 받아 본의 아니게 흑사자 마수로 변이한다.

살기 위해 북부에서 막강한 군세를 쌓았고, 황가에서 저주받은 이라고 멸시당하며 어린시절 학대를 당했다.

 

* 이럴 때 보세요
생존물 찍는 여주와 집착 로맨스 찍는 남주의 달달 유쾌한 착각계를 보고 싶을 때

 

 

4. 감상평

여주는 살아남으려고 남주에게 잘해주고, 남주는 악마라고 학대받던 과거에서 여주의 진심어린 말을 느끼고 감동받고 점차 집착해간다.

 

여기에 남주 혼자 감명받고 집착하는 일을 찍고 있는데, 여주는 휴~ 무사히 넘겼다. 이러면서 꼭 남주의 감정을 보지 못했다. 눈치채지 못했다.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문제는 이게 원 패턴 식으로 계속 반복된다는 거다.

 

폐병에 걸려 몸이 약하면서도, 그 외 능력치(검술 등)는 만렙인 여주의 눈치 없음이 작품 전개를 끌어간다. 여기에 남주의 로맨스와 집착이 곁들여지고, 다른 조연들이 여주를 좋아하는 일들이 한 스푼 첨가된다.

 

다만 초반엔 흥미로웠는데 중반부로 갈수록 급격히 재미가 없어지면서 정말 안 읽혔다.

 

 

5. 총평

시한부 악녀에 빙의한 여주가 점차 남주와 주변인들을 감기게 하는 이야기.

여주의 눈치없음과 폐병이라는 설정. 그와 대비해 검술이 뛰어난 점이 조금 특이하다.

다만 남주의 감정과 여주의 눈치 못챔의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중반부부터는 재미가 급격히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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