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좋은 건 내가 다 가질 거야
...
조연은 조연답게 살라고? 웃기는 소리.
난 남의 들러리나 되어줄 마음이 없었다.
"제게 힘을 주세요. 대가는 반드시 치를 테니까."
"감히 악마에게 거래를 청하다니, 내가 대가로 뭘 요구할 줄 알고?"
무정한 신에게 기대느니, 영혼을 팔아서라도 악마와 계약하는 편이 나았다.
남의 수발이나 들어주는 인생은 지긋지긋해.
"난 흔해빠진 소모품이 되기 싫어요.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 다 하겠어요."
"재미있는 인간이군. 좋아, 너에게 상대를 미혹시키는 능력을 선사하지."
그 대신, 살레오스는 별안간 악마의 모습에서 숨 막히게 잘생긴 성인 남성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격렬한 변이 후, 그가 탁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계약의 첫 대가를 지금 받고 싶군."
2. 줄거리
소연은 연기력은 좋지만 매일 단역만 전전하다가 사고를 당하고 빙의된다.
소설 속 여주인공을 지키려다가 불구가 됬지만, 분노한 남주에게 허무하게 죽임당하는 엑스트라 릴리안 로세티에게.
릴리안은 그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할 줄 아는 것 없이, 집도 가난해 낙심에 빠지고, 거기에 하필 돈 달라고 찾아오는 릴리안의 아버지까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도망치던 중. 릴리안은 실수로 아버지를 죽이고, 남아있는 시체를 치울 방법을 모색하는데.
마침내 시신을 제물로 바치는 악마소환진을 그리지만, 의도했던 하급 악마 대신 뜻밖의 고위 악마가 나타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하는데...
고위 악마 살레오스는 릴리안에게 성관계와 살인을 할수록 강해지게 해준다고 말하며, 릴리안은 고민 끝에 수락하고, 그렇게 점차 강해지는 릴리안. 돈도 벌 겸 지하 격투장에도 참여하고, 마침 그곳에서 원작 남주인 1황자와, 까칠한 2황자를 마주하게 된다.
3. 캐릭터들
릴리안 로세티(여주, 채소연)
: 검은 머리 하얀 피부, 붉은 입술, 본인 피셜로 제법 예쁜 외모라고 한다. 교활한 연기파 성격에 악마로부터 받은 능력. 접촉하면 상대로부터 성적 충동을 일으킬 수 있다. 책에 나온 여주와 남주를 매우 싫어하는 중.
머리가 좋고 계략을 잘 쓰기도 하지만 다양한 감정 변화 때문에 인간적인 매력도 느낄 수 있다.
살레오스(남주1, 악마)
: 고위 악마. 본래 모습은 악마의 형상이지만 인간으로 둔갑했을 때는 매우 섹시하고 잘생긴 외모다.
계속해서 여주를 유혹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이 유혹은 성적으로도 계약으로도 다방면에 걸쳐져 있다. 음흉하고 약간의 속임수를 써서 원하는 대로 끌고 가려고 한다.
엘 시드(남주2, 2황자)
: 원작에 나온대로 까칠한 황자님. 그러나 1황자와 비교해서 주목을 받지 못하고 차별당하며 커왔다. 금발머리에 현실 같지 않은 미남으로, 친해지면 상대에게 잘해주는, 다소 솔직하지 못한 성격.
카드리안(원작남주, 1 황자)
: 검은 머리에 짐승 같은 미남으로 묘사된다. 오만하고 차가운 성격. 권력욕이 있으며 사람을 하찮게 본다.
알레이나(원작 여주, 이웃나라 황녀)
: 금발 머리에 보라색 눈으로 세계관 최고 미녀이다. 순진하고 철없으며 머리가 꽃밭이다.
4. 감상평
아쉬운 점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는 소설.
처음에는 여주가 살아남기 위해, 힘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게 초반이라면 중반부터는 계략, 치정, 로맨스, 후반에는 사이다라고 할 수 있다.
초반에 여주가 치열하게 구르며 힘을 가지기 위해 구르고 계속 구른다. 악마와의 관계 + 점차 연관되는 주변 사람들.
그들의 성격을 보여주는 스토리와 함께 사건에 의해 얽히고 친해진다.
중반부터 본격적인 적이 결정되고 그를 상대하는 계략과 치정 장면이 주를 이루는데, 거기에 남주와의 썸 등.
모든 것이 합쳐져 재미있으면서도 감정의 기류가 좋다.
이를테면 온갖 재미있는 소재를 맛깔나는 필력으로 버무려서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장면들이 계속된다.
전체적으로 여주가 머리 좋고 악녀 스타일인데, 악역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머리를 팽팽 굴리는 게 매우 재밌다.
여기에다가 남주 여주가 여러 사건을 통해 서로 감정을 가지는 장면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어서 몰입하면서 읽었다.
5. 총평
악녀 스타일의 여주
본격 남주와의 썸, 로맨틱한 분위기가 맛깔난다.
계략, 치정, 막장 등 재미있는 소재를 흥미진진하게 묘사했다.
짜증 나는 악역이 등장해 고구마 요소는 약간. 이후로 시원하게 되갚아주는 사이다, 복수물을 맛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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