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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로판, 로맨스

[로판 리뷰] 악독한 계모가 되지 않는 방법 (바이젠)

by ahslxj15 2022.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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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친구가 낳은 아이가 내가 전생에서 읽었던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이었다. 이 불쌍한 아이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무관심 속에서 계모의 학대를 받으며 자란다.

결국 계모로 인하여 공작성에서 떠난 아이는 성인이 되어 위풍당당하게 귀성하고 못된 계모를 단죄하는데....

'이렇게 예쁜 아이인데, 불쌍하기도 해라... 아만다만 아니었어도..... 어라?'

아이를 안은 내 발걸음이 멈췄다. 어머니의 소꿉친구, 한미한 가문의 출신인 아만다. 아만다, 그게 내 이름이었다.

"메를린을 위해서라도 공작부인이 되어 주게."

그리고 아마, 내가 이 아이를 괴롭히는 계모가 될 모양이다.

죽어도 아동 학대범은 될 수 없는 아만다의 악독한 계모가 되지 않는 방법!
아만다는 과연 착한 계모가 될 수 있을까?
그리고 찬바람 쌩쌩 부는 차가운 북부 남자인 공작님과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2. 줄거리

어릴 때부터 사이좋게 지냈던 소꿉친구 메를린.  아만다는 예쁘고 착한 친구를 매우 좋아했다. 누구에게나 사랑받을 것 같다는 예상대로 메를린은 높은 신분의 공작가로 시집가고, 메를린이 아이를 낳을 때 곁에 있다가 난산으로 죽어갈 때 아이를 부탁받는다.

 

아만다는 그럴 수 없다고 거절하지만, 아만다가 하지 않으면 다음 공작 부인으로 예정된 여인이 아이를 못마땅한 눈으로 보는 걸 알자 수락한다. 그와 함께 자신이 전생에 재밌게 읽었던 책 속. 어린 남주를 학대한 계모란걸 깨달은 아만다는 절대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저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싶지만 주변의 눈이 따갑고, 더군다나 아만다를 음해하려는 계략들이 펼쳐진다. 그것에 대처하는 사이 마침내 원정을 떠났던 공작이 돌아오고, 아만다는 공작과 무사히 첫날밤을 보내고 두 사람은 서서히 호감을 쌓기 시작한다.

 

 

3. 주인공들

갤러하드(남주)

: 차갑고 황량한 북부. 매해 몬스터가 쳐들어와 1년의 절반은 전쟁터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북부의 공작이다. 이런 환경 때문에 사실상 황실과 거의 동떨어져 있다. 최강의 기사라고 칭송받고 있으며 초반 차갑고 무뚝뚝한 인상과 달리 순진하고 둔하다. 아만다의 친구이자 전부인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었다.

 

아만다(여주)

: 공작의 첫 부인이자 아만다의 소꿉친구인 메를린의 친정인 백작가의 산하 가문인 남작가의 딸로 태어났다. 막내로 위로 오빠를 셋 두었다. 현명하고 정이 넘치며, 당당하고 똑부러진 성격.

 

 

4. 감상평

육아물+가족물+계략/정치/정쟁+로맨스 약간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엔 아만다가 아이를 키우고 예뻐하는 일상물이었는데, 점점 아만다를 노리는 음모들을 아만다가 눈치채고 현명하게 회피한다. 그러는 사이 그동안 알게 모르게 홀대당했던 것을 남주와 본격적으로 지내기 시작하면서 하나씩 타파해간다.

 

초반엔 그냥 로맨스/육아물. 시간이 지나면서 더해지는 음모들. 그리하여 작품 전개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남주 또한 클리셰다운 차갑고 무거운 스타일이 아니라, 다소 둔하고 눈치 없는. 또는 어리숙한 면이 신선했다.

 

작품 내 시간선은 빠르게 흘러간다.

한 챕터만에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일이 많고, 그로 인해 여주가 아이를 가지고 낳는 과정이 매우 빠르게 이루어진다.

이런 점 때문에 무난한 필력에도 계속 보게 된다.

 

후반부엔 북부 공작가를 노리는 황실의 정치권 알력 싸움이나, 아이가 한명 더해지면서 더욱 본격적인 가족물이 되고, 작중 배경이 이렇다 보니 로맨스적인 부분은 간간히 나오지만 분량은 적다.

 

 

5. 총평

가족물/육아물/정치물의 분량이 커 로맨스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적다.

둔하고 눈치 없지만 순진한 남주가 점점 아빠가 되고 사랑을 알게 되면서, 행복해하는 스토리.

애정이 넘치고 현명한 여주가 가족들을 사랑하면서, 남주와 함께 음모와 정치적 싸움을 성공시킨다.

정치 싸움이나 음모 부분이 제일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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