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반역자의 딸에 빙의해, 남주의 애완동물이 되는 조건으로 살아남았다.
"침대로 올라와. 같이 자야지. 넌 내 애완동물이잖아?"
나른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붉은 눈은 나를 의심하고 있었다. 살기 위해서, 얌전히 굴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나는 깨달았다. 아무 일도 안 하는데 하루 세 끼 맛있는 밥이 나오고, 폭군인 남주 때문에 아무도 나를 건드리지 못한다.
'... 혹시 지금 나 인생 편 거?'
남주는 점점 다정해졌고, 원작이 시작될 때가 되었다. 이제 떠날 때가 된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는데... 반응이 이상하다.
"네가 날 길들였잖아. 네가 날 길들여 놓고... 날 버리겠다고?"
붉은 눈에 지독한 집착이 깃들었다.
[집착남주/폭군남주/상처있는/예쁜 또라이 남주/착각계/도망여주/하찮은 강아지같은데/빙썅 사이다 여주/귀염뽀짝물]
2. 줄거리
즐겨 읽던 로판 소설 속에 빙의되었다. 그것도 반역죄로 죽는 백작가의 몸 약한 아가씨에게! 원래의 미아는 몸이 약하고 소심한 영애였지만, 주인공이 빙의되고 나서 병이 다 나아버린다. 주인공은 오직 살아야겠다는 결심으로 상회를 설립. 엄청난 돈을 벌어 백작가를 부유하게 만들지만. 원작의 허영과 빈곤 때문에 반란을 일으켰다는 백작은 똑같이 반란을 일으켰다.
미아는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 경악하지만, 이내 죄 없는 하인을 살리고자 저택에 그대로 남아버리고, 반란을 일으킨 사람들을 몰살시키러 온 폭군은 이내 미아의 애완동물이 되겠다는 말에 떨떠름해하지만 일단 두고 보기로 한다.
그렇게 황제의 애완동물이 된 미아는 원작을 읽어 애정 하는 주인공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그들을 도와주고, 미아의 미친 텐션과 소동물을 보는 듯한 느낌에 그들은 미아에게 끌려다니는 한편, 애정을 가진다.
한편, 상처를 위로하고, 오직 좋다고 표현하는 미아에게 황제 아딜로트는 저도 모르는 새 스며들게 되지만, 좋아함과 떠나는 건 별개. 거침없이 다가오면서도 은근히 선을 긋는 듯한 미아의 태도에 조금씩 집착하게 된다.
3. 주인공들
미아 셀레스티얼
: 분홍 머리에 분홍 눈. 작은 체구의 미인이다. 온전히 감정을 드러내며, 매우 솔직하지만 매우 뜬금없다. 거침없이 직진하는 무대뽀처럼 보이지만 사실 속으로는 이미 생각을 다 끝내 놓는 심계. 귀염상인 외모와 솔직한 성격은 주변인들이 볼 때마다 소동물을 연상시켜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물어 버린다.
백과사전도 재미있게 읽는 타입이라 지식이 많다. 능력 있어서 작품의 위기를 순식간에 해치워버리는, 빙썅에 또라이 같은 성격. 심지어 같은 편에게 미쳤다는 소식을 들을 정도로 막 나간다.
아딜로트 겐첸 슈뢰더
: 원작의 남주. 은발의 붉은 눈으로 작품 내 최고 미인이며 폭군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은근히 또라이 같다. 하지만 백성들을 생각해 쉼 없이 일하거나, 은근히 상식적인 일면을 품고 있다. 악역의 계략으로 저평가되어 백성들은 안 좋게 생각하고, 심지어 귀족들은 무서워하는 것과는 별개로 얕볼 때가 많다.
4. 감상평
-소설은 소개글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남주가 은근히 집착하는 스타일이다.
주인공인 미아가 매우 막 나가지만 그런 점이 과할 때가 있다. 가끔가다가 황제에게 반말하거나, 황제의 소유물이라고 쉽게 건들 수 없는 점으로 많은 악녀들을 처리하는데, 적들에게 미쳤다고 소리를 들을 정도로 상식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가 간간히 있다.
이런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원작의 지식과 현대의 지식들. 본인의 머리를 바탕으로 작품 내 많은 위기를 해결하거나 단서를 주어서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하다.
빙의 전 성장 배경 때문에 괜찮은 척하거나, 은근히 선을 긋는 성격은 작품 내 가끔 등장하는데, 갠적으로 이런 장면을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봤다. 소설 내 인물들은 이런 모순적인 성격 때문에 더욱 빠져드는 것처럼 보일 정도다.
은근한 역하렘 끼가 있는 소설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물론 여주가 다른 인물들에게 여지를 주거나, 연애적인 분위기를 내지는 않지만 남자들이 미아에게 빠져드는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황제인 아딜로트의 매력도 좋다. 원작의 여주와 남주가 세계관 최고 미인을 담당하는데 미아의 시점으로 잘생김과 매력을 표현하다 보니 독자들도 그 매력을 느낄 수가 있다. 또한 은근히 다정하거나, 한결같이 미아를 지지해주는 모습. 상식적인 모습과는 반대로 은근히 또라이 같은 모습도 재밌다.
5. 총평
여주가 능력 있지만, 미친 텐션과 빙썅. 또라이 같은 모습으로 시원시원하게 막 나간다.
그럼에도 능력 있어 작품 내 모든 위기를 해쳐가는 사이다.
남주가 폭군이라 여주의 텐션을 은근히 따라갈 수 있다. 한마디로 여주에 비해 존재감이 죽지 않는다.
남주와 여주 모두 매력적이라 작품에 이입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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