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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무협

[무협 리뷰] 백씨세가 시한부 공자 (비도)

by ahslxj15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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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그날, 천하제일인의 혼령을 만났다.”

백씨세가의 시한부 공자로 환생한 백이강.
그의 눈앞에 역대 천하제일인들의 혼령이 차례차례 나타난다.

 

2. 줄거리

중원 칠대세가 백씨세가의 장남이지만 태음절맥을 타고나 요절할 운명으로서 가족과는 따로 별채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갑작스런 복면단의 습격으로 인해 아끼던 시녀의 죽음을 보고 복수와 함께 살아남을 것을 다짐한다. 도망친 곳에서 백씨세가의 선조이자 절대자. 불사신검 백성천의 혼령을 보게 되고, 그의 검 운철검을 집어들자 불사신검의 도움으로 빙의해 살아남는데 성공한다.

 

본가로 돌아온 백이강은 겉은 차갑지만 속은 자식을 아끼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닮아 내심 형을 따르는 동생. 후계와 관련해 복잡한 원로들과 방계들 속에서 자신을 습격한 범인들을 찾아내려 움직이고, 불사신검의 훈련 아래 내력을 쓸 수 없어도 강해진다는 것을 알고 혹독한 훈련을 시작하는데....

 

 

3. 감상평

처음 환생했다는게 드러나지만 작중 내 큰 비중은 없고, 후반 결말쯤 약간의 분량을 차지한다.

주인공 백이강은 살아남기 위해 불사신검의 비원을 들어주고 성불시켜, 수명을 연장시키고 끊어진 대맥을 이으려 한다.

그렇게 조금씩 맥을 이어가 강해지고, 그런 힘이 있는 강대한 영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패턴과, 중원 막후에 존재하는 거대한 배후와 마주하며 싸워간다.

 

초반 혼령이 나타나고, 이후 문파인 청림에 입문해 술법도 함께 쓰는 특별한 제자가 된다. 보패와 요괴가 등장하고 후반 고대의 신적인 존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천재적인 재능을 드러내지만 조금씩 강해지는 성장물로서, 한 영혼이 떠나가면 다른 영혼과 우연히 마주하게 돼 한동안(몇 년간) 같이 시간을 보내게 되며 그 같은 인연은 성불하고도 천계가 있어 후반 다시 마주하는 인연이 된다.

그 외 다른 캐릭터들도 분량만 적을 뿐. 상당한 개성이 있어서 기억하기도 쉽고 시너지도 괜찮다.

 

간혹 조금씩 나오는 도련님다운 포스와 함께 개그가 좋다.

분위기는 준수한 무협에 약간 가벼운 느낌.

읽다 보면 이상하게 안 읽혀서 멈췄다가 다시 읽는 일이 많았는데, 또다시 보다 보면 재밌어 상당한 분량을 읽고 멈추는 식의 반복이었다.

 

후반까지 평탄하게 잘 나가던 주인공은, 막후의 중원을 위협하는 강대한 적을 맞이하는데 이들이 인간 차원이 아니라 신적인 레벨이라 상대하는 인물들이 우수수 죽어가는 게 조금 아쉬웠다. 

 

 

4. 총평

시한부를 고치기 위해 더욱 강해지려 하고, 함께하게 된 영혼의 힘으로 몸을 조금씩 고쳐가는 이야기.

각 영혼마다 함께하는 시간과 그들의 성격과 도움으로 헤쳐가는 일상물과 시너지가 좋았고, 그 외 다른 캐릭터들과의 시너지도 좋았다.

막후에 거대한 음모 세력이 너무 강해 초반과는 분위기가 다르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는게 아쉬웠다.

간혹 나오는 도련님 포스가 좋았고, 이상하게 쭉 정주행 하기엔 지겹지만 조금씩 읽어갈 때는 재밌었던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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