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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무협

[무협 리뷰] 사상 최강의 데릴사위 (침묵적고점)

by ahslxj15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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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잘생긴 외모를 한순간의 사고로 잃어버린 심랑.
그는 전쟁터에서의 의료봉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드높이던 중 임시 병원에 폭탄이 떨어져 죽고 만다.
이렇게 세상을 마치는가 싶던 그에게 대염왕조라는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데…….

대염왕조에서 자신과 비슷한 외모와 똑같은 이름의 심랑이라는 사람에게 타임슬립한 심랑은 이곳에서는 이전과 다르게 살리라 결심하는데 그것은 바로 데.릴.사.위!
과연 그의 앞 날은 어떻게 될 것인가?!

2019년 1월 중국 대형 플랫폼 qidian 독자들이 직접 선택한 응원작품 1위!

 

2. 줄거리

잘생겼지만 한순간에 황산을 뒤집어쓰고 외모가 못생겨진 심랑. 

연애하고 싶었지만, 못생긴 그를 원하는 여자는 없었고 그렇다면 명예로운 의사가 돼서 외모를 상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지만 그래도 연애하고 싶다는 여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아프리카에서 수도 없이 사람들을 구하며 마침내 명예로워졌지만, 존경만 표할 뿐 애정은 없었고 심랑은 한순간에 사고로 목숨을 잃고 고대 중국과 비슷한 세계관에 데릴사위. 이름이 똑같은 심랑에게 빙의된다.

 

이 심랑은 이름만 똑같지 절세미남이었지만 어딘가 멍청해 하루종일 멍하게 있거나, 교육기관도 제대로 수료하지 못했다. 그리고 거부의 외동딸 서천천이 원인 모를 중병에 걸려 대신할 액받이로 심랑이 선택되어 데릴사위로 들어갔지만, 병이 사라지고 나서 심랑은 한순간에 천대받는 현실에서 쫓겨나게 된다.

 

빙의된 심랑은 사고날 때 옆에 있던 엑스레이와 컴퓨터가 신체 내에 자리했음을 깨닫는다. 이후 쫓겨난 심랑에게 목숨의 위기가 다가오고 그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빚을 지게 되는데... 심랑은 그를 지극히 생각해주는 가족들 옆에서 갑자기 생겨난 빛을 갚고 원한을 갚아주려 움직이기 시작한다.

 

 

3. 감상평

무협풍 고대 중국에 각종 과학지식과 상고시대의 동양풍 판타지가 섞인 소설.

때문에 무협일지, 언정일지, 퓨전일지 장르를 정하는데 고민 좀 했다.

작중 심랑은 결말까지 무공을 못하고 매우 연약한, 본인의 심계와 음모. 과학지식을 이용해 적들을 처치하는가 하면 각종 위기를 벗어난다. 적들은 심랑이 매우 연약해 한대 때리지도 못할 정도다.

 

반면 심랑이 연약한만큼 여자덕을 보는 일도 많고, 그 때문에 무협풍 세계관답지 않게 강력한 여자들이 많이 나와 군대를 이끌거나 무쌍을 찍는 등. 남녀가 평등해보인다. 다만 점차 심랑이 위대해지면서 하렘식 전개로 흘러가기도 한다.

 

주인공에게 불호 포인트가 은근히 많다.

보통 주인공에게 감정을 이입해 그런점이 잘 느껴지지 않는 게 보통인데, 시도때도 없이 날리는 섹드립, 저질, 천박, 소인배 기질, 경박함까지. 이런 점에도 심랑의 행보는 재밌고 몰입도가 커서 긴 장편인데도 끝까지 읽을 정도다.

 

읽어나갈수록 주변 사람들이 심랑을 아끼게 되고, 심랑 또한 끝까지 내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와 책임감. 대의보다는 사소한 목표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확고부동함. 막바지에 더욱 많은 걸 책임지게 되면서 그 무게에 같이 무거워져 조금 진중해진 점 빼고는 한결같은 심랑의 매력에 점차 몰입되어간다.

 

적들이 음모를 준비하고 사실은 심랑이 모든걸 다 알고 있었다. 식으로 다시 반격을 날려 상대를 처치하는 원패턴이지만, 이 전개가 조금 질릴때도 적들이 다양화되어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다만 그 때문에 최후의 적을 빼고는 일말의 위기감도 느껴지지 않는다.

처음엔 과학지식과 수완. 사람을 상대해 적들을 상대했다면 점차 스케일이 커져 군대로, 나라간의 전쟁에 개입하게 되고 이후 제국과의 싸움. 초탈 세력과의 싸움 등으로 상고시대의 유적을 발굴하며 더한 각종 무기(현대와 위력이 비슷한 전쟁무기들)를 사용해 더욱 강력한 무기를 갖고자 한다.

 

운빨이라고 해야할지. 위기가 닥쳐올 때 심랑이 필요로 하는 것이 항상 준비돼있고, 그걸 가지려면 찾는 과정과 나름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결국 천재적인 재능으로 시험을 통과하고 준비된 물건으로 강력한 적을 상대해 위기를 벗어나는 과정이 후반의 패턴이다.

 

후반 결말쯤에서 막대한 위기와 최후의 적이 닥쳐오고, 우주적 장면까지.

결말에서 마침내 위기를 벗어나는데 성공하고 여운있게 끝나면서 먹먹한 감정을 남기고 끝난다.

 

+추가로 아이들의 이야기가 은근히 많은데 하렘식 전개답게 여캐 1명당 1-2명의 아이가 있다. 그들의 캐릭터적 매력도 좋고 입체적이며 각각의 서사가 있는만큼, 아이들도 각각의 천재성과 매력. 귀여움이 커서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심랑과 주변 사람과의 케미도 좋아서, 이 점도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

다만 심랑이 나오지 않는 전쟁물이나 과학 지식 설명할 때는 조금 지루하다.

 

 

4. 총평

못생긴것에 한이 맺힌 의사 심랑이 고대 중국의 데릴사위 심랑에게 빙의하고, 원수를 처치하고 또는 더욱 잘나가기 위해 머릿속에 있는 컴퓨터와 엑스레이. 스스로의 머리를 사용해 적들을 처치하는 원패턴식 이야기.

원패턴이고 사이다가 가득하며 고구마는 없지만, 적들이 더욱 강대해지고 다양화되어 지루함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벼운 주인공이라도 끝까지 내 사람을 챙기는 신념과 필력 때문에, 긴 장편이라도 큰 몰입감을 선사하며 엄청 재밌게 읽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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