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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무협

[무협 리뷰]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청시소)

by ahslxj15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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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무시무시한 재능을 지녔지만 단명할 체질. 몸을 고치고자 한다.

 

 

2. 줄거리

신야현 정가장의 막내로 태어난 정연신.

천재적인 재능을 지니고 태어났지만, 어머니가 죽으면서 아버지의 무관심과 집안사람들의 정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

 

대종사의 재능으로 스스로 무공을 만들고 익혀왔지만 가족들은 그런 정연신을 비웃고, 어느 날 형제 중 한 명을 제자로 들이고자 종남의 장로가 집으로 찾아온다.

 

그러나 패검종주의 습격으로 집안은 멸문하고, 정연신은 패검종주를 공격하지만 그의 재능을 알아본 패검종주의 변덕과 외가를 알아보고 살아남는 데 성공한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았지만 결국 시한부인걸 알아챈 정연신은 영생을 준다는 천하목의 열매를 먹기 위해 입황성으로 향하고, 그런 정연신의 재능을 알아본 성주의 눈길을 끄는데 성공한다.

 

열매를 먹기 위해서는 백-청-흑-자색의 계급에서 신검단주인 자색으로 올라 막대한 공을 세워야만 먹을 수 있다. 정연신은 가족에게도 느낄 수 없던 정을 입황성 사람들에게 느끼며 점차 빠르게 강해지고, 막대한 공을 세우며 이름을 알려가는 정연신으로 인해 천하의 사람들이 경악하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 세계관

: 판타지 세계의 엘프와 드워프가 무림 세계관에 안착한 세상.

엘프를 명족, 씨족으로 불리며 신선의 혈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몇대전의 황태후가 엘프였는데 이로 인해 황족들은 영생에 가까운 수명을 얻고, 여자들은 과거에 나가면서 무림인과 관의 사람들 모두가 성별 구분 없이 공평하게 강자로 존재한다.

예로 높은 관직에 앉은 자나, 여자고수도 많고, 세계관 최강자에 가까운 입황성주도 여성이다.

 

황실에서 세운 입황성은 군대와 문파의 중간에 가까운 존재다.

때문에 입황성은 황실의 입장에서 세금도 내지 않고, 식량도 생산하지 않으며, 농민들을 수탈하기만 하는 무림인들에게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정파, 사파 가리지 않는다.

 

그나마 종교 집단인 소림, 무당, 화산파, 종남파 등을 좋게 보는 편이다.

 

입황성의 단계

백색무사(후지기수급)->청색무사(일류 문파의 고수급)->흑색대주(백색과 청색 무사들을 이끄는 대주, 이때부터 초고수 반열이며 문파의 장문인이나 가주에 비견할만하다)->자색 신검단주(흑색 대주들의 총 단주, 입황성의 첫 손에 꼽는 고수이자 따로 신검단을 이끄는 대주다)

 

 

● 캐릭터들 :

남녀 공평하게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매우 다양하게, 많이 존재한다.

거기에 그 사람의 대표적인 특징을 자연스럽게 묘사하기 때문에 단 한마디로 정의가 가능할 정도.

때문에 초반에 나온 캐릭터들도 알아보기가 쉽고 헷갈리지 않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멋들어지게 표현하는 문장들 때문에 더욱 즐기기 좋다.

 

 

● 주인공 :

시한부라는 설정답게 주인공의 재능이 압도적으로 뛰어난데, 그런 천재성을 표현하는 묘사력이 대단하다. 특유의 무공 경지와 혈도, 영감까지 섞여서 무공을 파악하고, 창시하는 묘사가 저절로 천재성을 납득하게 만든다.

 

시한부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삶.

동료들과 정을 나누고 천재임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며 때때로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데, 필력 탓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발견할 땐 조금 웃기기도 하다. 특히 자신을 겸손하다고 믿지만 오만하게 행동해야 할 때 이상하게 몸에 맞는다고 생각할 때가 더욱 그렇다.

 

 

● 필력 :

고풍스러운 어조나 예스러운 말투로 짧게 끊어치는 문장인데, 이런 필력으로 캐릭터 묘사, 방대한 무공 분야, 매우 넓고 상세한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묘사하면서 저절로 몰입하게 만든다.

 

특히 주연들의 외모나 성격. 무공 경지를 묘사하는데 주인공 시점 1인칭과 3인칭을 섞어 캐릭터들을 찬양한다. 외모나 분위기, 고수급의 무공 수위를 자연스럽게 설명하면서 저절로 그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묘사될 정도.

 

입황성주를 예로 들자면, 미려한 턱선, 연두빛 보석 같은 눈, 깎아지른 콧대, 초월성이 깃든 눈, 햇살이 아롱져 등등. 어느 정도 분량이 있는 인물이라면 자연스럽게 찬양하는 식이다.

 

때문에 다양한 성격의 다양한 캐릭터들을 설명하는데도 매력이 느껴진다. 쉽게 말해 간지가 있다.

 

주인공이 먼치킨이지만, 공을 세우면서 지위가 조금씩 높아지고, 그 격에 맞는 상대로 대치해야 할 적들이 새롭게 나타난다. 다만 초반에 짧게나마 나온 인물들이라 파워 인플레이션 느낌이 나진 않는다.

 

 

4. 총평

세계관도 좋고, 캐릭터들도 입체적이며 필력도 좋은 데다가 주인공까지 매력적인 소설.

엘프와 드워프가 안착한 무림 세계관에서, 거의 모든 무림인들을 적대해야 하는 입장으로서 새롭다.

주인공의 천재성이 매우 자연스럽게 부각되고,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매력적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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