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무협

[무협 리뷰] 허부대공 (방수윤)

by ahslxj15 2023. 4. 16.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천하대란〉, 〈용검전기〉, 〈무도〉의 작가 방수윤의 신작!

철혈여제, 숯쟁이 청년 부운을 자신의 남편으로 삼다!
간택의 이유는 오직 그 해를 넘길 수 없는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
그 허수아비 대공을 강제로 섬겨야 하는 여섯 명의 비밀조직 부적격 퇴출자들!
간계와 음모, 귀계가 난무하는 구주강호에서의 생존과 복수, 그리고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일곱 남자.
허부대공과 여섯 대공위사대원들의 가슴 뜨거운 모험담!

 

2. 줄거리

천한 대장장이로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던 시한부 부운.

 

그러나 철혈여제인 구소희가 창룡문주가 되기 위해선, 남편이 필요했다. 때문에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부운을 선택하지만 정에 굶주렸던 부운은 가족이 생긴 후 삶에 희망을 얻어 병을 극복하게 된다.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던 부운이 병을 극복했다고 하자 눈엣가시가 된 부운.

더불어 무공을 익히지 않은 대공을 모셔야만 하는 무사들은 부운을 천대하기 시작하고, 부운에게 임무가 내려오는 와중에 부운은 살아남기 위해서 또는 처음 가져본 아내를 생각하며 어떻게든 머리를 짜내어 임무를 성공시킨다.

 

그런 부운의 인품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하고, 마침내 임무에 들른 와중에 기연을 맞이하게 되는데....

 

 

3. 감상평

-오래전에 읽은 터라 예전 느낌만 가지고 감상평 리뷰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소재, 진지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분위기로 재밌게 읽었다.

소설 묘사에서 주인공에게 매우 큰 매력이 있다고 묘사되며, 마치 빨려들듯이 등장인물들이 주인공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좋아하게 된다.

 

무협이지만 초반 대장장이로서, 먼치킨이나 고수 느낌은 없고 그냥 상황상 흘러가는 음모나 모략, 정치나 말싸움이 주가 된다.

 

당시 읽었을 때도 주인공이 착한 걸 넘어서 미련한 호구에 가깝다.

한순간에 끌려와 높은 신분의 아내를 얻고, 대공의 자리에 올랐지만 주변 사람들에게 괄시당하고, 아내에게는 무시당하는 일상에서, 대공인데도 임무를 나간다.

 

그런데 가족이 없어 외로웠던 주인공은 난생 처음 가족이란 존재가 생겨서, 아내를 위해 진심을 다하고, 어떻게든 임무를 성공키려 애쓰면서 점차 주인공의 진가가 드러나는 전개로 이뤄진다.

 

다만 적들이 중구난방인 느낌과 함께, 주인공이 고수가 아니라서 호쾌한 느낌도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적들이 나타나는 느낌.

 

소설 중후반으로 갈수록 언제나 한결같고 착한 부운의 정성에 점차 아내인 창룡문주가 흔들리는가 싶더니 갑자기 창룡문이 위기에 처하고, 모든 걸 잃은 자리에서 오로지 부운만이 배신하지 않아, 마침내 마음으로 그를 받아들였다는 스토리인데, 여기에 클라이맥스적인 부분이 없고 대충 뭉개서 넘어가는 터라 아쉬웠다.

 

 

4. 총평

신선한 소재와 진지한 분위기의 필력으로 초반엔 흥미 있게 봤으나, 소설 전개가 이어갈수록 주인공의 답답함. 중구난방식의 전개. 클라이맥스 없이 넘어가는 장면으로 아쉬웠던 소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