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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언정 리뷰] 절세소독비 (서유일이삼)

by ahslxj15 2022.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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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뛰어난 재능을 타고난 천재 소녀의 등장, 그런 그녀의 목적은 오로지 복수뿐이었으니!
황제는 무자비하게 사랑을 저 벼렸고 그의 사촌 여동생은 배신의 칼을 꽂았다.

"언니, 이제 안심하고 가세요. 언니 아이는 내가 대신 잘 돌봐줄 테고 언니의 황후 자리도 제가 잘 차지하고 앉을 테니까요. 폐하에 관한 거라면 더더욱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어차피 폐하는 한 번도 언니를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언니에게 잘해준 것도 다 이용하기 위해 연기한 것뿐이니까요!"

처참히 죽어, 황제 동방현이 청혼을 하던 소녀 시절로 회귀한 바둑의 고수, 독술의 대가! 고영미는 봉황처럼 길고 가는 눈을 치켜뜨며 외친다.

"이번 생에 나는 남자를 취할 뿐, 시집은 가지 않겠다!"

하지만, 골탕 먹여도 사황자 동방현은 지칠 줄 모르고 들이대고 이 남자, 요상한 매력과 광기가 넘치는 눈빛의 태자 동방예는 깊고 그윽하게 그녀를 응시한다.

달콤 살벌한 복수 이야기 '폐하, 침상 위의 전쟁!'이 시작된다!

 

 

2. 감상평

-감상평으로 인해 스포 요소가 있습니다.

 

처음 표지가 예쁘고, 복수하는 스토리라 봤는데, 소개글이 좀 유치하다 싶어 불길함을 느꼈다. 그래도 어느정도 기대를 하고 봤는데 결과는 매우 불호로 하차.

 

처음 황후가 회귀하고 가족을 잃지 않은 어릴 때로 회귀하는 건 클리셰였는데, 글 필력이 너무 유치하다.

주인공을 죽게 한 4황자와 그의 사촌 여동생은 주인공이 조금만 도발해도 금방 분노해 씩씩거리고, 너무 어이없이 당한다.

 

등장인물의 속마음을 하나하나 다 나열하는데 약간 인소삘로 유치했다. 좀 친분을 쌓은 더 나이 많은 귀족 여자애들이 영미 동생, 동생 이러는데 말투도 너무 작위적이었다.

 

원한을 잊지 못하고 순간적인 분노에 사촌 여동생 얼굴에 상처 입히고, 몸을 흐트러트려서 명성을 더럽혔지만, 그로 인한 결과는 죽는 것으로 위장까지 하게 된다. 다른 언정 소설들은 안 들키게 잘 처리하거나 차근 차근 계략을 써서 복수하더니 이 소설의 주인공은 생각 없이 일을 처리하고 뒷처리도 허술해 바로 들킬 짓을 한다.

 

그걸 보고 열받은 4황자가 바로 군사를 일으켜 주인공 집으로 처들어가고, 정말 지금껏 본 소설 중에 최고 민폐 여주인 느낌. 심지어 그 잠깐 피신해 있는 동안 무공 배우려고 대뜸 독물에 몸을 담아서 몸에 이상을 일으키게 한다.

 

전체적으로 좀 생각이 짧고 어리석다. 전생에 황후가 되어 정치력을 발휘하고, 그의 칼이 되어 황제가 되기까지 온갖 험한 일을 헤쳐나갔다고 하는데 그 경험들은 다 뭐였나 싶다.

 

다른 언정 소설에서는 계략을 펼치든가, 미래 지식으로 함정을 파서 상대가 거기에 빠지는 맛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렇게 급진적으로 원한을 풀지는 몰랐다. 심지어 억울하다고 자기 감정에 못이겨 회귀 전 인생을 태자한테 다 설명하는데 이것도 소설 극초반으로 만난지 얼마 안된 상태.

 

여주와 주로 얽히는 태자가 사부가 되고 그 관계성이 흥미로워서 글이 좀 이상해도 읽어나갔는데 이렇게 되니 정말 어이없는 상태다. 태자가 사부가 되고 독술을 배워 이제 강해진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죽은 것으로 위장한다는 전개가 되니 앞선 독술 빌드업은 뭐였나 싶다.  

 

그래 놓고는 갑자기 몇 년 후. 대뜸 그렇게 흘러가고 태자랑 여주가 몸을 숨겼어야 했는데 갑자기 누가 공격해서 여주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7-8년이 흐른 후 태자가 여주를 찾기 위해서 힘을 키워서 나타난다. 

 

다만 다음에 등장한 여주가 기억상실에 걸렸다는 것. 같이 동행한 남자와 키스하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다는 것. 모두 불호 요소로 등장한다.

 

그런데 우연히 각 나라의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가 있을 때 태자와 여주가 마주쳐 부딪히고, 태자는 사과하고 좋게 좋게 넘어가려고 한다. 이때 원래 태자가 잘생긴 외모 숨기려고 평생 인피면구 쓰고 있었는데 두 사람이 부딪히고 그걸 여주가 알아차려 그 껍데기 벗으면 용서해주겠다며 대뜸 붙잡는다.

 

심지어 부딪히기 전에는 쳐다봤다고 '나는 이렇게 함부로 봐도 될 신분이 아니야!' 이렇게 소리 치면서 태자를 붙잡으려고 했다.

여기에 자기 성질을 못 이겨 채찍까지 휘두르는 여주. 계속 얼굴 보여주면 용서해주겠다고 하는데 다른 언정 소설에서 나오는 어리석고 생각 없는 악녀 스타일이 주인공이라니...

 

여기에서 하차했다. 글이 유치하고, 서로 호칭하는 것도 맘에 안 들고, 여주는 생각 없고. 이렇게 싫증 나는 여주는 본 적이 없다. 다른 소설에서 등장했다가 주인공이 사이다 먹이고 바로 보복되는 엑스트라급 행동을 여주가 하고 있다는 거에서 충격 먹고 하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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