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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언정, 동양풍

[언정소설] 천산다객 소설들 리뷰(폐후의 귀환, 화비 환생, 적가천금, 귀녀환생)

by ahslxj15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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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총평

언정 소설 중에서 이 작가님 소설은 자기 복제이면서도 하나같이 다 재밌다. 내용은 배신당해 수모를 겪은 여주인공이 회귀하거나 빙의해서 독하게 복수한다는 얘기인데 더해서 생기고 신분 높으며 매력 있는 남주를 만나는 얘기가 주된 내용이다.

 

내용이 다 비슷비슷하지만 필력이 좋고, 남주의 매력이 다 달라서 읽어도 지루한 감은 없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생각해보니 각 소설당 나오는 여주들의 의미하는 색깔이 다르다. 하나같이 다 똑똑해서 신분이 높은 상대에게 잠깐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반드시 복수하기 때문에 사이다적인 재미가 있다.

 

폐후의 귀환 :

복수물 중에서 제일 재밌고, 제일 원탑. 하필 이 작가님 소설 중에서 폐후의 귀환을 제일 먼저 읽었다. 그 뒤로 믿고 보는 작가님이 되면서 다른 책도 기대하면서 읽을 정도로 재밌었던 작품.

 

황후였던 심묘가 회귀하면서 집안을 망치게 했던 친척들과 그 외 사람들에게 독하게 복수한다. 복수는 마라맛으로 매우 맵고 자극적이다. 미래에 일어날 일을 이미 알고 있어 그 정보를 바탕으로 섬세하게 계략을 짜는 장면이 좋다.

 

여주, 남주가 다 자주색을 즐겨 입으며 중후한 색깔은 황후였을 때의 위엄을 상징한다고 한다. 그러나 노숙해보이는 색깔은 어린 심묘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묘사되었다.

 

황후였던 과거에 자신을 냉대하고 수모를 줬던 4황자에게 복수하고 남주의 매력에 이끌린다.

이 소설은 다른 소설에 대비해 남주의 매력도 최고치를 찍은 작품이다. 남주가 여주보다 더 잔혹하고 잘생겼으며 출생의 비밀이 있고 사악한 매력이 있다. 

 


귀녀, 환생 :

결혼식 날 배신당했다는 걸 알고 회귀한다. 복수하는 내용이 재밌다. 복수하는 심해의 검푸른색 이미지가 떠오른다.

복수하고 나서 바로 산적에게 납치당했던 전말을 깨닫고 계모와 이복 언니를 경계하며, 동생에게 잘해준다. 한편 동생에게 못되게 구는 태자를 부드럽고 온유한 태도로 따끔하게 골탕 먹이고, 그런 그녀를 심상치 않게 지켜보는 존재가 있었다. 

 

 

화비, 환생 :

외모가 경국지색으로 매우 화려하고 아름답다고 나온다. 붉은 옷을 즐겨 입지만 얼어붙은 마음으로 묘사되며 폐후의 귀환보다 복수는 더욱 마라맛으로 묘사된다. 처음부터 주인공은 인간 돼지로 팔과 다리가 모두 잘려 몸통만 남았고, 양아들은 그런 주인공 앞에서 참혹한 꼴을 당한다. 

 

이런 고문 묘사가 너무 적나라해서 역겹다. 그만큼 주인공의 원한이 더욱 커서 복수심은 어마어마하다. 

 

 

적가천금 :

경국지색이자 가진 재주가 많고 하나같이 전부 뛰어난 설방비는 남편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다가 남편의 배신에 죽어버리고 만다. 공주가 외모가 좋고 실력이 뛰어나 보이는 남편을 탐냈기 때문. 그 때문에 집안은 풍비박산 나버리고 그녀는 병들고 죽기 전에 진실을 알게 된다.

 

이 소설은 특이하게 가족들의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회귀가 아니라 이미 사건이 벌어진 시간대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빙의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남들의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그녀. 강직하고 성격이 좋았던 아버지와 동생의 복수를 하려고 그들 가족을 알았던 사람들을 구해주고. 마침내 가족들과 힘들게 재회한다. 

 

다른 소설이 복수하려고 계략을 짜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라면, 이 소설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사람들을 구하는 내용이 절반을 더 차지한다. 

 

남주는 연극과 노래를 좋아하지만 어딘가 속을 알 수 없고, 요괴 같은 요사스러운 매력을 가졌다. 미인을 평가하며, 그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배우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며 그에게 인정받으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다.

 

붉은 옷을 즐겨 입으며 자객이 들고 다닐법한 무기를 지녔다. 그와 반대로 요리를 잘하며 전장에 장군으로 나서 대승을 거두는 등 여러 가지 반전 매력을 지녔다. 

 

여주가 원래 가진 재주가 많아 경국지색, 재인으로 소문난 만큼 금이나 바둑, 그림 등 실력이 뛰어나 재주를 펼치는 대회에 나가 그 매력을 극대화한다.

 

이 소설은 작가님 중에서 제일 여주, 남주의 실력과 매력을 극대화한 것 같다. 여주는 청아한 녹색 호수의 색과 닮은 이미지다.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순서를 내보자면

폐후의 귀환 > 적가천금 > 귀녀, 환생, > 화비, 환생 순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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