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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판타지 리뷰] 가면의 대공 (이정운)

by ahslxj15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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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대륙 사상 최연소 대현자.
마탑의 로드도 혀를 내두르고, 극강의 검사와 대등하게 싸우는 존재.
일인지상 만인지하의 작위, 열다섯 살의 나이에 대공의 직위를 거머쥔 소년.
가면 뒤의 소년은 웃고 있는가, 지독히도 무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가.

"내 손을 잡아라."
육감적인 몸매로, 진귀하고 화려한 보석들로 치장된 옷을 걸친 뇌쇄적이고 요염한, 무엇인가 알 수 없는 위화감과 위압감이 풍기는 여인, 마신 페로니아.

"제 손을 잡으세요."
청순함과 고귀함이 돋보이고, 몸을 진귀하고 화려한 옷과 보석으로 치장하지는 않았지만 절로 고아한 기품이 풍기는 여인, 성신 세크리아.

"내 손을 잡으면"
"제 손을 잡으시면"

"너 에게 '쾌락'을 주마"
"당신에게 '불멸의 영광'을 주겠어요."

자신을 선택하면 쾌락을 주겠노라 말하는 마신 페로니아. 자신의 손을 잡으면 불멸의 영광을 이루게 해주겠다는 성신 세크리아. 잠시간의 생각을 끝낸 나는 손을 천천히 내밀었다.

 

2. 줄거리

어느날 어린 소년에게 찾아온 두 여신.

마신과 성신은 각각 자신을 선택하라고 한다.

이후 현자의 제자가 된 소년은 마찬가지로 최연소 현자가 되어 황궁을 방문하고, 황제는 오만하게 다른 이들은 놀라워하며 소년을 받아들이는데....

 

 

3. 감상평

6권이라는 비교적 짧은 권수 안에 다양한 떡밥. 아직 초월자가 아닌 소년이 가장 어린 현자가 되어서 황궁에 들어서고, 파란만장한 사건을 겪으면서 세계를 여행하고 다양한 초월자들과 엮이면서 과거의 일들이 드러나는 식이다.

 

1세대 판타지 소설에 필력 재밌고, 주인공 매력도 좋고 다른 캐릭터들도 좋았는데 결말이 너무 허무하게 끝난다는 점.

거기에 떡밥이 아직 한참 남은 듯한 이야기로, 한 10권은 더 분량이 남은 것처럼 보인다.

 

역시 2부는 연재가 안됬다는 걸로 봐서, 작가가 그냥 연재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글 내의 분위기는 다소 무겁고 진지하며, 언제나 가면을 쓰고 다니는 어린 현자가 매우 오만하게 행동하고, 그것이 평범한 사람들에겐 매우 강력하고 신비롭게 보인다.

 

전생 초월자였던 것 같지만 힘과 기억을 봉인해서, 다시 봉인을 풀고 힘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다른 신과 초월자들도 있어 먼치킨이어도 파워 인플레이션은 일어나지 않는다.

간혹가다가 과거사 얘기가 나올 때는 매우 흥미롭고 반전도 많아서 읽을 당시 재밌게 읽었다.

 

 

4. 총평

재밌었지만 중간에 급하게 끝난 느낌이라 아쉬운 감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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