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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판타지 리뷰] 몰락한 남작가의 회귀자 (Q10)

by ahslxj15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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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오늘 또 다시 저택은 불타올랐지만 더이상은 이전 삶과 같지 않을 것이다.
나의 가문을 위해 그리고 세상을 공허하게 만드는것들을 베어내기 위해.

 

2. 줄거리

세상을 침략한 공허에 의해 세계는 멸망하고, 그에 맞선 인류 최후의 결사대. 그중 하나였던 용병 블랑. 그는 본래 남작가의 후계자였지만 습격에 의해 부모님을 잃고 스스로의 신분을 증명하지 못해 용병으로 생활하며 얼굴의 흉터를 가지고 스카라고도 불렸다.

 

결국 끝으로 몰린 결사대는 최후의 작전으로 회귀를 선택하고 그 3인의 대상 중 하나로 블랑이 선택된다.

블랑은 회귀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영지는 이미 습격당한 뒤였고, 살아남기 위해 하녀와 사냥꾼을 데리고 미래를 위한 발판을 준비하며 도망치기에 이른다.

 

습격자들을 피해 도망간 블랑은 회귀 전 붙잡혔던 인신매매 사냥꾼을 붙잡아 길을 알아내고, 어머니의 외가인 가문으로 향해 자신이 카드무스 가문의 후계자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재능을 드러내 후원할만한 가치를 보여주는데....

 

 

3. 감상평

다크판타지풍의 어둡고 모든게 험난하기만 한 삶에서, 다가오는 거대한 적 앞에서 촛불 같은 빛을 내 점차 명예와 이름을 알리는 기사 일대기다.

 

회귀 전의 삶이 귀족임을 증명하지 못하고, 세력에 밀려 복수하지 못하고 용병으로 떠돌았다면 이젠 회귀 전의 지식과 재능. 외가의 든든한 지원. 인외급 적들을 향한 남다른 각오 때문에 빠르게 강해지고 명예로운 이름을 날린다.

 

다가오는 적들은 공허라고 표현되는데, 표현하자면 우주에서 떠도는 크툴루로 눈을 마주치면 미치거나, 공허의 편이 되어 버린다. 주인공인 블랑은 소년에서 청년으로 자라면서 기사로 이름을 날리면서, 점차 강해져 경지 중 하나인 자신만의 세계를 검에 담아 강해지고, 여신들의 힘을 검에 담아 공허를 베어내는 식이다.

 

그럼에도 적이 강한건 변함없어서, 시대를 풍미해 전설적인 인류 최강자도 목숨을 걸어야 할 정도에 여신들도 힘겹게 버티는 식이다.

 

초반엔 자라면서 강해지고, 이름을 날리며 스스로의 기반을 갖춰간다면, 중반엔 잃어버렸던 가문을 되찾음과 동시에 복수하는 전쟁물과 세력권 다툼. 후반은 마침내 공허와 본격적으로 맞서 싸우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다가오는 공허가 매우 강렬하게 묘사되는터라 한결같이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에, 주인공임에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고 살아남아야 한다. 한결같이 명예를 중요시하고 서사시 같은 분위기로 챕터의 끝에 '다가오는 멸망을 준비하는 자였으니-'의 니로 끝나는 문장이 많이 나온다.

 

이런 필력과 다소 올드하고 오글거리는 느낌이 호불호 갈릴만한 요소지만, 읽다 보면 이 오글거림과 함께 소름 돋는 몰입감으로 다른 양판소와 다르게 특징이 분명해 수작이라고 평가받는다.

 

다만 초반과 중반. 후반에 안읽히는 부분이 있어 읽는데 조금 집중해야 한다.

 

 

4. 총평

크툴루 같은 적과 맞서 싸우며 인류 최후의 결사대에서 회귀해, 기사의 명예와 함께 점차 이름을 날리는 주인공.

다크 판타지 풍의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에서 대서사시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다른 소설과는 달리 특징이 분명하고, 올드하고 오글거리는 전개지만 그로 인한 몰입감과 함께 재밌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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