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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판타지] 66666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 리뷰_4.8점(화봉)

by ahslxj15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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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글

강대했던 흑마법사 디아블로 볼피르.
12신의 계략에 당해 억겁 속에 봉인된다.
그로부터 66666년이 흐르고 강대했던 흑마법사가 다시금 이 땅에 강림한다!

"응애!"

웰턴 백작의 갓 태어난 장남으로.

 

2. 줄거리

인간을 지배하려는 12신의 침략에 맞서 인류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디아블로 볼피르.

어떻게든 성공하기 위해 인간의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흑마법을 창시해 신들에게 맞섰으나, 결국 억겁 속에 봉인되고 만다.

 

신들조차 접근할 수 없고, 누구도 빠져나올 수 없는 감옥 속.

그러나 디아블로 볼피르는 어째서인지 검의 명문가. 웰턴가의 장남으로 태어나게 되는데.....

 

다시 신들에게 맞서기 위해 마법을 수련하는 제이미 웰턴.

그 압도적인 재능이 인류 최고의 재능이라고 알려지기 시작하고, 신들은 또 한번의 음모를 꾸미기 시작한다.

 

 

3. 감상평

제목 때문에 거르고, 소개글이 너무 유치해서 안 보고 있었는데, 웹툰 보고 소설 보기 시작했다.

처음 웹툰 보고 내용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봤는데도 지루하지 않고 적당히 재밌다.

 

당연히 웹툰 회차 넘은 편수에선 더 재밌었다.

초반엔 어린 나이에 환생해서 조금 유치하지만, 전생인 '디아블로 볼피르'와 관련된 내용이 드러나면서 약간 무거운 분위기의 혁명적인, 다크판타지와 섞인 환생물에 가깝다.

 

최초의 흑마법사 특성상 네크로맨서, 영혼과 암흑 관련해서 전투하는데, 전투씬도 좋아서 오글거리지 않고 간지나게 멋있다.

 

이 소설의 좋은 점이 이런 간지가 강적을 만날 때마다, 강해질 때마다 등장한다는 거다.

운명처럼 전생의 힘과 마주하고 아니면 새롭게 강해질 때마다 각성하듯이 강해지는데, 이때의 필력이 마치 결말 직전의 절정처럼. 스케일 큰 웅장한 느낌으로 강해져 읽는 입장에서 벅차오르게 한다.

 


 

캐릭터들이 크게 매력 있진 않지만, 많은 인물들이 나오는데도 누구 하나 헷갈리지 않을 정도의 확고한 개성이 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매력 있던 캐릭은 주인공인 제이미가 아니라 '디아블로 볼피르'다.

 

중후반으로 갈수록 단순 신들이 아니라 창세신과 우주, 고대 신들이 등장하며 스케일이 커지고, 복수와 자유를 향한 스토리가 많이 벗어난 느낌이 든다.

 

또한 주인공이 흑화하고, 여동생인 사라 웰턴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왜 작품 중간에 끼워 넣었는지 이해가 되는 한편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전개를 약간 벗어난다는 것만 제외하면 오랜만에 환생물 중에서 필력도 좋고 설정도 탄탄했던, 다크 판타지다운 소설로 재밌게 읽었다.

 

 

4. 총평

인간들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 12신들에 맞섰던 흑마법사가 다시금 신들에게 맞서는 이야기.

환생물답게 어린 나이에 시작해서 초반에 조금 유치하지만, 이런 점이 전생의 어둡고 다소 무거운 점과 합쳐져 중화된다.

필력도 좋고 설정도 탄탄하며, 많은 인물이 등장해도 헷갈리지 않고 개성이 확실하다.

흑마법사 특유의 어둡고 간지 나는 무력과 전투씬으로 절정만큼의 명장면이 작품 곳곳에 존재하고 있으며, 전개가 살짝 산으로 가긴 한데 그점을 포함하고도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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