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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퓨전 리뷰] 내게 주인공은 살인이다 (은밀히)

by ahslxj15 2022.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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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회귀, 환생, 빙의, 전이, 전생.
나는 수많은 세상에 존재하는 주인공을 사냥하여 재능을 흡수한다.

 

2. 줄거리

초능력을 보유하지 못한 F급 헌터 유서담. 그렇지만 무려 15년이나 최전선에서 버텨온 베테랑 헌터다. 그러나 결국 능력이 없고 한계가 명확해 길드에서도 방출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한부 선고까지 당해 살날이 얼마 남지 않는다.

 

유서담은 넝마가 된 심정으로 집에 돌아와 여러 우편물을 둘러보던 중. 이상한 문구의 편지를 발견하고 만다.

'수명을 원하십니까?'

시선을 끄는 문구가 적혀있던 종이 한 장을.

 

더 오래 살고 싶으십니까?

만약 오래 살 수 있다면, 이후에는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지 않으십니까?

재능도, 능력도, 힘도, 돈도, 수명도 없는 인생에 지치지 않으셨습니까?

만약 당신을 패배자의 길로 접어들게 만든 주인공을 직접 두 손으로 사냥하여, 재능을 차지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유서담은 앞뒤 가릴 수 없는 처지에 기꺼이 승낙하고, 시스템창에 떠오른 주인공 사냥 의뢰를 시작한다. 그 뒤부터 유서담은 다양한 세계에서 다양한 성격의 이기적인 주인공들을 사냥하게 되는데...

 

3. 장점

주인공이 동일한 인물이고 점차 강해지는 성장물이다. 이 작품은 다양한 주인공을 상대해야 하는데 그들의 먼치킨적이고 다양한 능력을 상대하기 위해 아직은 약한 유서담이 어떻게 그들의 멘탈을 무너트리고 사냥하는가에 따라 달려있다.

 

로판, 라노벨, 아포칼립스, 탑 등반물, 성좌물, 방송물에 장비 강화 세계까지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설의 웬만한 장르들은 다 나온다. 친숙하고 재밌게 본 작품들이 많고, 이런 장르의 다양성으로 인해 옴니버스식이라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예를 들면 로판 세계관은 여주인공의 역하렘 얘기인데 대충 남자 주인공 3명의 능력을 합한 능력을 여주인공이 가졌다고 볼 수 있다. 이럴 때 유서담의 전략은 책 빙의물의 세계. 원작 여주였지만 악녀가 된 공녀의 도움을 받고 남자 주인공들과 여주와의 이간질 시도. 클리셰에 맞는 새로운 여주 캐릭터 등장시키기. 대략 이렇다.

 


 

이렇듯이 흔히 전개되는 스토리나 운빨. 클리셰적인 행동에 따라 가려지지만 주인공 시점에서 보지 않고 제삼자의 시선에서 보는 주인공 특유의 이기주의가 볼만하다.

이러한 제 3자의 관점이 익숙한 것들을 모아 재활용해 새로운 재미를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연히 회귀, 빙의, 환생, 전생. 소재도 다양해서 그들을 사냥하는 유서담의 얘기가 한층 더 재밌다.

 

유서담이 사는 세계관에도 주인공이 나온다. 하필 무협 세계에서 건너온 최강자 주인공이라 유서담이 고생 좀 한다. 이것과는 다르게 유서담 특유의 과거 있는 서사도 나와서 조연으로 나온 주인공이 주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소설의 주인공다운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작가 특유의 재밌는 필력에다가 마지막에 숨어있는 반전 스토리까지 전반적으로 호평을 줄만한 작품이었다.

 

 

4. 단점

일단 주인공이 있는 세계에 들어가 그들을 사냥하는 스토리라 철저하고 빈틈없는 작전으로 그들의 생각에 빈틈을 주고 사냥한다. 그로 인해 희생되는 몇몇 조연들의 운명이 달라져서 그들의 영혼에 유서담이 깊숙하게 남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런 이유로 많은 여캐들이 주인공에게 끌린다.

 

쉽게 말하면 서사가 있는 운명적인 하렘이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본격적으로 연인간 관계 형성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여캐들이 주인공에게 마음을 가진다는 얘기인데 개인적으로 하렘을 싫어해 이 부분만 별로였다.

 

 

5. 총평

다양한 세계의 주인공들. 온 세계가 그들을 도와주고, 미친 재능과 운빨 있는 주인공들을 사냥하기 위해 철저한 계략으로 그들의 멘탈을 부서트리고, 사냥한다. 

이로 인해 주인공의 재능을 잡아먹고 점차 강해지는 유서담의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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