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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현판 리뷰] 천재 파티셰가 되었다 (어썸)

by ahslxj15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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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세계 최고의 제과제빵 명문대학 '르 에뚜왈 블루'의 신입생 강준서.
어느 날 갑자기 그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겼다.

 

2. 줄거리

최고의 제과제빵 명문대학 '르 에뚜왈 블루'는 세계에서도 알아주는 명문대학이다. 서울에서 신설 개설된 곳에 강준서는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하지만 고아로서 제과제빵을 배울 여건이 되지도 않아 성적은 좋지 않고, 계속되는 낮은 평가에 강준서는 의기소침해 늦게까지 연습한다. 

 

그날 밤. 준서는 낮은 평을 들었던 마들렌을 굽다가 오븐에서 눈부신 빛을 발견하고, 머릿속에서 이상한 목소리와 함께 눈앞에 메시지를 보았다. 하지만 금세 사라져 헛것으로 치부하고 만다. 다음날 새롭게 마카롱 수업을 듣는 날. 준서를 무시하는 동급생들을 보고 이번에야말로 제대로 해보자고 결심했을 때. '학습 의지의 발현'으로 시스템창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윽고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 제대로 된 자세, 알맞은 비율들을 한 번만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단 한 번뿐이지만 귀중한 기회였다. 준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요리를 완성시키려고 노력하고, 성공하자 레벨이 올랐다는 메시지를 보게 된다.

 

레벨이 올라가자 점점 실력은 향상되기 시작하고 주변 사람들은 그런 준서를 놀랍게 보기 시작한다. 시험이나 대회에 나갈 때 이제 시스템 창을 볼 필요 없이 본인의 고민만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낼 수도 있게 되었다. 오래 전부터 꿈꿨던 꿈을 향해 그렇게 준서는 새로운 메뉴들을 배우고, 실력과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3. 장점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일단 디저트의 종류도 많이 나오고, 그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도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한다. 우리가 흔히 아는 디저트나 빵부터 이름만 들어본 것들. 또는 아예 생소한 디저트까지. 이런 요리의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사람들이 먹는 모습을 통해 굉장히 먹음직스럽게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쌀빵이나 쌀케이크가 제일 맛있어 보였다. 제일 특이한 건 와사비 케이크로 실제 맛이 궁금하긴 하다.

 


 

주인공이 상태창과 천재라는 설정답게 무난함 속에 특이한 재료를 넣거나, 새로운 시도로 발명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서 당근케이크는 맛있지만 특유의 냄새로 애들이 싫어한다고 하면, 단호박 케이크나, 파프리카 케이크를 만드는 식이다. 

 

대회 심사에서는 한옥 모양의 케이크를 만들고 기와집은 쿠키로, 홍시로 한복의 고운 치마를 만드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수도 없이 많이 나온다. 이 소설에 나오는 디저트 가게를 찾아가 먹어보고 싶을 정도다.

대회 같은 대결 구도에서 분명 이길 걸 알지만, 상대방의 실력을 굳이 낮추지는 않아 어느 정도 집중해 볼 수가 있다.

 

주인공이 착한 것도 장점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주는데 그로 인해 만드는 디저트 또한 보기 좋다. 고아원의 동생들을 향해 형형색색의 마카롱을 만들거나 맛있는 케이크를 만든다. 노인들의 속이 안 좋아 밀가루가 부담이 될 것을 생각해 쌀 케이크를 만들어 그 안의 새로운 특별함을 넣는다.

 

주인공이 분명히 상태창의 도움을 받기는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나 섬세한 손놀림으로 케이크를 만들 때처럼 늘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그로 인해 주변 사람뿐만 아니라 독자의 시선에서도 천재 주인공을 보는 것처럼 느껴진다.

 

 

4. 단점

약간 말투가 정형화되있는 식? 조금 딱딱해서 어색해 보인다. 마치 국어책을 읽는 것만 같은 느낌이라 친구들끼리 서로 대화하면 뭔가 지루하고 어색해 보였다. 그 점만 제외하면 딱히 문제 될 것은 없다. 

 

 

5. 총평

말 그대로 파티셰로서 디저트를 하나하나 만들어 성장한다는 얘기다. 많은 종류의 빵이나 케익이 나와 디저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난하게 재밌게 볼만한 소설이다. 만드는 것도 굉장히 상세해서 실제로 있을 법한 일들이라 몰입된다. 천재 파티셰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6. 소설 내 배고픈 장면

그가 푸드 커버를 여는 순간 고소하고 향긋한 대파향이 진동했다. 거대한 캄파뉴 사이사이에 들어가 있는 대파와 부드럽게 녹아내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치즈가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접시의 여백에는 바질 페스트로 잎새 모양이 그려져 있어 데코레이션 요소까지 살리고 있었다.

"흠, 이 메뉴는 대파 캄파뉴라고 부르면 될까요?"

"네, 맞습니다. 캄파뉴를 먼저 살짝 굽고, 대파와 치즈 등 각종 재료를 채워 넣은 후 한 번 더 바삭하게 구워냈습니다."

교수들은 준서의 말이 끝나자마자 바로 시식을 했다. 대파의 아삭아삭한 식감과 매운맛이 날아간 달큰하고 시원한 맛, 고소한 마늘과 바질의 향 및 치즈의 풍미가 너무나 잘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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