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최악, 최강의 최종 보스.’
제국 역사상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무후무한 재앙이 되는 인물, 아벨 오베스트 킨드리얼
- 에 빙의해 버렸다.
마검에 지배당해 제국을 파멸로 몰아넣다가 주인공에게 살해당할 운명이지만!
이대로 죽을 순 없다!
살아남기 위한 악당의 삶은 참 고달프다.
하지만 난 반드시 살아 남을 것이다!
2. 줄거리
아버지와 대치할 때의 아벨에게 빙의한 주인공은 그동안의 악행 때문에 근신 처벌을 받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자신이 소설 속 최강 악역인 아벨 오베스트 킨드리얼에게 빙의했음을 깨닫는다.
작중 아벨은 잔혹한 성격으로 사람들의 두려움을 사고 있었고, 이는 사람을 죽이고 싶은 가을검 레퀴엠과 천재적인 재능의 시너지로 더욱 더 강해져 작중 최강 악역이 되고만다.
그러다가 주인공에게 처단당하는 게 원작의 결말.
아벨은 원작대로 되지 않기 위해 금지되었던 검을 몰래 배우고, 레퀴엠에게 정신을 보호하는 아이템을 마련한다.
그리고 힘겹게나마 레퀴엠의 주인이 된 아벨은 정신을 잠식하는 레퀴엠의 유혹. 살인의 욕구를 풀며 대신 뒷세계의 노예 상인들과 건달을 대상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원작 주인공이 운빨로 차지한 기연을 먼저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원작 주인공인 카인이 착하고 잘생겼으며 집안 좋고, 가족끼리 사이도 좋은 운빨도 매우 좋아 각종 기연을 차지하고 여자들한테 인기도 많은 완벽한 주인공이고, 아벨은 이런 주인공에게 죽어야 된다는 사실에 초조함과 함께 카인을 적대시한다.
워낙 자연스러워서 몰랐는데 카인과 아벨의 이름이 의미심장하다.
소설 소재는 빙의물 클리셰이지만 사계절의 검(봄, 여름, 가을, 겨울) 소재와 아벨의 행적과 매력 때문에 차별화된다.
수작 느낌의 소설.
초반 세계관 최강자이자 꼰대인 아버지 대신 행정 일을 처리하며 영지를 암중에 장악하고 있다든가, 엑스트라인 건달이 은근 위협적으로 등장한다. 물론 아벨의 입장에선 엑스트라고 그들에게 착취당하던 일반인 시점에서 등장을 묘사해서 약간 위기감 있게 묘사되는 편.
작중 중반까지 아버지와 사이가 안좋아서 아벨은 아버지를 속이고 골탕먹이며 움직이는 일도 많다.
가장 큰 건 주인공이 매우 매력적인데 이를 매우 묘사를 잘했다. 웬만한 로판 소설보다 더욱 매력있게 묘사된다.
주요 여캐들이 3-4명 정도 등장하고, 그들을 대하는 태도가 자연스러운 플러팅 같다. 약간 하렘 같지만 다른 이들이 아벨을 좋아한다고 은은하게 묘사되고, 누구와 본격적인 연인 관계가 되거나 애정 행각이 없어서 분위기만 풍기고 끝난다.
본래 모든 것이 완벽했던 주인공 카인을 몰아가는 심리선이 흡인력 있고, 그런 행동을 유도하는 아벨의 악당 행적이 조금 눈에 띌 때가 있지만 그 외에는 딱히 불호 포인트가 없다.
작중 후반까지 살육의 검인 레퀴엠을 숨기느라 힘순찐이고(다만 다른 검 실력을 보여준다), 편수가 적당히 짧아 충분한 느낌이면서도 재밌어서 조금 아쉬웠다. 약간 더 길었으면 하고 바라게 된다.
4. 총평
초반 클리셰다운 시작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조금 다른 스토리 진행도, 주인공의 매력적인 묘사, 다른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원작 주인공을 몰아가는 심리묘사가 매우 재밌었던 작품.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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