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쇼핑이 없으면 단 하루도 못 사는 남자. 김재원은 어느 날 쇼핑 중독자로 각성했다.
남들은 마법을 쓰고 검을 휘두를 때, 그에게 주어진 스킬은 '쇼핑하기'뿐.
'무슨 상관이야? 쇼핑만 할 수 있으면 되지?'
그렇게 김재원은 쇼핑만 했다. 그런데.... 쇼핑만 했을 뿐인데 다른 각성자들은 왜 이렇게 약하지?
2. 줄거리
쇼핑에 중독돼 있던 주인공. 안 쓰는 물건 사는 건 애교고, 물건 사느라 온갖 쇼핑몰을 꿰고 있으며 각 쇼핑몰의 포인트나 할인율을 달달 외우고 있다. 심지어 카드 돌려먹기에, 방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다.
그러던 어느날. 김재원은 알 수 없는 세상에 떨어지게 되고, 사람들이 검과 마법의 재능을 보일 때 차원 쇼핑의 능력을 각성한다. 남들이 살아남으려, 능력을 키우려고 할 때. 김재원은 오로지 쇼핑하기 위해 포인트를 모으려고 하고. 포인트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은 몬스터들을 사냥하는 것뿐.
다른 사람들이 능력을 기르고 친목을 다질 때. 김재원은 오로지 쇼핑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그러나 그 집념은 다른 평범한 사람들을 뛰어넘어, 스스로 온갖 고난을 자처하게 되고, 그 집념으로 인해 김재원은 다른 사람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강해지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마이웨이. 또라이 쇼핑 중독 주인공. 주인공이 똘끼 있는 게 상당히 특이하고 재밌었다.
처음엔 튜토리얼 대지에 떨어지고, 적응기를 거쳤다면 판타지 세계로 접어들고 이후 현실세계로 넘어와 강대한 적과 맞서 싸운다.
전체적으로 먼치킨에 승승장구하는 주인공이지만, 현실 세계로 넘어오면서 세계를 지배하려는 강대한 적과 맞서 싸우면서 동료들을 거의 잃어버리고 본인도 죽을 위기에 처하는 일이 여러 번 일어난다.
그만큼의 소설 내의 분위기가 가벼움에서 서서히 무거움으로 바뀌지만 기본적으로 캐릭터도 잘 잡혀있고, 필력 있는 묘사력과 전투씬과 합쳐져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재밌다.
조금 새로운 면이 있자면 판타지 세계에서 튜토리얼을 졸업한 사람들끼리 문파나 길드를 만들어서 생활한다든가. 딴 사람들이 경공이나 말을 타고 간다면 주인공 일행들은 폼나게 킥보드를 타거나 비행기를 내놓는 쇼킹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 때문에 색다른 재미가 있다.
4. 총평
쇼핑 중독자가 쇼핑하기 위해 강해지는 주인공.
한순간 쇼핑을 할 수 없게 되자 절망하고 괴로워하지만, 이내 쇼핑 시스템이 생기고 기뻐하는 또라이 같은 모습의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필력 있고, 캐릭터들도 무난하게 입체적이며, 주인공의 성격이 상당히 재밌다.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쇼핑 속 물건들 때문에 소설 속 전개가 이색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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