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소원을 이뤄 주는 화폐 ‘패스’를 찾아다니는 패스파인더.
평범한 취준생인 가람은 충동적인 생각으로 이계로 떠나게 된다.
가는 것까지는 좋았지만, 돌아와 보니 원래 세상은 사람과 동물이 모두 사라진 유령 도시가 되어 버렸다.
가족과 원래 세계를 되찾으려면 ‘패스’를 모아 소원을 빌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언제 눈사태에 휩쓸릴지 모를 설산부터 숨 쉬기도 어려운 심해, 지옥 같은 미궁 등 험난한 곳에만 있는 패스들 때문에 고난의 연속이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패스를 찾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인 가람은 과연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원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2. 줄거리
부모님과 취직 문제로 다투며 이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고 바랐던 가람.
생일날 12시에 알 수 없는 차원의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가람은 홀린 듯이 빠져 버리고 만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이세계.
당황한 가람은 그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있던 호랑이를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룻밤을 보낸다.
이후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팔고, 돈을 마련하며 갈 길을 헤매지만 이윽고 가람과 동족이라는 패스파인더가 다가와 패스파인더가 어떤 존재인지를 얘기한다.
가람은 성격 나빠 보이는 그가 탐탁지 않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자신에게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유일한지라 한동안 그와 같이 여행하게 되고 패스를 모아 온갖 것들.
이를테면 신비한 능력, 다양한 아이템, 식량 등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한 세계까지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가람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패스를 모으리라 다짐한다.
3. 감상평
원래 세계와 판타지 세계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다만 원래 세계는 가람이 이세계로 떠났을 때로 시간이 멈춰있는 상태라 돌아가봤자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한번 왔다갔다 하면 다시 원상복구 돼서 가람은 이곳에 들러 돈과 무기를 마련하고 다시 갈 길을 떠난다.
금은방의 보석이 이 세계에선 시세가 높아 가람은 먹을 것 먹고, 여행하는 내내 풍족한 생활을 이어가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 여행기가 부러운 한편 험난한 오지로 가는 일도 많아 온갖 고생을 한다.
여기에 아직 아무 힘도 없는 상태의 가람이 고생고생하며 사람들한테 배신도 당하고, 안 좋은 사람한테 얽혀 험한 꼴이 되기도 하면서 피폐함도 만만치 않게 있다.
문제는 이 과정이 굉장히 실감나게, 있을 법한 일로 묘사되어 가람의 정신에 이입해 같이 피폐를 느낀다는 거다.
그래도 패스라는 신비한 능력과 연관되어, 돈은 부족하지 않은 이 세계 여행기.
때때로 몸고생, 마음고생 하는 희로애락을 보면서 매우 잘 짜인 판타지 세계 여행기로 재밌게 봤다.
외전에선 원래 세계를 되찾고도 다른 세계를 여행하는 가람의 일상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지나 온갖 능력을 가지면서 먼치킨에 가까워 훨씬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다.
4. 총평
여주인공의 패스를 모으기 위한 판타지 세계 여행기.
원래 세계와 이 세계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며, 시간이 멈춘 원래세계와 패스로 능력을 구매할 수 있다는 참신한 소재가 매우 재밌다.
여기에 주인공 버프가 잘 느껴지지 않는 온갖 고생하는 장면에선, 간혹 피폐를 느낄 정도로 험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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