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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현판 리뷰] 네크로맨서가 너무 강함 (진범)_차원이 다른 네크로맨서

by ahslxj15 2022.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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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본 게임을 우승하신 분의 소원을 한 가지 들어드리겠습니다.]
[그 소원이 어떤 것이든]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문장이 내 삶을 바꿔 놓았다.

 

2. 줄거리

약 70년 전 갑작스럽게 인류는 각성하고, 많은 사람들이 초인이 되었다. 거기서 유성연은 B급 네크로맨서 특성을 타고나, 한국에서는 물론 세계에서도 이름을 떨쳤던 S급 헌터 김유현과 그 동료들을 살해한다.

 

그 죄로 사형수가 되고, 교도소에 있던 유성연에게 시스템 메시지가 도착하는데...

갑작스러운 메시지는 이제까지와 달리 '몬스터가 10배 증가한다는 내용'과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마다 모을 수 있는 포인트. 그리고 포인트를 가장 많이 모은 자에게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준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갑작스런 게임의 시작에 교도소는 혼란스러워지고, 교도관들을 죄수들을 살해하고, 그에 반발하여 죄수들 또한 폭동을 일으키고 결국 서로간의 전쟁이 일어난다. 그곳에서 유성연은 소원을 이루기 위해 감방 동기들과 함께 탈출하고자 한다.

 

많은 위기를 유성연은 특유의 응용력으로 물리치지만, 그로 인해 감방의 동기들은 내심 유성연을 꺼려하고, 그렇게 순조롭게 탈출하던 도중 급작스럽게 닥쳐온 재앙.

항거할 수 없는 괴수가 나타나고, 무시무시한 괴수의 발구름에 따라 유성연이 있던 땅이 무너지고, 그 아래의 공간에 갇히고야 만다. 

 

그곳에서 유성연은 더욱 강해질 단서를 발견하고, 나름의 성과를 이뤄냈을 무렵. 또다시 시작되는 퀘스트의 알림에 나가기로 결심한다. 한편 유성연이 갇혀있던 도중 바깥은 나라가 무너지고 사회가 혼란스럽게 변한 뒤.

바깥으로 나온 유성연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닦인 능력으로, 놀라울 정도의 퀘스트 점수를 쌓기 시작하고, 끊임없이 능력을 발전시켜가는데....

 

3. 감상평

흔한 네크로맨서 소설이지만, 처음 나왔던 것처럼 주인공의 능력은 B급으로 낮은편이다. 그 능력을 어떻게든 활용하려고, 단순 시체들을 살려내는 것이 아니라 곤충을 되살려 강화시키거나, 시체에 꼬리를 달거나 팔 개수를 늘리는 등. 매우 기발하지만 강력한 존재로 만들어낸다.

 

생긴 것은 굉장히 징그럽지만 강하다고 나온다. 주인공이 곤충의 갑질로 방어력을 상승시키고, 몬스터의 힘줄로 근력을 상승시키고, 혀나 꼬리로 공격 패턴을 유동적으로 만드는 등. 주인공이 강력해지는 것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사회가 무너지고, 나라가 멸망해서 실질적으로 아포칼립스 세계관과 다름없다. 더군다나 주인공이 진지하고 살짝 어두워 작품의 분위기와 주인공의 내면이 닮았다. 

 

능력이나 사회적 분위기는 특별하지 않지만, 주인공의 응용성. 사람들이 입체적이고, 각자의 사연과 설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같이 탈출한 감방 동기도 사회에서는 쓰레기지만 하나는 배신자, 하나는 단순함, 하나는 사람들의 리더이자 구원자로 나타난다.

마찬가지로 세계 랭킹 S급의 헌터 중에서도 그들의 능력을 단순하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설정을 자세하고, 섬세하게 짜놓았다. 물론 그들의 성격도 전부 입체적인데, S급 헌터라도 찌질하고 쓰레기들도 많다.

 

예를 들어 검기를 쓰는 일본 검객은 원래 오타쿠였는데, 능력을 각성하고 사회에서 활약하면서 로리콘이자 수많은 남녀 아이들을 살해했다.

 

이런 설정이 한층 더 흥미를 높여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단순히 힘을 가진 자가 선하거나 악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힘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쓰레기같은 헌터들 때문에 주인공의 성격이 왜 냉정하고 시니컬한지, 감옥에 갇힐 수 밖에 없었는지. 모든 일에 개연성이 있어 탄탄한 설정으로 얘기한다.

 

 

4. 총평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의 아포칼립스, 헌터물.

수작에 필력 좋은 소설.

각 캐릭터들의 능력이나 성격. 과거나, 점차 변하는 모습들이 하나같이 다 다르고, 입체적이며 개성 있다.

 

제목이 유치하지만, 정말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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