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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판타지, 현판, 퓨전

[현판 리뷰] 기레기는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_4.6점(내용증명)

by ahslxj15 2023.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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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글

선종 스포츠 연예부 부장기자 정기율.
‘당신은 대배우의 재능이 있습니다~’로 시작되는 이상한 이메일을 받고 교통사고를 당했다.

눈을 떠보니 2010년,
불법도박 스캔들로 사라졌던 웬 무명 배우 몸으로 들어와 있었다.
이름은 한서윤.

그리고 시야에 이상한게 뜨기 시작했다.

<system: 메인 퀘스트 : 대배우가 되자!를 시작합니다!>

***

“다 좋아. 다 좋은데…실패보상이… 영혼이 소멸되는 거라고?”

갖고 있는 것이라고는 자신의 기억과 얼토당토 않게 주어진 ‘대배우의 재능’뿐!

기가 막히지만 어쩔수 없다.
연예계를 갖고 놀던 기레기 정기율은 대배우가 되기로 했다.
아니… 되어야 할 것 같다.

모든 게 제로그라운드부터 시작하는 기레기의 유쾌한 연예계 정복기!

 

 

 

 

2. 줄거리

연예부 기자였던 주인공은, 매달 복권을 사며 과거 당첨번호를 외우는게 낙이었으나, 어느 날부터 오는 이상한 메일로 인해 심란하기만 하다.

 

인생 특전인 회귀 대상자로 선정되어, 대배우의 재능을 갖고 적성대로 살아보라는 말.

당연히 주인공은 믿지 않고 시간이 흘러 주인공은 차에 치이고 죽음을 맞이하는데....

 

다시 깨어났을 때에는 어딘가 낯익은 한서윤의 몸으로 깨어나게 되고, 눈 앞에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가 떠오른다.

연예부 기자였던 경험을 되살려, 과거 한서윤은 마약했다는 누명 때문에 몰락하고, 한서윤의 기억으로 이미 마약 소굴에 방문했다는 기억이 떠오르며, 설상가상 서브 퀘스트는 한서윤의 빛. 34억을 갚으라고 얘기한다.

 

거기다 소속사는 배우들을 술집으로 접대시키는 쓰레기 같은 곳에, 메인 퀘스트는 대배우의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영혼 소멸'이라는 페널티가 적혀있음에 주인공은 미칠듯한 심정이 되고 만다.

 

모든 악조건 속에서, 주인공은 퀘스트를 따라 배우 오디션을 보러 가고, 얼떨결에 참가한 오디션에서 하필 배역이 쓰레기 같은 기자를 연기한다는 걸 알고, 그 자리에서 선배 기자를 떠올리며 디테일 있게 연기한다.

 

한서윤의 외모와 피지컬, 우월한 연기로 인해 처음 그 소속사라고 안 좋게 보던 작가와 pd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한서윤은 이제 본격적으로 빚을 갚을 궁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3. 감상평

처음 모든 면이 악조건인 한서윤의 몸에다가, 무리한 조건의 퀘스트들, 거기에 거의 대다수 실패 패널티가 영혼 소멸이라서 오히려 흥미진진했다.

 

빚을 어떻게 갚을지, 소속사는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해서 보기 시작했는데, 필력이랑 캐릭터 간의 케미가 좋아서 재밌게 봤다. 당연히 빚은 복권으로 갚고, 실수인지 주인공이 적었던 미래 기사들을 한시적으로 볼 수 있게 되면서 그 정보를 바탕으로 판을 짜기 시작한다.

 

복권과 미래 정보는 초반에만 잠깐 나올뿐. 그 이후는 나오지 않고 오로지 주인공의 지식과 머리,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으로 흐른다.


배우물 소설에서 필수인 극중극 스토리나, 주인공 연기 장면은 부족하다.

연기 대사가 [....] 안에 포함되어서 짧은 장면으로 묘사되고, 시청자들 장면도 매우 희박해서 아쉬웠다.

 

오히려 다른 분야인 재벌, 정치, 언론 관련한 음모가 더 임팩트 있고 재밌으며 분량 있는 편이다.

 

회귀 전 한서윤에게 누명 씌우고, 버린 소속사와, 적극적으로 한서윤을 음해한 배우가 재벌과 연이 있어, 주인공은 그들을 처리하려고 우연히 만난 재벌녀와, 쓰레기 같던 선배 기자와 동맹을 맺는다.

 

각각의 목적과 이득을 위해 가진 모임.

우연히 만난 재벌녀는 남자 형제들을 제치고 계승권을 물려받기 위해, 선배 기자였던 서정직은 주인공의 약점을 찾으려 다가왔다가 도리어 약점을 잡히고 이후 숨은 목적인 재벌 중 한 사람을 처치하기 위해 서로 모였다.

 

이 세 사람의 케미가 매우 좋은데, 각자 성격도 안좋고 쓰레기 같던 인물들이, 각 분야에서 활약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 각자의 목표에서 힘을 합쳐 흑막처럼 일을 처리하며, 처음엔 목적을 위해 만났던 세 사람이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솔직하지 못하게 겉으로는 이득이라고 말하며 만나는 모습으로 인해 더 이야기가 재밌어진다.

 

주인공이 별명을 붙여줬는데 각각 암호랑이?, 씀뱅이로 재벌녀가 조폭 출신의 재벌녀로 사람을 납치하거나 폭력을 휘두르는데 주저함이 없고 카리스마 있다면, 선배 기자는 가공할 정보력으로 연예인들의 약점을 잡고 정기적으로 수금한다며 돈을 갈취하며, 프라이버시는 아랑곳하지 않고 돈을 받았음에도 후에 기사를 터트리는 무시무시한 악명의 기자다.

다만 말투가 매우 또박또박하고 인텔리하게 생긴게 갭차이로 인해 매력적이었다.

 

두 사람은 계속 주인공을 놀리고, 하는 일마다 비웃기 바쁘지만 주인공에게 나쁜 일이 생기면 바로 처리하고, 주인공의 적들을 처리함과 동시에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사람들이라 그 한결같은 캐릭터성이 더욱 좋았다.

 

그 외에 주인공 곁에 매니저, 스타일리스트, 다른 배우들까지. 캐릭터들이 다양한 매력이 있고 시너지가 있다.


작중 주인공이 판을 짜고, 머리 좋게 다른 사람들을 움직이면서 대단한 모습을 보이지만, 가끔가다 어벙한 모습 때문에 그 갭차이가 어색했다.

 

또한 미래에 스타가 되는 사람들에게 아는 미래를 바탕으로 '넌 대단해, 잘될 거야' 식으로 당연하듯이 말하고, 그 때문에 주변 인물들이 감격하거나 감동받는데, 그 반응을 혼자만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주변 사람들의 호의에 어색하거나 멀뚱거리거나 안절부절한 것도 도리어 너무 어색해서 가끔 거슬렸던 것이 단점.

 

 

4. 총평

특전이라고 회귀 대상자로 지정됐지만, 도리어 온갖 악조건의 몸에 빙의하고, 무리한 조건의 퀘스트에, 실패 패널티가 어마어마한 시스템창의 배우물로, 온갖 수를 쓰며 그럼에도 승승장구하는 주인공.

 

연기보다는 정치, 재벌 분야가 더 재밌고 분량도 많다.

각 캐릭터들이 입체적이고 매력적인데, 주인공과 공동의 목적을 가진 3명의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이라 한층 더 재밌던 작품.

다만 대단한 모습과 대비되게 가끔 가다 보이는 어벙한 모습이 매우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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