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 본 도서는 유사 근친 요소 및 강압적 관계, 서브공 및 모브와의 관계가 포함되어 있으니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어느 날 다른 세상, 다른 육체에서 눈을 뜬 시호.
로르반테스의 몸으로 적당히 즐겁게 지낼 계획을 짜는데.
“전 형님 편입니다.”
“그걸 어떻게 믿지?”
그러려면 먼저 적대적인 형, 힐더부터 공략해야 했다.
하지만 힐더는 단숨에 변한 로르반테스의 진심을 의심하고.
“형님. 저는…… 검은색을 좋아합니다.”
“……너는 모른다.”
“모르지요. 그러니까 알고 싶습니다.”
검은 머리칼로 차별받아 온 힐더는 이후 로르반테스를 점점 더 가까이 여긴다.
“제가…… 로르반테스가 아니라면요?”
“음?”
“로르반테스가 아니라면요? 형님의 동생이 아니라면요?”
그리고 시호는 로르반테스의 껍질 속에 있는 진짜 자신을 꺼내 보이고 싶어 하는데…….
2. 주인공들
로르반테스 드 훼온테라(=황시오, 수, 공작가의 차남) :
빙의 전 성적으로 착취당하던 삶에서 살다가, 죽음의 끝에서 훼온테라 공작가의 차남으로 빙의한다.
새로운 삶에서 한량처럼 일은 안하고 형님에게 기대 꿀 빨면서 살 생각이었는데, 연기하던 도중 형인 힐더가르온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힐더가르온 드 훼온테라(공, 공작가의 장남) :
공작가의 장남이지만 검은 머리 때문에 주변의 차별을 받아 후계가 불안정하고, 망나니였던 동생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사고 이후 다가오는 동생을 경계하지만, 이내 받아들이게 되고 이후 자신이 로르반테스가 아니라는 동생 때문에 혼란스러워 한다.
*이럴 때 보세요 : 계략 연기수가 모두를 속이는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싶을 때.
3. 감상평
성적으로 착취당했지만, 그 고단한 삶 때문에 누군가를 유혹하는데, 익숙한 수가 공작가의 망나니 차남에게 빙의해 모두를 속여 넘기는 연기가 재밌었다.
겉으로는 연기.
속으로는 닳고 닳은 사람. 여기에 수의 상처가 포함되어서 찌퉁인 부분도 많다.
처음엔 연기지만, 이내 자상하게 대해주는 공에게 마음이 끌리고, 이제 그의 마음을 얻고 싶고, 또 진정한 자신을 내보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본격적으로 유혹하며 자신의 본모습을 내보인다.
긴장과 간절한 마음으로 내보였지만, 거부하는 공에게 점점 오기가 생기는 모습도.., 포기할 수 없는 감정과 두 사람의 긴장감 감도는 감정 묘사가 좋았다.
창백한 그의 얼굴은 화장으로 얼룩졌다-1부.
화이란 율가-2부
이 두 작품의 주인공들이 조연으로 잠깐 등장해, 그들의 미래가 어떤지 알 수 있던 것도 재밌는 포인트다.
옛날 작품이라 약간 유치한 느낌이 남아있지만, 읽다 보면 이입되는 몰입감이 뛰어났던 작품.
4. 총평
누군가를 유혹하는데 익숙한 수가, 공작가의 차남으로 빙의하고 착한 척 연기했다가, 이내 진심을 품고 진정한 자신을 내보이는 이야기.
유사근친처럼 공작가의 장남과 차남이 주인공이다.
상처 입은 과거와 처음 품었던 마음. 진짜 자신을 거부하는 공에게 오기처럼 다가가는데, 이런 감정선이 매우 깊이 있고 찌퉁 있으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감정선의 묘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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