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2년 전 대륙전쟁을 선포한 신성제국의 황제. 아가레스 글레온 베스페사. 그는 결국 동쪽 끝에서 아일 카르테가 있는 서쪽 끝의 린데이어까지 쳐 들어왔다. 그리고 황제의 검에 죽을 때마다 아일은 2일 전으로 되돌아가, 다시 전장에 서 있었다.
한데 아일의 얼굴을 본 황제의 반응이 이상하다?
"나의 로드. 나의 주인."
아니라고! 나 진짜 환장하겠네!
2. 줄거리
대륙을 통일하려는 적국의 황제와 맞서 싸우다 죽게 된 기사 아일 카르테.
그러나 죽음으로서 돌아온 아일은 시간을 회귀해 다시 한번 황제와 맞서게 되고, 이는 계속되는 죽음과 회귀로 이어진다.
세 번째 회귀에서 아일의 얼굴을 보게 된 황제는 아일을 주인이라 부르며 지극정성으로 대하고, 처음 경계했던 아일은 자신에게 헌신하는 황제 아가레스에게 물러진다.
결국 아가레스에게 마음을 주지만, 그가 말하는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한 아일은 괴로워하고, 아가레스를 습격한 자객을 대신해 칼을 맞게 되는데...
그러나 이번의 회귀는 6살의 나이로, 아가레스가 위치한 나라에 존재하게 된 아일. 아가레스를 만나기 위해 경험을 재능 있는 척 속여 공작가의 양자로 들어가고, 성장 후 기사로서 아가레스가 위치한 궁으로 배정받는다.
그러나 아가레스는 이때 백치 3황자라 불리던 때였고, 로드라 추정되는 시종이 아가레스를 돌보고 있었는데...
3. 감상평
계속되는 루프와 타임슬립. 시간이 꼬여 누가 누구를 먼저 좋아했는지 무의미한 설정에 색다른 소재. 재밌는 필력. 서로가 서로에게 순애적인 두 사람. 후일 반전이 허무하지만 재밌었다. 감정 묘사와 서사성도 좋았다
백치 황자라 불리며 모두에게 무시받는 어린 황자에게, 한결같이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임과 동시에 깍듯함을 갖춘 아일을, 처음엔 경계하고 이상하게 보지만, 점차 여러 사건을 통해 서서히 믿음을 주게 되고, 서로가 서로밖에 없다는 그 유일성을 갖추게 되는 전개가 좋았다.
4. 총평
아일이 기사수로서 아가레스에게 충성을 맹세함과 동시에 순애적이라면,
아가레스는 어릴적 운명처럼 다가온 로드를 주인이라 부를 정도에 감정 또한 절절하다.
즉 서로가 서로에게 충성+순애를 동시에 가졌고, 이 작가님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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