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bl

[BL 리뷰] 날 죽인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 (not81)

by ahslxj15 2024. 6. 7.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송제국의 존재감 없는 음인 황자 여청.
처음 참여한 연회에서 우연히 연국의 왕세자 지혁을 만났다.
잠시 사소한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7황자. 네가 연국의 세자에게 연심을 품었다지?
본황은 자식의 연심 하나 이해해 주지 못할 만큼 속이 좁지 않느니.”

결국 황제의 명으로 그와 혼인을 하기에 이르지만,
부부가 되어 마주한 지혁은 냉랭하기만 했다.

“제가 처신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원치 않은 혼인을 하게 되신 것을 사죄드립니다…….”
“그렇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어차피 했어야 할 혼인입니다.”

존재감 없는 황자에서 왕의 총애도 받지 못하는 왕비가 되었다.
쓸모없는 삶을 이어가려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지혁이 다시, 다정하게 다가왔다.

“그대를 사랑하기에…… 이대로 시간이 멈추어버려도 좋을 것 같아.”

그러나 행복했던 시간도 잠시, 지혁은 돌변했다.

‘전하께서는 처음부터 그에게서 후사를 보실 생각이 없으셨어.’
‘그거, 음인이 마시면 복용 기간 동안 아이가 들어서질 않거든.’

여청이 지혁에게 받아왔던 것은 사랑이 아닌 기만이었고,

“사랑한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을 믿었나. 네게는 그 시간이 행복했을 테지만, 내게는 글쎄…….”

결국 지혁에게 버림받아,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 * *

그러나 여청은 어찌 된 일인지 다시 과거에서 눈을 떴다.
이번에는 지혁과 절대로 엮이지 않아, 과거와는 다른 삶을 살리라.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지혁은 여청의 지난 삶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우리는 누구보다도 서로에게 닿는 것에 익숙해져야 할 사이이지요. 아니 그렇습니까?”

다시 한번 지혁과 부부가 되어, 열락기를 함께 보내게 되는데…….

 

 

2. 줄거리

존재감 없던 황자 여청. 혼인의 시기가 다가오고 연회가 벌어지는 때 답답함을 느껴 나간 정원에서 연국의 왕세자 지혁을 만난다. 잠깐의 얘기와 넘어질 뻔한 상태에서의 부축. 그 일로 궁에 소문이 퍼지고 황제는 그를 불러 왕세자가 맘에 드는지 묻는다.

 

여청은 그가 보였던 존중을 떠올리며 소심하게 수락하고, 결국 두 사람의 혼인은 이뤄지는데.....

연국에 도착한 첫날 보였던 잠깐의 냉기와 데면데면한 남편. 그리고 왕의 자리에 오른 후 지혁은 다정하게 다가오고, 어머니를 제외하고 다정함을 느낀 적 없던 여청은 결국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행복한 순간도 잠시, 갑작스럽게 궁에 갇히고 지혁은 갑옷을 입고 떠난다. 점차 여청을 등한시하며 없는 것처럼 떠드는 궁인들의 대화로 사실은 지혁에게 혼인 전 좋은 관계였던 이가 있다는 것을, 자신에게 피임차가 전달됐음을 듣는다.

 

마침내 지혁이 돌아오고 몸과 마음이 피폐한 채 달려가 묻지만, 그동안의 좋은 기억은 허상이었다는 것을, 자신을 위한다고 여겼던 사람들이 사실은 배신하고 있었다는 것을 들으며 죽음을 맞이하지만...

 

아직 혼인하기 전. 황제가 여청에게 혼인을 묻던 때로 돌아와 있었는데...

그 소문을 극구 부정하지만 이번엔 도리어 지혁쪽에서 원해오는 청혼. 여청은 절망하지만 많은 것을 몰랐다는 것에 책을 읽기 시작하고, 혼인 후 전과 다르게 지극정성인 궁인들의 태도, 연모하는 듯 다가오는 지혁을 보고 낯설지만 받아들이기 시작한다.

 

한편 회귀 전의 일을 떠올리며 천천히 복수의 준비를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 배경/분야: BL, 동양풍
▷ 작품 키워드: 동양풍, OO버스,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애증, 미남공, 다정공, 냉혈공, 황제공, 후회공, 순정공, 병약수, 다정수, 단정수, 임신수, 상처수, 굴림수, 회귀물, 오해/착각, 왕족/귀족, 삽질물, 잔잔물, 애절물, 찌통물, 공시점, 수시점

▷ 송여청: 송제국의 7황자이지만 자라온 환경 탓에 소심하고 존재감이 없다. 지혁과의 혼인 이후 그를 세상의 전부로 여기고 사랑했으나, 그에게 버림받고 결국 목숨까지 빼앗겼다.
“어찌 제게 이렇게까지 하십니까? 전하께서 이렇게 신경 써주지 않으셔도 합방은 진행될 텐데요.”
#회귀수 #병약수 #상처수


▷ 연지혁: 연국의 왕세자. 왕위에 즉위한 이후 갑작스레 다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어느 순간 다정했던 것이 거짓이었던 것처럼 한순간에 여청을 버렸다.
“말하지 않았습니까. 첫눈에 반한 것 같다고요.”
#미남공 #냉혈공 #후회공

▷ 공감 글귀
누구보다도 무해하고, 무력한 모습으로 남아 있을 것이었다. 그가 주는 거짓된 애정에 울고 웃으며, 위협이 되지 않는 모습을 하고 때를 노릴 것이었다.

 

4. 감상평

동양풍, 궁중물, 회귀와 복수물의 소재가 좋아서 읽기 시작했지만 전체적으로 재미가 없고 공수의 매력이 없어 일찍 하차한 작품.

 

초반 프롤로그격 얘기에서는 존재감 없어 배우지 못하고, 힘 없는 어머니로 인해 숨죽이며 살며, 열성 음인이고 단정한 외모지만 총애를 받는 우성 음인에 절세미인인 다른 형제가 있어 당하고만 살았던 것에 개연성을 준다.

공을 사랑하게 되고 버림받기까지. 흔한 회귀물 클리셰로 시작하고, 이후 전개를 기대했지만 가장 먼저 하는 건 결코 그런 사이 아니라고 소문 부정하기, 책 읽기 그 외 수동적인 움직임들.

 

공의 다가옴에 거부할 명분이 없어 미지근하게 받아들이지만, 낯선?것을 알고 다정하지만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전체적으로 수가 수동적이라 움직이는 일이 거의 없고, 움직인다 하더라도 가만히 지켜보거나 아주 조금 움직여 답답하다. 또한 무기력해서 계획 짜는 것도 차근차근 움직인다는 이유로 우울하고 무난평탄한 느낌. 그 외 그동안의 몰랐던 일이 벌어지거나 경계하는 일이 있지만 이도 소극적이다.

 

그 모든 상황 또한 매우 무난하고 재미가 없는데, 공은 무매력이고 수 또한 약간 불호라 안읽혀서 하차한 작품.

 

 

5. 총평

동양풍+궁중물+회귀+복수물 소재로 시작하지만, 수가 답답하고 행동하는 일 없이 느리게 전개되어 하차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