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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문 너머 (해롱씨)

by ahslxj15 202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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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C급 에스퍼 김대문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할 수 있는 특수한 이능을 가졌지만, 낮은 랭크 탓에 반푼이 취급을 받는다. 협회의 노예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던 김대문에게도 손을 내밀어준 사람이 있었으니…
S급 가이드 이건과 그의 누나인 A급 가이드 이지언이 그들이었다.

그러나 이지언은 던전이 터지는 오버풀에 휘말려 사망하고, 하나 남은 그의 구원자인 이건 역시 또다른 오버풀에서 사망할 위기에 처한다.
모두가 전멸할 위기 속에서 김대문은 가까스로 이건과 그의 파트너를 탈출시키지만, 그 대가로 죽을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김대문은 절대로 열 수 없던 또 하나의 문을 열어 몸을 던지고, 그 문 너머에는 놀랍게도 19년 전 과거가 존재했다.

과연 김대문은 돌아온 과거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까?

 

 

2. 줄거리

아버지의 학대로 인해 이동 능력을 각성한 김대문. 그러나 심해와 연결된 문은 수압으로 아버지를 즉사시키고, 협회로 이동되 휘귀한 능력이라 대우받지만 낮은 능력치로 판명나 관심에서 멀어진다.

그렇게 협회의 노예로 알뜰살뜰하게 부려먹어지며 제대로 된 가이딩 없이, 가스라이팅당하며 성장한 대문.

 

던전 내에서 죽을 위기에 처하고 저보다 더 살 가치가 있는 S급 가이드 이건과 S급 에스퍼 하늘을 위해 간신히 탈출시키고, 죽을 위기에서 간신히 문을 열어 탈출에 성공하지만 때는 아버지가 죽고 막 구해진 때의 8살로 돌아와 있었다.

 

당시 유일한 구원자였던 A급 가이드 이지언을 보며 이번에야말로 용기를 내 그녀를 따라나선 대문.

그리고 집에서 이건의 어린 시절을 목격하고, 이번에야말로 이지언을 죽게 하지 않으려 하지만, 모든 것이 쉽지만은 않고 도리어 이지언과 이건이 그를 보살피는 것에 민망함을 느끼는데...

 

 

3. 주인공들

* 배경/분야: 현대물, 가이드버스
* 작품 키워드:, 회귀, 성장물, 초능력, 에스퍼, 가이드, 평범수, 소심수, 상처수, 학대받았수, 에스퍼수, 성장수, 능력수, 연하수, 미남공, 능력공, 다정공, 연상공, 성장공, 가이드공, 재벌공


* 공: 이건 – 가이드, 에스퍼를 싫어하는 국내 최연소 S급 가이드. 강하고, 아름답고, 똑똑하지만 자신을 탐내는 에스퍼들의 욕망을 깨달은 순간부터 그들을 꺼린다. 그러나 어느 날 갑자기 제 인생의 불청객처럼 찾아온 대문은 뭔가 다르다. 그를 지키고 싶고, 그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싶다. 그리고 오로지 그만의 가이드가 되고 싶다.


* 수: 김대문 – 에스퍼, 회귀 전에는 C급도 못 되는 반푼이 에스퍼, 회귀 후에는 유일무이 S급 에스퍼. 좌표만 알면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문을 만들 수 있지만, 회귀 전의 기억으로 괴로워한다. 보잘것없던 시절, 이건과 그의 누이 이지언에게 도움을 받았고 이번에야말로 그들을 지키기 위해 강해지겠다 결심한다.


* 이럴 때 보세요: 과거의 고통과 두려움을 딛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이와, 그를 위해 무엇이든 해줄 수 있는 다정한 남자의 성장형 연애담이 궁금할 때.


* 공감 글귀: “어린 너도 무섭고 힘들었을 텐데… 끝까지 날 잊지 않아 줘서 고마워. 날 구해줘서. 날 살려줘서 고마워. 언젠가 널 만나면 꼭 이 말을 하고 싶었어.”

 

 

4. 감상평

잘해보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사회생활 없이 착취당하며 살아온 경험과, 드문드문 끊긴 기억들로 회귀해 모든 걸 다 아는 능력자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점차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좋다.

초반 트라우마로 인해 벙어리에서 말더듬이로, 조금씩 매끄럽게 얘기하면서 나아지는 과정과 각종 사건을 겪으면서 커지는 능력치. 점차 커지는 이건과의 유대관계와 스펙터클한 사건사고가 매우 재밌었던 작품.

 

문이라는 소재로 단순 국내 이동뿐만 아니라, 해외로, 더불어 여러개의 문으로 발전되가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소재와 그에 등장한 적까지. 중반까지 최종 악역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미스터리하고, 마지막까지 쉽게 지려하지 않아 더욱 재밌었다.

 

사건사고와 대문이 치유되고 성장하는 과정, 주변인과의 관계 때문에 로맨스는 매우 약하게, 후반쯤 본격적으로 나오지만 수위 또한 약하다. 

 

주인공인 대문이 점차 발전하는 아픈 손가락이라면, 공인 이건은 매우 미인에 까칠하지만 내 사람에게만 열려있는 자상함, 재벌집, 천재적인 가이드에 점차 대문과 얽혀가는 서사가 있어 상당히 매력적이었던 인물이다.

 

 

5. 총평

착취당하며 살아온 에스퍼수가 회귀해 모든 걸 바꾸고 싶어하지만 쉽지 않고, 도리어 점차 치유되고 성장하는 구원물로, 그 과정이 개연성 있고 다양한 사건사고와, 정체를 숨기는 흑막, 둘의 목숨을 건 위기 등 사건사고가 흥미진진해 매우 재밌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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