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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돌아와서 말하기 (2RE)

by ahslxj15 2024.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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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 본 작품에는 가정폭력과 제3자에 의한 가스라이팅 등의 요소가 들어가오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본편 완결권(3권)에 삽화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현대물 #회귀물 #오메가버스 #동거 #첫사랑 #다정공 #강공 #무심공 #재벌공 #후회공 #존댓말공 #미인수 #순진수 #소심수 #짝사랑수 #굴림수 #오해/착각 #자낮수 #약병약수 #임신수 #육아


“그걸 내가 알아야 합니까?”

짝사랑하던 사람, 윤서경과 결혼했으나 어긋난 관계 속에서 우울하게 살던 이유온.
그는 머리가 아파서 갔던 병원에서 회복하지 못할 병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이 사실을 윤서경에게 알리려 하지만, 윤서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다.
그대로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 유온은 윤서경과 결혼하기 반년 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네. 유온 씨를 찾으러 갔더니 이쪽에서 형님분과 이야기 중이라고 하기에 왔습니다.”
“유온이를요? 무슨 일로 찾으셨습니까?”
“제 약혼자를 찾는 데 이유가 필요합니까?”

전생과 달리 유온에게 관심을 가지는 윤서경. 그는 상견례를 한 날, 그대로 유온을 데리고 와 유온이 그때까지 누려 보지 못한 안락함을 안겨 주며 유온을 학대하던 가족들로부터 그를 보호해 준다.

“케이크 좋아합니까?”
“네.”
“그럼 우리 호텔에서 앞으로 판매될 디저트는 전부 당신이 제일 처음 먹어 보게 될 겁니다.”
“왜, 요……?”
“당신이 내 배우자인데, 케이크를 좋아하니까요.”

태도는 여전히 무표정하고 싸늘하지만 그가 하는 한 마디 한 마디가 전생에선 없던 친절한 것들이다. 청혼과 상견례 후 한 번의 만남도 없이 결혼식장에 들어갔던 전생과 달리 윤서경은 평범한 약혼자로서 유온을 대해 준다. 유온은 그게 기쁘면서도 어리둥절하고, 조금 무섭기까지 하다.

그리고…….

“나는 지금부터 당신이 여태까지 누리지 못한 모든 걸 그들에게서 하나하나 다 빼앗아 줄 겁니다.”

그러니까 이제 당신은 누구도 무서워할 필요 없습니다.

윤서경은 밤처럼 깊은 눈으로 유온을 바라보며 알 수 없는 말을 하는데…….

 

2. 줄거리

집에서도 겉돌며 학대받았던 유온. 짝사랑한 상대와 정략결혼한 것까진 좋았으나 결혼생활은 파국으로 치닫고, 남처럼 지내던 중. 유온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남편 윤서경에게 알리려하지만 냉담한 반응을 보고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쓰러져 사망한 유온은 아직 결혼하기 전으로 회귀하고, 이 모든 것이 꿈인가 헷갈리면서도 전처럼 윤서경이 혼담을 넣었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

 

전과는 달리 상견례 전 만남을 가진 두 사람. 윤서경은 유온에게 남긴 폭력의 흔적을 보고 그를 보호하려 하고, 유온은 얼떨떨하면서도 불안한 한편 평안한 생활을 이어간다. 한편 유온이 자신들의 손에서 벗어난 것을 본 가족은 유온을 만나려 시도하는데....

 

 

3. 주인공들

이유온(수, 오메가) :

오랜기간의 학대와 가스라이팅으로 주눅 들어 있으며 가족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했다. 어릴 때부터 안좋은 환경과 수많은 약으로 병약한 상태.

 

윤서경(공, 알파) :

재벌가에서 태어나 힘을 가진 알파. 회귀 전과 후 모두 유온에게 혼담을 넣었으나 회귀 전과는 달리 무심/다정한 태도를 유지한다.


*이럴 때 보세요 : 오해로 인해 어긋났던 무심다정공과 자낮수가 사랑에 빠지는 모습이 보고 싶을 때

 

 

4. 감상평

클리셰대로의 회귀물/정략결혼물이 보고 싶어서 선택한 소설.

아는 맛의 클리셰적인 전개를 따라가서 끝까지 완독할 정도로 재밌게 읽었다.

 

수가 매우 소심하고 가족들에게 대항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긴 하지만, 어릴 때부터 그런 환경이라 납득 가능했고, 그 모든 걸 재벌공이 구해주며 점차 수가 정신적 성장을 이루고 행복해하는, 가족들에게 복수하는 사이다 전개였던 소설.

 

매력은 딱히 호불호를 가리지 않는 무난한 정도.

작중 중반까지 공의 속마음이 나오지 않고 말 그대로 보살펴주고 먼저 다가가지 않는 무심/다정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점차 사이가 가까워지고, 마침내 공이 회귀 전의 진실을 기억해내고 중반을 넘어서면 서로가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가족들이 당하는 것도 소소한 재미를 더해줬지만, 아무래도 공이 너무 강해서인지 쉬웠다.

외전에선 아이가 태어난 이후를 보여줘서 귀엽고 소소하게 재밌었다.

 

 

5. 총평

가족들한테 학대받고 정략결혼하고 남편에게 냉대받다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회귀하면서 사소한 변화로 모든 것이 달라지는 이야기.

소심한 자낮수와 그런 수를 보호하는 다 가진 재벌공의 클리셰적인 전개로 무난하게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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