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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복채는 카드결제 안 됩니다 (듀듀다다)

by ahslxj15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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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줄거리

돈을 버는게 매우 좋았던 금빈은 그날도 호구 하나를 잡아 쪽쪽 빨아먹고 있었지만, 호구의 부모님에게 만족스럽게 돈을 받고 헤어지려고 한다. 그러나 낌새가 이상했던 금빈은 보복당하지 않기 위해 신내림을 받았다고 거짓말을 치고 얼떨결에 찰떡 직장을 찾게 되는데...

 

이후 타고난 눈치와 말발. 약삭빠른 잔머리와 빈틈없는 뒷조사를 통해 손님들에게 유명세를 끌고, 이후 더욱 벌기 위해 손님들에게 추첨 예약과 각종 사업화 전략, 인스타와 블로그 운영, 팬카페까지. 급기야 드라마에 까메오로 출연하거나 광고 촬영까지 한다.

 

그렇게 순조롭게 돈을 벌던 금빈 도령. 그러나 추첨 예약에서 에러가 일어나 뒷조사도 할 수 없는 상대가 예약되고, 금빈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얼떨결에 연기하면서 어떻게든 상대를 속이려고 한다. 한편 재벌가 외아들인 윤혁은 습관인 과소비를 실천하며 금빈에게 막대한 돈을 주고 연애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2. 감상평

단편이라 짧게 호로록 읽기 좋고, 공/수가 개성있고 또라이라 문장 하나하나가 다 웃겼던 소설.

웃기고 독특하며 개성적이었다.

 

작중 금빈 도령은 무당 컨셉 때문에 옛날 말투를 쓰면서 미모 관리에 힘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떻게든 고급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유튜브 촬영까지 동원해 팬관리까지. 그에 대비되는 습관성 갑질들까지 매우 웃겨 피식피식 웃게 된다.

 

첫 만남에서 심상치 않은 또라이성을 보여준 윤혁은 남을 등쳐먹는데 타고난 금빈에게 만만치 않다는 인상을 주고, 그에 비호감이었던 이미지는 의외로 순순한 태도에 호구라고 인식. 그럼에도 작전이 통하지 않자 급기야 금빈이 나서게 되고, 아직 뭔가 이루어지지 않았는데도 거한 김칫국을 들이마시기도 한다.

 

첫 등장에서 윤혁이 나타나자 서버가 마비되거나 뒷조사에 안걸리는 등 사소한 기미가 보였지만 역시나 계략공.

그렇게 작전 겸 사기꾼의 말발까지 합쳐 귀신에 들렸다고 일단 몸정을 쌓고, 급기야 쾌락에 눈을 뜬 금빈은 이후 윤혁에게 물들어간다.

 

단편인데도 의외로 내용이 알차고 꽤 길었던 소설.

특히 보는데도 웃음이 끊이지 않을만큼 웃긴 장면들이 계속되고 사소하게 웃긴게 계속된다. 둘 다 또라이 공수라 둘 때문에 뒷목 잡고 가는 재벌 회장이자 공의 아버지의 모습과, 위기인데도 믿을 수 없는 운으로 위기를 넘기는 과정들까지.

 

처음부터 캐릭터가 매우 독특해서 개연성이 없는데도 상관없어지고, 마지막 결말까지 독특하게 끝나서 재밌었다.

진짜 bl 중에서 소소하면서도 가장 웃겼던 소설.

 

 

3. 총평

돈을 벌기 위해 혈안이 된 약삭빠른 사기꾼 야매 무당수와, 연애하고 싶다고 찾아온 심상치 않은 성격의 재벌공까지.

둘 다 매우 개성적이고 독특한 또라이 공수로 각자의 생각과 대사, 케미가 웃겨서 소설 내내 개그가 지속되어 매우 재밌었던 소설.

짧은 단편이라 더욱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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