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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망돌이 삼세번 회귀하면 (백춘희)

by ahslxj15 2024.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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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듣보 중소 6인조 보이그룹 리더로 6년, 6명 중에 4명이 터졌다.

한 놈은 3년 차에 일진이었던 과거가 밝혀지면서 군대로 줄행랑을 치더니 돌아와선 사업 병에 걸렸고, 다른 한 놈은 1년 전 일반인 팬과 혼전 임신으로 결혼이라는 멋들어진 기사 제목을 터트리며 탈퇴했다. 남은 둘 중 하나는 클럽 죽돌이라는 걸 연예계 사정 좀 밝은 사람이면 모르는 이가 없을 지경에, 마지막 놈은 제정신인 줄 알았더니 며칠 전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쳐서 구속 기사가 떴다.

이게 인생인가?
그룹 해체 후 입대나 할 생각으로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던 윤현오는 교통사고까지 당한다. 박복한 인생에 눈물겨워하며 다시 눈을 떴을 때는, 스물여섯 살이 아니라 열여덟 살이었다.

 

2. 줄거리

윤현오는 얼떨결에 가진 꿈 아이돌을 하려 노력했지만, 좆소기업의 망돌의 리더 생활은 힘들기만 하다.

6명의 팀원이라도 각각 일진, 혼전임신, 클럽 죽돌이, 음주운전으로 탈퇴하고 폭삭 망했을 때. 같은 그룹의 메인 보컬이자 비주얼 담당이었던 지천성은 다음에 새솜으로 시작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다.

이후 윤현오는 허무하게 교통사고를 당하고 다시 연습생일 때의 시절로 회귀하게 되는데...

 

지천성의 말대로 대기업인 새솜에 들어가기 위해 온갖 지랄을 떨며 노력한 후, 마침내 새솜에 있는 지천성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지천성은 정작 윤현오를 데면데면 대하고, 온갖 인간들이 모인 연습생에서 1-10위까지를 모아 서바이벌로 데뷔 인원을 추린다고 한다.

 

윤현오는 미래 지식을 바탕으로 도박 중독 멤버와 텃세 부린 놈들을 빼고, 천성적인 리더상과 착한 아이들. 지천성을 모아 데뷔하려고 한다. 그를 위해서 도박 중독이 대장으로 있는 무리를 이간질하거나 정치질을 시도하는데....

 

 

3. 주인공들

*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회귀물, 힐링물, 성장물, 미인공, 대형견공, 헌신공, 집착공, 상처공, 적극수, 잔망수, 강수, 까칠수, 능력수, 얼빠수, 연예계

 

윤현오(수) :

회귀 전 망돌 그룹의 리더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끌었다. 당시 힘들었던 경험으로 본래 멘탈 갑에서 더한 뻔뻔함, 사교성, 수완을 탑재하게 된다. 도화살 특성으로 남자, 여자할 것 없이 인기가 많다. 춤 포지션

 

지천성(공) :

회귀 전 메인보컬이자 비주얼 담당답게 타고난 미남. 반복된 회귀로 사람들과 거리감이 있으며 같은 회귀 기억을 갖고 있는 윤현오에게만 집착한다. 


*이럴 때 보세요: 다이아몬드 합금 멘탈 수가 정글 같은 아이돌 생활을 거침없이 헤쳐 나가는 게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뭐가 어떻게야. 그냥 살다 보면 행복해지는 거지.’

 

4. 감상평

초반은 같은 회귀 경험을 공유함과 동시에 서바이벌의 시작으로 흥미롭다. 은근 뻔뻔하고 머리가 빠릿빠릿하게 굴러가며 두뇌플레이를 적절하게 잘하는, 성공할 거라는 야망에 불타는 윤현오의 매력이 좋다. 

지천성은 성격 자체가 조용하고 낯가리며 반복된 회귀로 조금 우울하지만 윤현오에게만 집착하는 점으로 크게 매력 있진 않았다. 오히려 두 사람의 서사와 과거의 마주침. 그 관계성 때문에 호감가는 편.

 

한마디로 공수가 서사있지만, 로맨스는 부족한 느낌으로 그러나 케미는 좋다.

윤현오가 아이돌 활동에 진심이라 로맨스보다는 아이돌 일 비중이 많고, 그 과정도 사실적이라 약한 로맨스를 빼면 브로맨스라 불러도 될 법하다.

 

아이돌물답게 같은 팀원들의 개성도 있고 매력도 있다. 다만 묘사할 때 성을 빼고 불러서 조금 헷갈린다.

 

중반쯤 크게 재밌진 않아서 대충대충 넘기고 끝까지 읽었으며, 시스템창은 은근 악의적이고 피폐한 설정이지만 정작 그 주인이 지천성이고 워낙 담담하게 넘어가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5. 총평

회귀하고 실패했던 아이돌을 성공하려는 수와, 반복된 회귀로 지쳐있다가 이내 수에게 집착하는 공의 이야기.

밝고 은근 머리 잘 쓰며 아이돌에 진심인 수의 매력이 좋고, 공은 무미한 느낌.

두 사람의 서사와 케미는 좋지만 로맨스는 부족한 느낌으로, 아이돌 일하는 분량이 많고 중반부터 재미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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