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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완벽한(The Perfect) (Samk)

by ahslxj15 2024.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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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감정이 결여되고 사람을 해치는 좀비와 같은 존재 하트리스.
어느새 부턴가 세상에는 하트리스가 나타나 사람들의 안전을 해치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변화된 세상과 하트리스에 대응하는 기관인 특별재난방지처.
한제명은 그런 특별재난방지처의 말단 직원이다.

어느 날 오래된 하트리스 미결 처리 사건으로 인해 제명은 해고당할 위기에 처하고, 우연한 만남으로 하트리스 사냥꾼 최고의 업체라고 불리는 포케이의 나대표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엮이게 된 제명과 포케이.

어쩌다보니 포케이에 파견까지 가게 된 제명은 포케이의 또 다른 공동 대표인 국대표와 이상할 정도의 끈질긴 인연으로 엮이는데...

*

“맞아요. 나 감 좋아요. 그래서 당신이 위험한 순간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죠.”
“그게 무슨 소립니까? 전 연구실에서 고위험 등급 하트리스한테 둘러싸였었다고요. 운이 좋아 살았지만…….”

항변하려던 말이 입 안에서 사라졌다. 모르겠다. 이 순간 눈앞의 남자가 내 모든 걸 안다는 두려움이 일었다. 그가 차가운 시선으로 날 보며 낮은 목소리를 흘렸다.

“운이라고 주장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요. 그 순간 당신이 뭘 했든 신경 안 쓰니까.”
“그럼 뭘 신경 쓰는데요?”
“그냥 당신. 당신이 신경 쓰여.”

침을 삼키기가 어려웠다. 숨을 쉬기도 어려웠다. 난 모든 민감한 반응을 무시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원한 때문입니다. 제가 국 대표님을 열 받게 했는데 그걸 되갚지 못해서 느끼는 감정이에요.”
“아닌 거 같은데요?”
“맞습니다. 다른 이유가 있을 리 없잖아요.”
“다른 이유?”

그가 자신에게 말하듯 되물었다.

“좋아하는 거라면?”
“아닙니다. 그럴 리가요.”
“당신이 좋아.”

그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였다. 검은 눈이 내 시선을 붙들었다.

“키스하고 싶어.”

#개그물 #사건물 #또라이공 #허당수

 

2. 줄거리

좀비같은 존재 하트리스가 나타나고, 특재처 말단 직원 한제명은 여느때와 같이 생활하며, 인터넷에서 소소하게 bl 소설을 쓰며 지내고 있었다. 어느 날 아파트에서 나오던 중 배터리를 훔치는 남자를 발견하고 신고한 뒤, 한제명은 하트리스를 사냥하는 최고업체인 포케이의 나대표를 만나게 되는데...

 

이상형을 만나 흥분하지만 한제명은 다시금 배터리를 훔쳤다는 남자와 마주하게 되고, 그가 포케이의 공동대표인 국대표란 걸 알게 된다. 사소한 걸 모조리 되갚아주는 복수광이었던 국대표는 자신을 신고한 한제명에게 되갚아주려 하고, 그런 그의 또라이같은 성격에 한제명은 속절없이 휘말리게 되는데...

 

3. 감상평

개그가 곳곳에 포진해 있어서 웃음 터지는 경우가 많은데, 한제명의 소심하면서 반응 빠른 점과 국대표의 또라이성. 그들의 성격 때문에 개그가 없어도 작품 곳곳이 재밌다. 성격과 개성이 너무 특이해서 글 전체가 흥미진진한 느낌.

 

단순 소심해 보였던 한제명 또한 인터넷으로 막장 유치찬란 bl 소설을 쓰는데, 글 전개가 너무 어이없고 유치해서 읽는 독자들이 별로 없다. 수가 쉴새없이 썸을 타는 남자들과 만나고 헤어지는데 그렇게 되는 공 후보가 대략 30명? 정도. 때문에 언제 만날까 기다리던 독자들도 다 떨어져 갔지만, 유일하게 남아 보고 있는 3명은 댓글로 평하고, 그 댓글을 보고 소심하게 열받아하는 것도 킬포 중 하나다.

 

그 외 한제명은 포케이의 직원들과도 안면을 트게 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국대표와 직원들에게도 휘말리며 하트리스에게도 습격받는 등 다사다난한 생활로 바뀐다. 하지만 수상할 정도로 잘 빠져나오는 한제명에게 국대표는 조금씩 의심하고, 상식적으로 말도 안된다는 생각하는 다른 사람들.

 

결말까지 다 읽으면 나름의 반전 때문에 한제명이 더욱 매력있게 느껴진 작품이기도 하다.

 

 

4. 총평

계속되는 개그와 매우 강한 개성의 등장인물들로, 웃기고 흥미진진하며 재밌던 작품.

특히 공수의 또라이 같은 성격과 분노하는 포인트 등 웃긴 포인트도 많고 그 외 조연들도 개성이 강하다.

작중 내 필력도 재밌고 끝까지 읽었을 때의 반전도 좋았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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