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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시한부 악역이 되었습니다 (not81)

by ahslxj15 2024.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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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현대물, 오메가버스, 오해/착각, 빙의물, 후회공, 다정공, 능글공, 미인공, 존댓말공, 후회수, 시한부수, 병약수, 임신수, 미인수, 까칠수, 외강내유수, 재벌수

게이라는 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가던 대학생 ‘안승현’. 그는 게이 어플을 통해 만난 지인을 만나러 가던 중, 그 지인이 자신을 아웃팅 시키려는 대학 동기라는 것을 알고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그는 자신이 읽던 소설의 악역 ‘한승현’에 빙의 되어 삶을 이어가게 된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한승현’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사람이라는 것. 억울해하기도 잠시, 승현은 ‘어차피 죽은 거면, 돈 많은 백수의 꿈을 잠시나마 이룰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남은 인생 해 보고 싶었던 것을 죄다 해 보고 살겠다 다짐한다.

죽기 전에 섹스 한 번 정도는 해 볼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 승현은 호기롭게 게이 바로 가 원나잇 상대를 찾는데, 하필 절대 엮여서는 안 될 인간과 엮여 버리고 만다.

“주, 주, 주재영 씨.”
“예. 제가 주재영 씨 맞는데요.”

승현을 싫어하는 소설 속 서브공, 주재영과 하룻밤을 보내 버린 승현의 시한부 인생은 어떻게 돌아가게 되는 걸까.

 

2. 주인공들

* 배경/분야: 현대물/BL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오메가버스, 오해/착각, 빙의물, 후회공, 다정공, 능글공, 미인공, 존댓말공, 후회수, 시한부수, 병약수, 임신수, 미인수, 까칠수, 외강내유수, 재벌수


* 공: 주재영 - 원작 ‘총량의 법칙’의 서브공. 오랫동안 메인수 이선후에게 온 관심이 쏠려 있던 사람이었으나 승현과의 하룻밤 이후로 관심의 대상이 승현이 되어 버렸다.


* 수: 한승현 - 소설 속 악역에 빙의해 버린 대학생. 어차피 죽은 거, 1년 체험판으로라도 하고 싶은 것 다 하는 삶을 살아보려 하지만 인생이 영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 이럴 때 보세요: 시한부 수와 능글공의 엇갈리는 사랑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사랑의 끝보다 자신의 끝이 더 빠르다면, 그건 너무 슬픈 일이 아닐까.

 

 

3. 감상평

남들의 눈치를 많이 보고, 게이라는 것에 숨기기 급급했지만, 빙의한 세계는 알파/오메가가 중요하지 성별이 중요하지 않아서 승현은 사랑하기 좋은 세계라 여긴다.

사랑도 해보고 싶고, 만남도 갖고 싶지만 시한부라 짧은 만남을 가지려하고, 그렇게 만나게 된 주재영.

 

주재영과 원나잇을 했지만 기억도 나지 않고, 승현은 편하게 살고 싶어 회사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난다.

한편 소문과 다른 승현에게 관심을 가진 주재영은 승현이 있는 호텔에서 만남을 갖고, 거부하려 하지만 자꾸 다가오는 그에게 져 두 사람은 결국 친구가 된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고, 자상하게 자꾸 다가오는 주재영에게 승현은 점차 마음을 갖고, 주재영 또한 승현을 좋아하게 된다. 한편 승현은 회사를 그만둠에 따라 부모님의 압박에 시달리고, 또한 승현이 변한것을 믿지 않는 원작 공이 의심하면서 골치 아파하는데...

 

회장인 할아버지가 극형질주의자라, 집안 전체에서 권력을 가지려 하는 등 우성과 열성을 차별한다. 작중 승현은 열성알파라 부모님 또한 그를 못마땅해하는데, 가족들의 발암짓 때문에 열받아서 더욱 몰입되는 감이 있다.

 

중반까지 승현과 재영이 친구 겸 연인처럼 같이 놀러 다니고 같이 자는 등 달달한 면이 있다.

다만 중반을 넘어가면 몸 상태가 나빠진 승현이 자신이 시한부인걸 체감하고, 재영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 그를 멀리하거나 거짓말하지만, 재영은 포기하지 않고 그로 인해 두 사람이 상처받는 등 삽질이 조금 세다.

거기에 원작 한승현의 충성스러웠던 비서로 인해 승현이 오해받을 일도 일어난다.

 

시한부라 후반 생명의 위기가 닥쳐오는데, 감정과잉으로 인한 슬픔이 일어나지 않아, 담담히 볼 수 있었다.

 

 

4. 총평

중반까지 두 사람의 달달물 + 다른 사람들의 오해로 인한 사건들 + 원작 한승현이 겪었던 차별 등으로 술술 읽히며 재밌었지만, 작중 후반 삽질로 인해 조금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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