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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알파의 아이를 가진 게 악역이었다 (상승대대)

by ahslxj15 2024.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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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 키워드 : 현대물,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재회물, 계약, 원나잇, 미남공, 다정공, 무심공, 집착공, 재벌공, 사랑꾼공, 순정공, 짝사랑공, 상처공, 미인수, 명랑수, 잔망수, 임신수, 차원이동/영혼바뀜, 할리킹, 코믹/개그물, 달달물, 삽질물, 일상물, 힐링물, 3인칭시점

고작 하룻밤 상대로 알파의 아이를 가지게 된 오메가.
심지어 주인공들에게 온갖 패악을 부리다가 망하게 되는 악역.
바로 그 ‘성은율’에게 빙의해 버렸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고, 나는 아이랑 행복하게 살아야지.
그렇게 새로운 삶을 꾸려가던 와중 불현듯 등장한 소설의 메인공, 강하준과 마주한다.

“목소리가 어디서 들어 본 것 같네요. 우리 언제 본 적 없습니까?”

잘 들으셨습니다. 제가 당신과 하룻밤을 보낸 오메가입니다. ……라고 할 수는 없잖아!
지금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를 피하지만 강하준은 원작에서는 거들떠도 보지 않던 자신에게 자꾸만 관심을 가진다.

“원하는 모든 것을 다 해 줄 테니 내게 3개월간의 시간을 줘.”

심지어 점점 거리를 좁히던 그가 제안한 것은 3개월간의 동거.
남은 빚을 변제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조건에 결국 눈 딱 감고 강하준의 제안을 수락했는데…….

“내일이 기대되네.”

왜 그렇게…… 기분이 좋아 보이는 거야?

 

 

2. 줄거리

밑바닥 삶이었던 은율은 다른 삶에 빙의시켜 준다는 할머니의 말을 수락하고, 책 속의 악역에게 빙의되었다. 하필 소설의 막바지로, 있는 돈은 탈탈 털리고 수중엔 500만원만 있는 상태. 설상가상 임신까지 한 상태에서 원작 성은율은 이후 자살해 버린다. 

 

그러나 빙의한 은율은 살아보기로 하고, 이후 식당에서 일을 하며 아이까지 키우는 삶. 그러나 단골 손님의 소개로 원작 남주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강하준이 찾아오고, 은율은 자신을 알아볼까봐 숨어버린다. 

 

그런 은율을 보며 강하준은 어딘가 기시감을 느끼게 되는데...

 

 

3. 주인공들

* 배경/분야 : 오메가버스, 재회물, 일상물
* 키워드 : 미남공, 무심공, 집착공, 명랑수, 잔망수


* 주인공 (공) : 강하준. 원작의 메인공이자 은율이 모든 것을 잃게 만든 장본인. 해장국집에서 몇 년 만에 은율을 다시 만났으나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 주인공 (수) : 성은율. 원작의 메인수를 괴롭히다가 쫄딱 망하는 악역에 빙의했다. 열심히 새로운 삶을 꾸려 가던 중 갑작스레 등장한 강하준과 마주한다.


* 이럴 때 보세요 : 재회하게 된 공과 수가 둘의 아이와 함께 보내는 귀여운 육아물, 일상물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 “말해 봐. 내가 네 마음을 흔든 거야?”

 

4. 감상평

적당히 무난하고 흥미롭게 재밌었던 오메가버스 할리킹 소설.

거친 욕쟁이 할머니가 주인인 식당에서 요리하고 서빙하며, 할머니에겐 살갑게, 남은 가족인 하늘이를 키우며 순조롭게 살던 도중. 강하준이 찾아오고 은율은 그의 계속된 방문에 조마조마하면서도 자신을 알아볼 기미가 없자 슬금슬금 경계를 놓아버린다.

 

그러나 강하준은 이미 은율의 낌새를 눈치채고 있었고 급기야 아이까지 만나버린다. 

그에 은율은 더욱 조마조마해지는데.

 

한편 오랜시간 토박이처럼 장사해온 해장국집에서, 은율의 태도와 함께 강하준은 생각보다 마음이 편해짐을 느끼고 점차 은율에게 끌리게 된다. 이는 원작에서 성은율과 악연을 맺었던 원작수와 서브공도 마찬가지.

 

해맑고 다정한 은율과, 그런 은율을 두고보며 마찬가지로 다정한 강하준. 귀엽고 똘똘한 아이 하늘이와 구수한 욕쟁이의 할머니까지. 여기에 다른 인물들까지 첨가되어서 일상물인데도 재밌었던 작품.

사람간의 따뜻한 정을 보여준다.

다만 초반이 제일 재밌고, 중반부턴 무난하게 재밌으며, 후반부터는 재미가 없어진다.

 

 

5. 총평

앞날이 없는 악역에게 빙의하지만, 그럼에도 꿋꿋하게 살아보려 한 수가 마침내 평온한 생활을 이루고, 원작 남주이자 아이 아빠를 만나며 조마조마하게 되는 이야기.

사람간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일상물과 귀여운 육아물. 잔잔하고 흥미로운 공수의 텐션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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