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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악의 꽃(Leefail_리페일)

by ahslxj15 202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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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천지신명 옥황상제의 아들인 휘도는 권태롭고 오만하다.
어느 날, 옥황상제의 후궁이자, ‘악의 꽃’인 선녀 단홍이 씌운 누명으로 휘도는 천자의 지위를 상실하고 속계로 쫓겨난다. 무죄를 증명해 천자의 자리를 되찾으려 하는 도중, 휘도는 추운 겨울 설원에 알몸으로 버려진 소헌을 만나게 된다. 이후, 박복하고 천한 속계의 인간 아이 소헌은 점점 휘도의 관심을 끌지만, 그는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것은 연심이냐, 구걸이냐."

‡캐릭터‡
휘도(공)
옥황상제의 아들인 천자. 권력을 권태롭게 여기는 오만한 성격이나 차기 군주다운 면모도 갖췄다. 소헌을 만나고 천하디 천한 인간 아이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하지 않는다.

소헌(수)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며 재물을 모아도 구멍 난 독에 물을 붓는 격이라, 내내 박복한 생을 살았다. 우연히 만난 휘도를 상사하게 되어 마음고생도 한다. 상사를 위해서 목숨도 거는 강단과 순애보를 가졌다.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첫사랑, 재회물, 신분차이, 나이차이
미인공, 츤데레공, 후회공, 천자에서상제되공
헌신수, 미인수, 순정수, 흙파먹수

 

2. 감상평

1권은 천계의 존재인 가릉빈가와 황제의 얘기라면, 2권부터는 옥황상제의 아들인 휘도와 삶이 박복한 소헌의 이야기다.

본 내용으로 휘도는 가릉빈가의 어머니이자 옥황상제의 첩을 짝사랑하고, 권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싫어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해 속세로 겉돌게 된다.

 

이후 옥황상제의 죄를 떠맡는 존재 선녀 단홍과 마찰이 생기고, 단홍의 모함으로 능력이 봉인된체 속세로 내쫓긴다. 그리고 눈 덮인 산에서 떠돌던 중 알몸으로 버려져 백호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던 소헌과 마주치고, 그를 데려와 죽을 위기에 있던 소헌을 치료하는데 성공한다.

 

삶의 의지가 없던 소헌은 살려준 휘도를 원망하고, 책임지라고 하면서 그를 쫓아온다.

하지만 자존심 있고 폐 끼치기 싫어 휘도의 식량을 거부하고, 차라리 흙을 퍼먹으며 버텨보려 하지만 결국 탈이 나고, 다시 휘도가 치료하는데.

 

다시 선계로 돌아가고자 도인들이 수련한다는 산으로 가고자 하는 휘도와, 동생을 찾기 위해 이무기를 찾으려 산으로 향하려 하는 소헌. 두 사람의 목적지가 같고, 휘도는 내심 박복한 소헌이 맘에 걸리면서도 떠나려고 하지만, 죽을 위기에 처했던 휘도가 이내 저승사자를 보게 되면서 책임의식을 느끼고 같이 다니고자 한다.

 


취향에 맞으면 재밌게 볼 수 있을 법한 소설. 그 시대의 묘사와 말투가 매우 옛것 같다.

호불호가 갈릴법한데, 개인적으로 본편인 휘도와 소헌의 이야기가 시작되면서 매우 불호가 컸다. 필력이 맛깔나는 것과는 별개로 말투와 소헌의 행동이 짜증 났다.

 

-오자로 끝나는 말투로, '왜 이러시오', '나를 책임지란 말이오'가 걸리고, 소헌이 하는 행동이 진짜 천민 같은, 아무것도 몰라 고난을 자처하는 느낌 때문에 읽으면서도 짜증 났다.

 

차라리 1권의 가릉빈가가 무난했을 정도다. 약간 루즈하고, 무난했지만 기분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휘도가 매력이 있었냐면, 그냥 아무 감정이 안 든다. 평이 좋아서 계속 읽어보려고 했지만 기분 나빠 그냥 초반에 덮었던 작품이다.

 

 

3. 총평

진짜 옛 시대 같은 배경 묘사와 필력이 맛깔난 것과는 별개로, 공과 수가 매력 없고, 수가 하는 행동이 짜증 나서 일찍 하차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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