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나, 린리 메이터블 초서는 3년 전인 1943년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메이드는 집어치우고 부자가 되기로 했다.
미래의 일을 알고 있으니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금화 산을 쌓아 놓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다시 3년 전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세 번째를 걸쳐 이제 벌써 네 번째 회귀.
한데 이번 1943년은 뭔가 다르다!
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던 일이 빨리 진행된다 싶더니 웬 역병 가면을 쓴 까마귀 같은 놈이 나타났다.
일명 백굴왕,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됐다고 알려진 다이사트 후작.
그는 내 이름을 읊으며 이렇게 말했다.
“찾았잖아, 룰러.”
나를 멋대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놓고 그 사람이 아니면 머리에 총알을 박아 버리겠단다.
……이 까마귀가 미친 걸까, 아니면 내가 미친 걸까?
“돌겠네, 진짜.”
2. 줄거리
생활고에 시달려 여장하고 메이드 일을 하던 린리는 우연히 3년전으로 회귀하고, 그날부터 바로 일을 그만두고 천재적인 사업가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인다.
그리고 3년이 지나 다시 회귀.
허망함에 다양한 신분으로 지내지만 어김없이 다시 회귀하며, 마지막은 악마와 계약했다며 광신도의 제물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리고 다시 시작된 네번째 회귀.
그러나 이번에 린리가 메이드를 그만두기전 찾아온 백굴왕 다이사트 후작의 방문으로, 린리는 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데....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다고 소문난 막대한 거부는 수상한 까마귀 가면을 쓰고 린리를 납치한다.
후작은 린리의 지난 삶들을 모두 알고 있었고, 회귀할 때마다 달라지는 건 린리밖에 없다며 그가 롤러라고 여긴다.
후작은 저택에 있던 롤러 대신이라던 수많은 소년을 풀어주지만, 죽음을 암시하고 린리는 죽지 않기 위해 롤러 행세를 하지만 후작의 요구에, 까마귀 가면을 쓰고 후작 행세를 하게 되는데...
3. 감상평
설정도 흥미롭고 인물도 비밀이 많은 듯 떡밥도 넘친다. 모든 설정이 독특해 새롭지만 뭔가 중구난방 느낌에 재미가 없어 진도가 매우 안나갔던 소설.
조금씩 1권을 읽다가, 작중 중반이 되서도 계속 안 읽히길래 그냥 접어버린 소설이기도 하다. 소개글에서 린리가 똑똑하다고 묘사되지만 사방에 널려있는 단서를 보고 수상하다고 여기면서도 눈치를 못챈다. 그냥 자기 상식선에서만 똑똑하고 인외종족이나 마법 관련의, 상식을 벗어나면 매우 눈치가 없는듯하다.
흔히 역병 가면이라고 불린 까마귀 가면을 쓴 다이사트 후작(사차원 또라이)과, 그런 후작을 마스터라 부르며 수상한 단서를 흘리는 시종(도베르만 인상의 매우 까칠하다). 흡사 자기를 인간이 아닌듯 말하며, 저택 내의 악마 소환진과 린리를 따라다니는 까마귀. 갑자기 나타나 린리와 강압적 관계를 가진 시종을 닮은 청년 등.
온갖 단서가 스포이드처럼 뚝뚝 떨어지고 중구난방으로 널려있는데, 알아달라는 듯 단서가 있지만 린리는 딴생각으로 착각하는 일이 많다(예로 후작과 시종을 부자관계로 생각하거나 플레이하는 연인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린리는 후작 저택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다양한 사건과 마주한다.
신비한 마법+미스테리 사건물을 좋아한다면 끝까지 볼 수 있을 듯하다.
4. 총평
흥미롭고 독특한 설정으로 새롭지만 전개가 중구난방에 주인공은 눈치없고, 뭔가 재미가 없어서 금방 하차한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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