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리뷰] 친우여 너를 기다렸네 (실롯테)

점수 : ⭐⭐⭐⭐

1. 소개글

#NPC공 #왕자겸기사단장공 #매너좋공 #수의최애캐공 #은근질투하공 #옆게임에갇혔수 #밸붕먼치킨수 #전직업만렙수 #성공한덕후수

너네가 친구 사이면 난 친구 하나도 없다….

가상 현실 게임 ‘더 헌터스’의 유저 안드레알푸스는 콜라보 이벤트에서 옆 게임 '나이츠 오브 다크에이지스'의 NPC 아즈라엘을 만난 뒤 그에게 푹 빠졌다.

그를 만나고 싶지만 게임 성향이 맞지 않아 일 년이 넘도록 아즈라엘 앓이만 하던 안드레알푸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기도 모르게 '더 헌터스'에서의 모습 그대로 옆 게임으로 강제 이동되고, 로그아웃마저 되지 않는다. 그런 그의 앞에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아즈라엘이 나타나는데….

게임 속에 갇혔지만 최애캐와 함께하니 괜찮…….을까?

 

2. 주인공들

안드레알푸스(수, 유저) :

가상현실 게임 '더 헌터스'의 유일한 전 직업 만렙 유저. 콜라보 이벤트 때 만난 아즈라엘에게 반했지만, 아즈라엘이 위치한 세계관은 다크한 판타지 세계관으로, 인간형과 싸우지 못하는 안드레알푸스는 그 세계관에 적응하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그리고 있었다.

갑자기 로그아웃이 안 되는 '나이츠 오브 다크에이지스'의 세계관으로 이동되어 아즈라엘을 만나고, 그를 돕지 않으면 실패 페널티가 '아즈라엘의 사망'이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아즈라엘(공, NPC, 기사단장 겸 왕자) :

'더 헌터스'와 콜라보 이벤트 때 안드레알푸스와 만난 기억을 가지고, 다시 만난 안드레알푸스를 매우 반가워한다. 세계관 최강자 중 한 명으로 매우 잘생기고 능력 있으나, 왕을 상징하는 성검의 주인이 되고 왕과 태자의 견제로 인해 수많은 임무들을 해결하고 이젠 마왕을 막아내야만 한다.

다정하고 정의로우며 책임감 있는 성격. 

 

*이럴 때 보세요: 다른 게임에 강제 이동된 전 직업 만렙수가 NPC공과 썸 타는 이야기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네가 없으면 내가 이 세계에 떨어진 게 무슨 의미가 있어?

 

 

3. 감상평

가상현실게임 내 안드레알푸스는 몬스터를 레이드하는 중에도, 퀘스트를 클리어할 때도 예전 콜라보 행사 때 만났던 아즈라엘을 잊지 못해 아즈라엘 타령을 하며 다른 유저들의 원성을 산다.

 

그리고 우연찮게 로그아웃이 안 되는 세계관으로 이동하고, 영문을 모르던 안드레알푸스는 일단 이동하기로 하지만, 주변에 널린 핏자국과 적대적인 인간 NPC들의 등장으로 패닉에 빠진다.

 

그리고 빠르게 만난 아즈라엘은 기사단원들과 같이 이동하고 있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안드레알푸스의 등장에 기사들은 불신하지만, 능력을 보임에 따라 빠른 신뢰를 얻는다.

 

기사단들과 함께하는 임무 및 여행->왕궁->마왕토벌전으로 향하는 길에서 아즈라엘의 다정함에 속수무책으로 설레는 안드레알푸스. 속으로 아즈라엘은 약혼녀가 있고, 친우 이상의 마음을 갖지 않는다는 설정을 되새기지만, 둘이 같이 있었던 시절을 그리워하고, 세계관 최강자인데도 아버지와 형에게 견제받아 환영받지 못한다는 사실에 속절없이 물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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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재회하는 장면

내 멍청한 목소리를 들은 남자는 투구 속에서 웃음소리를 냈다. 나는 바보_취급을 당하는 것 같아서 조금 울컥했다. 남자는 이내 제 투구를 벗어 보였다.
그 투구 밑에서 드러난 얼굴은 내가 익히 잘 아는 얼굴이었다. 푸른빛 눈, 환한 금발, 다정한 미소.

“친우여, 너를 기다렸네.”

그리고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어 하던 말까지. 나는 이 상황에 대한 판단이고 뭐고, 환하게 웃으며 그에게 대답할 수밖에 없었다.

“보고 싶었어, 왕자님.”

 

서로에게 다정한 공수가 매우 달달했고, 명랑한 안드레알푸스의 만능 먼치킨적인 능력 때문에 모든 일이 쉽게 풀려 고구마가 없었다.

 

짧은 편수에 사건이 꽉 차 있어 먼치킨인데도 지루하지 않은데, 공수와 그 외 캐릭터들도 매력 있는 편이라,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에 약간의 썸 타는 듯한 분위기로 흥미진진한 재미로 계속 봤던 소설.

 

여기에 다정하고 정의감 있어 보이던 아즈라엘이 안드레알푸스에게 대하는 심상치 않은 태도와 약간의 의뭉스럼 때문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4. 총평

최애캐가 다른 가상현실게임의 NPC인 만능먼치킨만렙유저가, 우연히 차원이동하면서 그를 만나고 얼떨결에 마왕을 처치하러 가는 이야기.

유쾌하고 가벼운 분위기에 서로가 다정해 매우 달달하다.

각각의 능력 있고 매력 있는 캐릭터들이 친우라 부르며 썸도 타고, 사건도 해결하면서 흥미진진하고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