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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회귀자 인성 교육 (민온)

by ahslxj15 202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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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최후의 던전>을 클리어하고 이단우는 죽었다.
검이 목을 찌르고 천장이 무너지는데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없는 법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눈을 떴으며, <종말>이 오기 전으로 돌아왔다.

<최후의 던전> 1차 공략에서 차우원이 죽고, 혼자 빠져나오면서…….
자신이 무엇을 바랐던가?

“괜찮으세요? 식은땀이 나는데.”

단우를 모르는 어린 차우원이 말했다.
그는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울고 계신데요.”
‘알아.’

후회하는 일이라면 얼마든 있다.

그중 가장 후회되는 일이 시작되기 전으로,
이단우는 돌아왔다.

* * *

“눈앞에 있는 서른 명을 괴수가 짓밟으려고 해.
네가 막으면 넌 죽겠지만 그들은 살 수 있어. 어떻게 할래?”

단우의 물음에 차우원이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내가 막는 게 옳은 판단 같다.”

‘이 사람 좋은 새끼…….’
공략 방법이고 뭐고, 그보다 시급한 문제가 있었다.

<최후의 던전>에서 차우원이 왜 죽었는가?
저 대책 없이 좋은 인성이 문제였다.

이번엔 단우가 그를 구할 것이다.
저 바른 인간성을 뜯어고쳐서.

 

 

2. 줄거리

최후의 던전에서 같은 팀원들은 죽고, 성검의 주인이자 영웅이라 불리운 차우원 또한 단우를 살리기 위해 죽는다. 단우는 가까스로 던전을 탈출하고, 모두의 의혹과 비난 속에서 괴로움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팀원들을 모아 가까스로 최후의 던전을 클리어하고 죽지만, 눈을 떴을 땐 이모네서 더부살이하던 때로 돌아와 있었는데.....

 

음울한 생활과 사촌의 괴롭힘, 실력이 없어 부모님의 시체가 있는 던전을 갈 수 없던 것에 우울함에 잠겨있던 나날들.

단우는 헌터자격시험을 가던 길 우연히 버스에 있던 차우원을 발견하고 눈물을 흘린다.

잠시 당황하던 차우원은 단우에게 말을 걸지만, 버스를 습격한 강도가 나타나 두 사람은 힘을 합쳐 강도를 제압한다.

 

미래대로 차우원을 죽게하지 않기 위해 단우는 차우원에게 최후의 던전을 클리어하자고 같은 팀을 맺길 요청하고, 두 사람은 내기 승부를 시작하게 된다.

 

 

3. 주인공들

*배경/분야 : 현대 판타지

*작품 키워드 : 회귀물, 헌신공, 다정공, 능글공, 유죄공, 능력수, 군림수, 독재자수, 울보수, 미인수, 쌍방짝사랑, 쌍방삽질, 구원

*수: 이단우 – 최후의 던전을 클리어한 헌터. 그러나 클리어 직전 동료에게 살해당하고 과거로 돌아온다. 자존심 강하고 예민한 성격.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차우원이다. 그가 자신을 구하고 죽어버렸기 때문에.

*공: 차우원 – 인류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남자. ‘영웅의 아들’로서 세간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간다. 의지의 대상이 되는 일에 익숙하지만, 단우만큼은 그에게 기대지 않는다. 예쁘고 해로운 이단우에게 빠지는 걸 경계하지만, 속절없이 끌리고 만다.

*이럴 때 보세요 : 얼굴은 착한데 입은 거친 능력수와 그를 지키기 위해 영웅이 되려는 짝사랑공의 쌍방구원물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내가 이곳에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는 너야.

 

 

4. 감상평

F랭크의 이단우와 어릴적 영웅의 아들이라며 기대감을 받고 천재 소리를 듣던 차우원과의 승부가 시작되고, 모든 스탯은 F지만 민첩만 C급과, 미래의 기술, 차우원의 습관을 알고 가까스로 승리해 둘은 같은 팀을 결성한다.

그리고 회귀 전 영웅팀이라 불렸던 같은 동료들을 모으기 위해 움직이는데, 단우의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과 눈물이 오락가락하는 점,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범법을 아무렇게나 저지르는 것에 차우원은 재미와 흥미를 동시에 느낀다.

 

그렇게 하나둘씩 동료들을 모으고 점차 큰 업적을 이루게 되는 팀원들. 대외적으로는 차우원이 팀장이지만 그들 내부에서는 이단우가 대장인, 그러나 이단우는 차우원을 팀장으로 여기는 실상이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자기 몸을 기꺼이 갈아넣거나, 약 먹는 걸 숨기지만 평상시의 뻔뻔한 태도와 까칠하면서도 언제나 앞서 나가는 작전 등. 겉보기엔 강해 보이는 실력으로 동료들은 어느새 단우를 따르게 된다.

차우원 또한 또래에 비해 특출나고 언제나 모범생으로 살아왔던 나날에 충격처럼 다가온 그를 따르면서도 까칠한 단우에게 다정하게 대하고, 그런 점에서 울컥하며 때때로 눈물 흘리는 단우. 두 사람의 케미가 좋다.

 

던전이나 몬스터를 해결하는 사건이나, 다른 헌터와 관련한 사건, 성검에 관련한 비밀 등으로 사건이 흥미진진하고 단우의 비밀을 하나씩 알게되면서 점차 흥미보다는 더 높게, 좋아하면서도 점차 집착하게 되는 차우원. 이 두 사람의 감정적 기류가 긴장감과 함께 매우 집중된다.

 

악역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회상 속 과거 스토리가 풀려나오면서 왜 차우원을 좋아하게 되었는지의 단우 시점도 나와 개연성이 있었다.

중반까진 약해도 약빨의 힘으로 간신히 물리치거나, 타고난 재치로 획기적인 작전을 기획하는 등 유명세를 점차 불려가는 단우와 팀원들이 점차 주목을 받기도 하는데,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강해져 한결 마음 편하면서도 더 무거운 사건들 때문에 끝까지 몰입도 있게 읽었던 소설.

 

 

5. 총평

동료들은 모두 죽고 우울증을 앓다가 회귀해 최후의 던전을 클리어하고 동료들을 살리려는 자기희생적인 수의 이야기. 까칠하고 예민하며 머리 좋은 수와 그걸 받아주는 속은 만만치 않은 다정공의 케미가 좋다.

두 사람의 감정 묘사로 개연성도 있고, 각종 사건으로 끝까지 몰입도 있고 재밌게 읽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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