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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회귀했으니 남편부터 갈아치우겠습니다 (쿠로이하나)

by ahslxj15 2024.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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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 ⭐⭐⭐⭐✶

1. 소개글

장세하는 죽었다.
그리고 결혼 전으로 돌아왔다.

***

어쩌면 오만했던 건지도 몰랐다. 이런 사람을 제 뜻대로 움직이려고 했던 것 자체가 말이다.

세하는 섹스를 하는 차이환의 모습은 상상하지 못했다. 이렇게 짐승같이 몸을 핥고, 젖꼭지를 집요하게 빨고, 그것으로도 부족하다는 듯 씹어대고, 세하가 한껏 싸지른 체액까지 남김없이 먹고 있었다.

차이환의 날것에 가까운 눈동자는 위험수위를 넘나들었다. 세하는 숨을 원활하게 내쉬기가 어려워졌다. 고개를 돌리면 목을 씹어먹을지도 모른다. 그걸로도 만족이라는 걸 모르는 눈동자였다.

“왜 그런 얼굴을 하고 있지? 날 이용하고 싶어 했으면서, 벌써 포기하고 싶어진 얼굴이네.”

 

 

2. 줄거리

짝사랑하던 남자와 결혼했으나, 집안은 이용당하고 학대당하던 세하. 마지막으로 남편에게서 강제로 약을 먹히고 죽지만, 아직 혼약이 오갔을 때로 회귀하게 되는데.... 

 

그리웠던 가족들을 본 세하는 복수를 다짐하고,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그 움직임을 본 차이환은 흥미를 갖는다.

회귀 전 차이환은 신우그룹을 발전시켰지만 헬기사고로 허무하게 죽는 인물이었고, 두 사람은 우연처럼 자주 마주하게 된다.

 

세하는 차이환을 이용하려 하고, 차이환은 의뭉스레 그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위해 움직인다. 두 사람은 서로의 목적을 숨긴채 계획대로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배경/분야 : 오메가버스, 현대물, 회귀물

*작품 키워드 : 회귀수, 계락수, 흑화수, 미인수, 상처수, 후회수, 유혹수, 임신수, 능력수, 시한부공, 복흑공, 수한정다정공, 집착공, 절륜공, 소유욕, 독점욕, 질투, 직진공, 동정공, 냉혈공

*인물 소개
-공: 차이환(27) : 글로벌 철강 기업 신우그룹의 전무이자 극우성 알파. 한번 손에 쥔 건 뺏기지 않는 성미로, 자신을 이용하려고 다가온 장세하에게 처음으로 색다른 흥미를 느낀다.


-수: 장세하(22) : 송연중공업의 둘째 아들로 태어나 부족함 없이 자랐다. 어릴 적부터 사랑하던 한진명과 결혼해 행복한 생활을 할 줄 알았으나 철저히 배신당한 뒤 죽게 된다. 그러나 결혼 전으로 회귀하여 복수를 다짐한다.

*이럴 때 보세요 : 타인에게 티끌만 한 애정을 느낀 적도 없던 냉혈공이 소유욕을 품고 집착하며 변해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 “이용당해 줄 테니 내 좆만 받아먹을 것.”

 

 

4. 감상평

처음부터 씬이 나와서 튕겨나왔는데 재밌다는 얘기가 많아서 흐린 눈으로 넘기고 봤더니, 우아하게 흑화한 수가 차근차근 복수하는 이야기 + 냉혈한 공의 매력 + 두 사람의 섹텐과 긴장감 도는 분위기로 재밌게 봤던 소설이다.

 

공이 냉혈하고 소시오패스 같은데 인간적인 면 없이, 겉으로만 능청스럽게 얘기하는 싸늘한 모습이 수와 연관되어 매력있게 비친다. 수는 회귀 전의 지식과 목표를 위해 움직이지만 그 모습이 자꾸만 공의 눈에 띄고 예상치 못한 모습을 자주 목격해 흥미를 갖고 이용당해 준다.

 

그러면서도 결코 수에게 우위를 주지 않는, 뼛속까지 명령을 내리는 입장인데 점차 두 사람은 가까워지고 수가 그와의 약속을 어기는 일이 간간히 나오면서 무슨 짓을 할지 몰라 조마조마하기도 하다.

 

겉으로는 약혼자 관계지만 속으로는 서로를 이용하는 입장이자 섹스 파트너 관계라, 본격적으로 마음을 주고받은게 없어 더욱 종잡을 수 없다. 공이 키우는 맹수 크기의 개를 수가 길들이면서 개와 대비되어 길들여가는 관계성이 보이고, 그 외 충견이라 표현되는 경호원과의 관계성으로 케미가 좋았다.

 

공의 비서와 수의 경호원끼리 부딪히며 보이는 신경전과 후반 보이는 약간의 유대감 또한 또 하나의 킬포인트라 보기 좋았는데 의외로 복수 스토리는 사이드처럼 나오면서 분량이 크지는 않다.

그보다는 공과의 케미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 + 계획 짜서 움직이는 수의 모습이 대다수에, 후반으로 갈수록 공의 목표와 사정이 드러나면서 의외의 모습으로 또 하나의 재미를 준다.

 

현대 기업물 스토리라 재벌과의 혼약이나 후계, 호텔 사업이나 투자를 이용해 복수를 이뤄가는 모습은 무난하게 이루어진다.

 

 

5. 총평

재벌물 소재와 합쳐져 복수하기 위해 우아하게 흑화한 수와, 그런 수에게 흥미를 가진 냉혈공의 이야기.

각자의 목적을 갖고 움직이면서 점차 마음을 가지게 되는 두 사람의 케미가 긴장감 있고, 수 외에 다른 인물들 또한 매력있고 그들과의 관계성도 매력있던 소설.

스토리가 재밌어서 씬은 대충 넘기면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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