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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뷰/bl

[BL 리뷰] 별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NARI)

by ahslxj15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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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이 안 된 글이라 표지는 임의로 넣었습니다

매우 예전에 읽었던 소설이에요

 

점수 : ⭐⭐⭐⭐✶

1. 줄거리

죽기 전까지 눈을 감지 못했던 할아버지. 결국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우울함에 잠겨있던 경서는, 공터에 앉아 마지막까지 왜 할아버지가 눈을 감지 못했는지 의문스러워한다.

 

그러나 경서가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자신이 있던 곳이 아니라 모든 것이 낯선 곳.

현대의 시간이 아닌 과거의 시간대의 일제강점기 때였다.

 

거기서 경서는 매우 부유해 보이는 아케지마 세이지에게 주워지고, 그의 집에서 생활하게 되는데....

시간을 이동하면서 눈이 안 보이게 된 경서는 세이지에게 의지하며, 그의 집에 찾아온 최한혁을 만난다.

 

최한혁은 경서를 그리고 싶다고 말하고, 경서는 그의 모델이 되면서 그에게 강력한 끌림을 느낀다.

최한혁 또한 마찬가지로 경서에게 끌리고, 두 사람은 조심스레 마음을 나누지만, 세이지 또한 경서를 좋아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엇갈린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세이지를 보며 경서 또한 마음의 갈피를 알 수 없게 되는데.....

 

 

2. 주인공들

아케지마 세이지(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 공)

: 일제강점기의 존재했던 명문가의 가주. 싸늘한 성격에 잘생긴 외모로 오직 경서에게만 무르게 대한다. 

 

최한혁(일제 강점기 때 한국인, 공)

: 조선의 독립을 꿈꾸는 청년. 그림을 그리며 다정하고 상냥하다.

 

민경서(현대 한국인, 수)

: 현대 한국의 보통 사람이었다가 뜻밖의 일로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과거로 넘어오고 나서 눈이 안 보이게 되면서 세이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다정하고 무른 성격으로 남들의 일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3. 감상평

휘몰아치는 세 사람의 감정. 매력적인 세 주연들의 감정들이 서로 엇갈리고 섞여 들면서 시대의 배경으로 자유롭지 못하면서 서로 얽매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매우 몰입하게 만든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고 따뜻한 느낌이지만, 그 아래 심상치 않은 기류가 풍기는 느낌?

 

최한혁이 단단하고 다정하다면, 세이지는 차갑고 열정적인 느낌이다.

최한혁에게 끌리지만, 세이지를 외면할 수 없는 경서의 감정이 이해가 될 정도로 각 캐릭터들이 매우 매력적이었다.

 

여기에 시대적 배경과 함께 결말 때쯤 생각지 못한 반전이 밝혀지는데, 모든 걸 깨달은 경서지만 하필 그 순간 시간이 이동되면서 할 수 없이 돌아와 버린다.

 

결국 모든 것이 물거품이 돼버린 현실. 가슴 아프게 밝혀진 진실로 새드와 오픈 엔딩으로 끝난 흔치 않은 결말이지만 이 때문에 여운이 길게 남은 작품이기도 하다.

 

여운과 애증. 그리움과 기다림의 주제를 매우 효과적으로 작품에 녹여냈는데, 마지막 반전 때문에 더욱 가슴이 울렸던 소설.

 

 

4. 총평

과거 일제강점기로 시간여행을 하게 된 수와 그런 수를 사랑하게 된 두 사람.

시대적 배경에 얽힐 수밖에 없었던 세 사람. 각각의 감정을 가지고 얽혀 몰아치는 감정의 기류가 매우 몰입하게 만들었던 소설.

마지막 반전으로 밝혀진 진실이 가슴을 찡하게 울림과 동시에 여운이 길게 남았던 새드엔딩+오픈 엔딩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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