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설 리뷰/bl

[BL 리뷰] 신의 연애사 (Diot)_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신의 러브라인

by ahslxj15 2023. 4. 30.
728x90
반응형

 

점수 : ⭐⭐⭐⭐

1. 소개글

그렇게 신은, 인간 세상에 개입을 결정했다.
나는 신이다. 현대의 대한민국에서, 번역일로 먹고 살고 있는 신(神).

신이지만, 위엄 하나도 없는 대한민국 소시민 1쯤으로 살아가고 있는 신, 김신우.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그의 삶에 겉으로 보나 속으로 보나 도무지 평범하지 않은 남자들이 끼어들기 시작하는데…

조폭에, 전생의 신관, 식물같은 청년 그리고…
다사다난한 신의 연애사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2. 줄거리

평범하고 가난한 번역 일을 하며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는 신.

어느 날 우연히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두른 조폭 황준을 만나게 되는데...

 

신에게 바쳐지는 제물의 운명을 타고난 황준. 김신우의 탈을 쓴 신은 속절없이 그에게 이끌리고, 황준 또한 어딘가 범상치 않아 보이는 김신우에게 이끌리며 둘은 우연한 만남을 거듭하며 서로에게 이끌린다.

 

그러나 김신우는 평범한 삶에서 조폭인 황준을 피하고 싶다. 하지만 황준은 김신우를 계속해서 만나고 싶어 하고, 결국 김신우는 그가 만든 고양이 수호와, 전생을 거듭해 신을 알아보는 신관과의 만남으로 인해 이번 생은 특별하게 흘러간다.

 

 

3. 주인공들

* 배경 /분야 : 현대물, 판타지물, BL
* 작품 키워드 : 초능력물, 조직/암흑가, 코믹/개그물, 삽질물, 일상물, 성장물, 수시점, 서브공 있음

 

김신우(수, 신) :

매번 다른 생을 살아가는 신. 이번 생의 이름은 김신우로 소심한 성격에 왜소한 외모. 번역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제물 운명의 황준을 만나고, 그에게 이끌리면서도 피하고 싶어한다.

 

황준(공, 조폭) :

신에게 제물로 바쳐질 운명으로, 신을 만나지 않는다면 아무 일 없이 살아갈 수 있었으나 하필 이 생에 만나버렸다.

우월한 외모와 카리스마. 부유한 조폭으로, 평범 소심해 보이는 김신우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그를 놔주지 않으려 한다.

 

인피니티(서브공, 신관) :

신처럼 전생을 거듭해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첫번째 생에서 신의 정체를 꿰뚫어 봤다. 이후 환생할 때마다 신을 찾아다니며 그를 쫓고 있는 중. 

 

 

4. 감상평

현대물에서 시작돼서 평탄한 재미지만, 신이라는 이색적 소재를 통해 약간 특별한 느낌을 갖게 만들었다.

거기에 평범하지 않은 신의 능력과 조폭이라는 직업. 신관의 등장과 고양이지만 인간으로 변신할 수 있는 수호의 존재까지.

 

이런 모든 것이 합쳐 꿀잼인 작품으로, 아주 예전에 읽었음에도 기억날 정도다.

 

생을 거듭한 신관의 의뭉스러운 태도와, 고양이 수호가 인간으로 변해 또 다른 서브 커플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차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진다.

 


 

에피소드 격으로 다음 생의 장면들이 나오는데, 여기엔 신관까지 합쳐져 본격적인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이름과 외모. 성격과 세계까지 모두 달라진 세계에서, 신의 기억만이 온전한 채로 전개되는 스토리가 본편보다 더욱 재밌을 정도다.

 

오메가버스나 미래 SF물. 세계관까지 달라져, 더욱 우월한 모습으로 변모한 신의 모습이 취향에 맞아 그런 듯하다. 

 

 

5. 총평

생을 거듭하는 신의 존재와 제물의 운명인 공. 고양이 수호와 마찬가지로 생을 거듭하는 신관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어울리고, 특이한 소재까지 합쳐 필력이 재밌는데 이 같은 소재로 인해 더욱 재밌어졌다.

 

 

6. 소설 내 장면

"어렸을 때, 점쟁이가 그랬거든. 나는 신만 만나지 않으면 모든 일이 다, 내 뜻대로 풀릴 거라고."

움찔, 했다. ...용한 점쟁이다. 뭔가를 알고 말하는 것일 리가 없지만, 괜히 찔렸다. 미, 미안...?

"그래서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그가 침대로 다가와, 나를 내려다본다. 우아하고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으로, 그가 침대 헤드에 손을 받치고 허리를 굽힌다. 그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심지어 이제는 저런, 굶주린 짐승 같은 흉흉한 얼굴을 하고 있어도, 설렌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그가 나와 차분히 눈을 마주친다. 가라앉은 표정 사이로, 그의 눈동자가 뜨겁게 빛난다. 심장이, 요동친다.

"네가, 나의 신인 거라고."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