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게임 인기 순위 1,2위를 다투는 '알페니아 사가'의 평범한 유저 민지호.
평소와 같이 게임을 하던 어느 날, 보스몬스터인 실버 드래곤 '레이리안'을 맞닥뜨리게 된다.
그러나 모든 것은 진짜였다. 사무치는 한기도, 뒷목을 잡고 있는 손아귀의 악력도, 게임이 아닌 현실이었다.
2. 줄거리
가상현실 게임 알페니아 사가에 트립하게 된 지호는 당황하지만, 이내 현실이란 걸 깨닫고 마법사 협회에 등록하려고 하다가 실버드래곤 레이리안과 마주한다.
인간으로서 믿을 수 없는 마법실력과 다양한 신성력이 묻어있는 몸.
논리로는 설명되지 않는, 역사 속에서 잊혀진 마법을 사용하는 지호에게 레이리안은 막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에게 실험체가 되라고 요구하며 대가로 그를 보호해 주겠다고 약속한다.
결국 현실을 생각하며 수락한 지호는 이그리트란 이름으로 이세계에 적응해 가기 시작하는데...
레이리안의 레어에 함께 지내게 된 지호. 레이리안은 오랜만에 같이하는 살아있는 존재에게 점차 흔들리기 시작하고, 지호 또한 서서히 다가오는 어딘가 외로워 보이는 레이리안에게 조금씩 빠져들기 시작한다.
한편 다양한 사건사고와 함께 그들에게 서서히 위기가 닥쳐오기 시작하는데....
3. 주인공들
레이리안(공, 실버드래곤) :
폴리모프한 모습이 매우 아름다운 실버 드래곤으로서 언제나 정중한 말투를 쓰고 있다. 드래곤인 걸 숨기고 마법 협회에 학자로 지내지만, 외모를 숨겼음에도 추종자가 매우 많은 존재. 항상 마법을 연구하면서 살아있는 것과 관계되고 싶지 않아 멀리하는 태도로 지냈지만, 갑작스레 나타난 지호와 함께하며 외로웠던 삶에 온기가 스며들기 시작한다.
이그리트(민지호, 수, 9서클 마법사) :
한순간에 게임 속 세계로 트립한 현대인. 랭킹 13위의 고레벨 플레이어였지만, 트립하고 나서 9서클의 실력자가 돼있었다. 갑작스레 마주한 실버 드래곤에게 공격했다가 사로잡히고, 정중하게 다가오는 아름다운 존재가 싫지는 않아 곤란하다.
4. 감상평
판타지 소설과 bl이 적절히 섞인 듯한 작품.
갑작스레 9서클 마법사가 되어 먼치킨이 됐지만, 상대하는 적들이 같은 드래곤, 결말 부분에서 신들과 싸우면서 삶이 만만치가 않다.
오히려 공인 레이리안이 병풍될 때가 있을 정도.
막바지에 파워 인플레이션 느낌과 함께 아쉽게 끝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밌었던 작품.
특히 공인 레이리안의 캐릭터적 매력이 엄청났다.
설정적으로 매우 미인인 드래곤이 정중한 말투로 유혹하듯 다가오는게 설정 과다적으로 매력이 넘친다.
거기에 감정적으로 흔들리고 나름 영악하게 머리를 굴리는 수가 드래곤과 신에게 맞서며 먼치킨적인 활약을 펼치며 묘사되는 마법적 장면이 재밌다.
공수간의 케미와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 묘사, 판타지적 설정과 사건까지 합쳐 재밌었던 작품.
5. 총평
한순간에 게임 속 세계로 트립되버린 9서클 마법사와 그 존재가 흥미로운 실버 드래곤의 이야기.
다정 미인공과 비밀을 숨기고 있는 먼치킨 수의 다양한 사건사고물로서,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 묘사와 함께 판타지와 bl이 적절히 섞여 재밌었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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