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 : ⭐⭐⭐✶
1. 소개글
“제, 제가 어찌 감히 황제 폐하를―!”
“안지 못하면 넌 죽는다.”
어느 날 갑자기 차원이동으로 고대 이집트 비스무리한 세계에 떨어지게 된 한국의 평범한 고등학생 두조. 뭐가 뭔지 모르는 사이에 덩치 커서 일 잘하겠다며 피라미드 공사 현장에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열악한 환경에서 혹독한 노동에 시달리던 두조는, 피라미드에 쓰일 벽돌을 깨먹은 죄로 노예감독에게 채찍질을 당하다가 견디다 못해 노예감독에게 덤벼들어 죽도록 주먹질을 한다.
때마침 죽은 후에 자신이 들어가게 될 피라미드 공사 현장을 둘러보러 온 황제 쿤 칸칸은 노예감독을 패고 있는 두조의 야성미(?)에 반해, 자신의 잠자리 상대로 두조를 데려오라고 명령한다. 이 세상 사람 같지 않은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쿤 칸칸에게는 침대 위에서 남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좋아하는 특이한 성벽이 있었던 것.
그러나 지극히 평범한 데다 동정이기까지 한 두조는 남자에게는 서지 않는다며 황제의 잠자리 시중을 거부하고, 분노한 쿤 칸칸은 두조를 죽여 버리겠다며 길길이 날뛴다. 목숨과 정조를 한꺼번에 위협받게 된 두조는 고육지책을 꺼내어 드는데.....!
2. 주인공들
*배경/분야 : 판타지물, 차원이동, 왕족/귀족, 배틀호모, 신분차이
*작품 키워드 : 순진공, 소심공, 절륜공, 미인수, 적극수, 여왕수, 황제수, 코믹/개그물, 3인칭시점
두조(공, 노예) :
작품의 주인공이자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자였지만 한순간에 차원이동하고 이집트를 닮은 나라에서 노예로 생활하게 된다. 근육질 몸매와는 다르게 성격은 순하고 둔한편. 왕의 유혹을 받지만 여자를 좋아하는 터라 거절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쿤 칸칸(수, 왕) :
자신의 미모에 자부심을 가진 변덕스런 성격의 왕. 미모, 권력을 모두 갖고 있지만 여자를 싫어하고 근육질 남자를 좋아한다. 일하는 두조를 보고 데려왔지만 자신을 거부하는 그에게 괘씸함과 함께 점차 빠져드고 만다.
*이럴 때 보세요 : 삶이 힘들고 지쳐서 포복절도할 소설이 필요할 때, 콜라가 마시기 싫을 때
*공감 글귀 : “내가 어쩌다가 이런 놈을! 이런 놈을!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어!”
3. 감상평
차원이동한 주인공이 수가 아닌 공인것도 특이한데, 흔히 등장하는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니라 이집트를 닮은 나라 또한 특이했다. 한마디로 신선한 소재에 톡톡 튀는 성격의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무던하고 순한 노예공과 까칠하고 안하무인인 성격의 왕수.
두 사람이 너무 다른데 여기에 서로 감정을 가지게 되는 모습도 재밌는 포인트다.
특히 왕인 쿤칸칸이 개성 있고, 톡톡 튀어서 작품을 생생하게 만들어준다.
그냥 평범해서 남자를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던 공에게 점차 안달복달하는 수의 모습이 웃기고 짠하다.
전반적으로 가볍고 유쾌한 분위기. 러브 코미디 같은 느낌으로 필력과 함께 재밌게 보기 좋은 소설.
4. 총평
특이한 이집트 배경. 차원이동한 주인공이 순한 노예공, 까칠한 미인수로 다소 클리셰를 벗어난 신선한 소재.
매우 쫄깃한 필력과 톡톡 튀는 인물들의 개성 속에서 그들의 유쾌한 이야기가 매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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