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루프물8

[로판 리뷰] 악녀답게 배드엔딩 가겠습니다 (세엘리) 점수 : ⭐⭐✶ 1. 소개글 “저 검술 사관학교에 보내 주세요.” 필리나의 목소리에 한순간 주변의 공기가 적막하게 가라앉았다. 그녀의 옆에 서 있던 로라가 경악하는 얼굴로 필리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브리엘은 굳은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하다가 이내 삐딱한 웃음을 지었다. “드디어 미친 게로군.” 그가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는 듯 작게 입꼬리를 올린 필리나가 차분하게 읊조렸다. “저는 진심이에요, 아버지.” * 『세실리아의 꽃』 19금 피폐 역 하렘 소설에 빙의했다. 그것도 못된 짓만 골라 하다가 결국 사형에 처하게 되는 희대의 악녀, 필리나 드뷔시로. 죽음을 피하고자 어떻게든 도망쳐 봤지만, 어느덧 네 번의 죽음을 맞이하고, 다섯 번째 삶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다른 선택을 해 보기로 .. 2024. 5. 15.
[BL 리뷰] 기사는 검에 죽지 않는다 (블랙마인드) 점수 : ⭐⭐⭐⭐ 1. 소개글 2년 전 대륙전쟁을 선포한 신성제국의 황제. 아가레스 글레온 베스페사. 그는 결국 동쪽 끝에서 아일 카르테가 있는 서쪽 끝의 린데이어까지 쳐 들어왔다. 그리고 황제의 검에 죽을 때마다 아일은 2일 전으로 되돌아가, 다시 전장에 서 있었다. 한데 아일의 얼굴을 본 황제의 반응이 이상하다? "나의 로드. 나의 주인." 아니라고! 나 진짜 환장하겠네! 2. 줄거리 대륙을 통일하려는 적국의 황제와 맞서 싸우다 죽게 된 기사 아일 카르테. 그러나 죽음으로서 돌아온 아일은 시간을 회귀해 다시 한번 황제와 맞서게 되고, 이는 계속되는 죽음과 회귀로 이어진다. 세 번째 회귀에서 아일의 얼굴을 보게 된 황제는 아일을 주인이라 부르며 지극정성으로 대하고, 처음 경계했던 아일은 자신에게 헌신하.. 2023. 12. 29.
[BL 리뷰] 까마귀의 시계태엽_(돌체) 점수 : ⭐⭐⭐ 1. 소개글 나, 린리 메이터블 초서는 3년 전인 1943년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메이드는 집어치우고 부자가 되기로 했다. 미래의 일을 알고 있으니 일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금화 산을 쌓아 놓고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다시 3년 전으로 돌아왔다. 두 번째, 세 번째를 걸쳐 이제 벌써 네 번째 회귀. 한데 이번 1943년은 뭔가 다르다! 늘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던 일이 빨리 진행된다 싶더니 웬 역병 가면을 쓴 까마귀 같은 놈이 나타났다. 일명 백굴왕, 거대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고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됐다고 알려진 다이사트 후작. 그는 내 이름을 읊으며 이렇게 말했다. “찾았잖아, 룰러.” 나를 멋대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해 놓고 그 사람이 아니면 머리에 총.. 2023. 12. 13.
[로판 리뷰] 역하렘 게임 속 메이드는 퇴사하고 싶습니다 (은해윤) 점수 : ⭐⭐⭐⭐ 1. 소개글 피폐 역하렘 게임 속 엑스트라 메이드로 빙의했다. 게임 속 6개의 모든 엔딩을 봤는데도 현실로 돌아가지지 않는다. 그리하여 나는 7번째 회차를 맞아 결심했다. "사직서예요. 이 저택을 떠나려고요." 게임 집어치우고 내 인생 살자. * * * 아무리 게임에 몸 던져 봐야 나는 엑스트라였다. 더는 게임 속 인물들의 비극에 연연하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나는 비중도 없는 인물이니, 내가 떠나도 다들 금방 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누구 마음대로 저택을 떠난다는 거지? 당신은 내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나, 이렌?" "이레네아, 나는 당신 외의 사람과 얽힐 생각이 없습니다. 오직 당신이어야 합니다." "가지 마, 레아. 내 곁에 있어. 응?" 여주에게 집착해야 할 게임 속 남주들.. 2023. 9. 27.
[로판 리뷰] 황녀님은 편히 죽고 싶어_(윤재희) 점수 : ⭐⭐⭐ 1. 소개글 ‘황태자가 돌아왔다’의 악역 오필리아에 빙의했다. 다른 소설 주인공들처럼 잘 살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처음은 단두대 처형, 두 번째는 거열형, 세 번째는 음독자살, 네 번째는 옥좌에서 화살에 박힌 죽음. 그리고 다섯 번째 회귀. 원작을 따르지 않아도, 원작을 따라도 죽는다. “독약을 만들어줘. 고통스럽지 않고, 서서히 죽는 약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정말로, 온 진심을 다해서 ‘잘’ 죽고 싶었는데……. “제가 황위에 올라간 뒤에는 떠나실 건가요?” “저는 황녀 전하께서 어떻게든 살아남으셨으면 합니다.” “불손하게 폐하가 어떤 분인지 알고 싶습니다.” 주위 인물들이 나를 잘 죽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2. 감상평 황태자가 주인공인 소설의 최종 악역 보스. 이미 나라를 .. 2023. 7. 28.
[로판 리뷰] 악역의 마지막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효천)_처형당하기 하루 전날로 계속 루프하고 있다 점수 : ⭐⭐⭐⭐✶ 1. 소개글 "차갑고 딱딱한 돌바닥. 쇠사슬에 걸려있는 가죽 침대. 달빛조자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창문 그리고 쇠창살. 내가 아무리 눈썰미가 없어도 이곳이 감옥이라는 것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내가 왜 이런 곳에 와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려는 순간, 나의 머릿속에 잠들어있던 기억이 나에게 속삭였다. 나는……. 아니……, 내가 깃든 이 몸은 로잘린 폰 에드버스. 그녀는 내가 몇 번이나 엔딩을 본 연애 게임 ‘장미들의 연대기’의 정말 지독하고 지독한 희대의 악역이었다. 그리고 내일은 바로 그녀가 교수형을 당하는 날이었다." 2. 줄거리 갑작스런 감옥에서 깨어나게 된 로잘린. 그리고 이곳이 자신이 하던 미연시 게임 속의 엔딩. 처형당하는 악녀 로잘린이 갇힌 감옥이라는 걸 깨닫는다. 바.. 2023. 1. 12.
[로판 리뷰] 리셋팅 레이디 (차서진)_무한루프로 연쇄살인마가 된 여주 점수 : ⭐⭐⭐⭐⭐ 1. 소개글 책 속에 들어왔다. 진정한 사랑에 빠지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이야기가 다 끝나고 그녀에게 찾아온 것은 죽음이었다. 눈을 뜨자 또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도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끝은 역시 죽음이었다. 독살, 교살, 추락사, 병사, 압사, 소사, 아사... 캐런 하이어는 117세의 생일을 맞이하여 살인마가 되기로 결심했다. 2. 줄거리 시골 마을의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 캐런 하이어. 동화책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빠지고 다 끝났으리라 여겼지만 죽고 다시 돌아가기를 반복한다. 이제 진정한 사랑은 필요 없다. 캐런은 117번의 회귀로 미쳐버려 몰래 사람들을 죽이고 다니고, 한편 마을에 부자이자 남주인 레이먼드과 약혼으로 연결된 에반스 가문이 방문한다. 그리고 .. 2022. 11. 9.
[로판 리뷰] 접근 불가 레이디 (킨) 점수 : ⭐⭐⭐⭐✶ 1. 표지 일러스트 처음엔 표지의 화려함 때문에 소설이 끌렸다. 두 번째로 바뀐 표지는 독자들의 평이 좋지 않았다. 처음에 비해 여주가 너무 약해보이고, 의지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서다. 2. 소개글 "부탁해, 힐리스. 가브리엘 대신 죽어줘." 언제나 고귀하던 내 오빠 리카르도가 처음으로 머리 숙여 애원했다. 피 한 방울 통하지 않은 우리의 의붓 여동생을 위해 죽어달라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네게 이렇게 부탁할게." 나는 늘 비참했고, 이번에도 예외란 없었다. 7번째 배신당해 죽은 날, 나는 비로소 헛된 미련들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다. "네가 끝까지 나한테 인간 말종의 쓰레기라 다행이야." 3. 전개 및 감상평 7번의 회귀를 겪은 이노아덴 가문의 힐리스. 신으로부터 전해지는 이능을.. 2022. 8. 23.